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미주 재림연수회를 다녀와서
바쁜 우리 생활의 태두리를 벗어나서 하나님의 임재와 기도를 사모하는 한분 한분이 멀리 캘리포니아, 펜실바니아, 뉴저지,
메릴랜드, 미시시피, 가까이는 디트로이트, 칼라마주, 시카고, 앤드루스에서 모여 들었다. 매 연수회 때마다 놀랍게 우리를
새롭게 해주시고, 참가자 모두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에도 큰 기대를 가지고 마음을 비우고 내잔을 채우소서 라는 심정으로 우리 모두는 마음을 살피면서 열렬히 기도하였다..
나는 초막 같은 나의 작은 기도처가 마음에 들었다. 예수님의 품속 같은 곳, 성령이 어떻게 나를 이끌어
그리스도 예수께로 데려가시는지 생생하게 경험하는 곳, 나는 그곳에서 그렇게 매우 실감나게, 그리고 진실하게 하나님의
임재앞에 있었다. 오직 예수님만을 의지하여 믿음으로만 나아가야했고, 나 자신을 돌아 보았을때 절망적인 무서운 순간이
엄습해 왔지만 예수님을 붙잡는 믿음은 그런 두려움보다 더 커야만 했다. 일주일동안 기도하고 말씀 명상과함께
시대의 소망을 읽어 가면서 가까이에서 세미하게 말씀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행복 하였다.
요한복음 3장 3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이 말씀을 나는 이렇게 읽는다.
“사람이 예수님의 흘리신 물과 피로 거듭난다는 사실을 알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느니라.”
나는 25년동안 안식일교인 이었다. 무언가 믿고 싶었고, 무언가 분명히 믿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없이 하나님을 믿었다거나, 십자가의 희생의 용서없이 예수님을 믿었다거나, 회개하게 하시는
성령의 인도함없이 성령님을 믿었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 어쩌면 우리 모두는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처음부터 기초공사가 제대로 되지않은 땅위에 그럴듯한 건물을 짓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기초가 놓였다고 가정하고 시작한 신앙생활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해답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돌고 돌아서
하나님의 임재앞에 섰다. 미주 재림 연수회는 나에게 있어서 그런 곳이다.
아!, 이런 나, 정말 예수님 없이는 못가는 곳이 하나님 앞이구나!” 뼈에 사무치도록 쏟아지는 은혜를 감당하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하는 내 모습에 소스라쳐 놀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를 찾아 오셔서
주님 물으시네. “네가 나를 사랑 하느냐?” “아, 주여, 내가 주를 사랑하지 않고 늘 배신하며,
또 사랑 하려고 해도 사랑할 수 없는 존재인 줄을 아십니다.”
이런 나, 이런 나를 왜 붙드시는가 주님은,
오늘도 나는 아버지 앞에 나아간다. 맨몸 하나로 달랑!.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는가.
오늘도 여전히 기초공사없이 맨땅에 믿음 이라는 건물을 짓고 있는 수많은 형제 자매들,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하여 미주에 재림 연수원을 세우시고 18회까지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런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육신의 연약함과 여러가지 환경의 어려움 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동부로, 서부로 지금까지 진행해 온 연수회 임원들과 봉사자들, 강사님들, 참가자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평희
제 19회 미주 재림 연수원 공고 (서부)
일시 : 2016년 4월 10일 - 17일
장소 : 시다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