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님을 응원하며...

by 허주 posted Apr 11, 2011 Likes 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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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성진님과 일면식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

나는 그의 글쓰기 방식을 항상 좋아하는가? 그렇지 않다.

나는 김성진님의 의견에 동의하는가?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진님을 응원하는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 그의 용기이다.

이 좁은 교단 내에서 이름 석자 걸고 (로산님 죄송합니다. ^^)

발칙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점이다. (김성진님 죄송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난 자판 뒤에 그리고 익명 뒤에 숨을 수 밖에 없는 떨어지는 범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이런 글들을 실명 석자 걸고 쓴다.

그의 용기가 존경스럽고 고맙다.


두번째로 그의 회의(懷疑) 이다.

기독교에서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바로 의심이다. 곧 회의이다.

믿음의 반대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묻고 싶은 것은 '과연 의심해 보지 않은 진리가 과연 진리인가?' 하는 점이다.

의심하고 의심해야 더욱더 믿음이 굳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른 의견을 가진 자들을 너무 타박하지 말았으면 한다.

어쩌면 그들이 나보다 더 빨리 진리에 다가설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인간이란 신념의 동물이어서

의심과 회의를 자주 부정으로 혼돈을 한다.

의심은 나의 생각의 부정이 아니다.

회의는 믿음과 반대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나의 믿음을 강하게 해주는 촉매일 수 있다.


여기에 글 쓰시는 분들 더욱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다 의미가 있는 말씀들 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맘이 안 들면

글쓰기를 멈추고 바람쐬고 명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부와 허유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맘에 안 드는 이야기를 들었다하여 냇물에다 귀를 씻었습니다.


맘에 안 드는 글이 있다면

너그럽게 인정해주고 눈을 씻었으면 합니다.

남가주 사시는 분들은 태평양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눈을 씻으시고

고국에 사시는 분들은 금수강산을 바라보면서 눈을 씻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안 되면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눈을 씻었으면 합니다.


다 저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서로 공존하는 게시판이 되길 바라면서 몇 자 적었습니다.


김성진님은 더욱더 힘내시고 라구나비치 가셔서 눈도 씻으시고 귀도 씻으시기 빕니다. ^^

쓰시는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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