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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즐거운 안식일...

예배 후에 부모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중에

아버님께서 교과와 관련하여 인간의 의지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자신의 의지를 올바로 활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한다고...

 

일견 옳은 말씀이지만

서로간에 느끼는 뉘앙스는 상당히 달라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다른 일로 인하여 자리를 빨리 떠야할 시간이어서

깊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였습니다.

 

집을 나서기전 아버님이시기에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라는 말씀이

명령으로 읽혀지세요? 아니면 약속으로 읽혀지세요?"

..........................................................................

 

일전에 이 내용과 관련한 글을 쓴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너무나 자주 자기중심적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생각이 바뀌기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제 아버님은 거의 50년 이상을 안식일을 지키며 살아오신 분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안식일을 지켜오신 분입니다.

이런 제 아버님께 감히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위와 같은 질문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부모님을 찾아뵈면 또 열심히 설명을 해 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여전히 아버님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안식일을 지키실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변화시키실 줄을 믿습니다.

 

그 기억이 남아 이곳에 다시 글을 씁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이 말씀이 명령으로 읽히면 답은 하나입니다.

명령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싫든 좋든 하나님을 따르기 위하여 그 명령을 내가 이행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약속으로 읽히면 달라집니다.

하나님께 주장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일을 이루어 달라고 메달릴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성경을 약속의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구약과 신약입니다.

그 의미를 좁게 해석하면 예수님과 관련한 초림과 재림입니다.

그런데 그 의미를 넓게 해석하면

우리가 모두 주장하고, 간구하며, 메달릴 수 있는 약속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에서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명령을 보고 있을까요?

약속을 보고 있을까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자신이 노력을 하여야 할지,

이루어 달라고 간구하여야 할지가 결정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말씀을 명령이 아닌 약속으로 믿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소원으로 간구하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빌립보서 2:12-13절의 말씀을 이루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 ?
    라벤다 향기 2011.04.09 15:37

    고바우님!

    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성경을 해석하는 혜안이 상당히 깊으신것 같습니다.

    언제나 생각하게 해 주시는 글 감사드립니다.

  • ?
    고바우 2011.04.10 00:57

    자꾸 같은 글을 올리는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항상 평안하십시오.

  • ?
    궁금이 2011.04.09 16:03

    고바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버님께 질문 하셨다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의

    "지키라"의 지킨다는 뜻이 무엇인가요?

    다른 표현으로 잘 따른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잘 보관 한다는 뜻인가요?

    어떤 뜻이냐에 따라서 명령인지 약속인지를 구분하기가 쉬워질것 같아셔요...

     

  • ?
    고바우 2011.04.10 01:26

    "거룩하게 행하여라" 라는 의미와 "거룩하게 보관하라" 라는 의미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씀의 의미가 행하는 것이든 보관하는 것이든

    조금 다른 촛점에 관하여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말씀을 그분의 유언(?)이나

    또는 멀리 여행을 떠나면서 주신 지상명령처럼 이해를 합니다.

    그런 이해의 바탕에서 그분은 가고 유언과 명령만 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은 이루어짐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창조의 하나님을 우리는 배웁니다.

    창세기의 결론은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입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어떤 때에는 약속으로 어떤 때는 명령으로 적혀있습니다.

    약속은 하나님께서 이행하는 것이고 명령은 우리가 이행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나중에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자기의 수고)이 있게 됩니다.

     

    성공과 실패와 상관없이 내세울 것이 있게 됩니다.

    그럼에도 내세울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겸손이라고 또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겸손을 가장한 자기의 의로움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우리는 정말로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진정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없는지 돌아보면 참 좋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내세울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하듯이

    "정말 노력했지만 성적이 이렇게 밖에 안 나왔어요~~~"

    이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결과로는 실패이지만 그 자녀는 부모에게 당당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이와같은 방식으로 당당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오해하면 위의 자녀들처럼 당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명령으로 이해가 되면 노력해보고 안되는 경우라고 하나님 앞에 당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자기의 의입니다.

     

    그런데 명령이 아닌 약속이라면

    아무도 하나님 앞에 자기의 의를 드러낼 수 없습니다.

    심지어 겸손을 가장해서라도 자기의 의로움을 토로할 수 없습니다.

    명령이 아닌 약속이라면 오직 하나님의 사랑에 기대어 이루어 달라고 간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지 않으면 이룰수가 없기에

    오직 하나님께 간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가 제 아버지께 느끼는 감정이 위와 같습니다.

    50년의 신앙을 통하여 안식일을 지켜오신 아버지이시지만

    아버님의 의식속에 자리잡은 명령으로 이해하는 성경말씀으로 인하여

    안식일을 아버님께서 지키시는 한 아버님께서는 하나님께 당신의 의를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아버님께 가면 드릴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님!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그 말씀이 제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의 참됨에 의지하여 기도하오니

    제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려는 노력을 그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제 안에 역사하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일을 제게 이루어 주십시오. 이것이 또한 저의 소원입니다." 라고 기도를 드리면

    어느순간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으로 안식일이 정말 세상속에서도 천국을 경험하는 천국의 하루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 맛을 보게되면 이후부터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약속으로 읽혀지고

    오직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약속을 자신의 소원으로 주장하게 됩니다.  라고...

     

    긴 답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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