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성희롱 의혹' 최몽룡 교수 집필진 사퇴

by 집필진 posted Nov 06, 2015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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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성희롱 의혹' 최몽룡 교수 집필진 사퇴                                
김광현 기자      입력 : 2015.11.06 20:10|수정 : 2015.11.06 21:29

<앵커>

한국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 가운데 한 명으로 초빙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오늘(6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취재를 위해 집에 온 여기자를 성희롱했다는 의혹 때문인데, 집필진 구성이 더욱 꼬이게 됐습니다.

먼저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최몽룡 서울대 명예 교수가 오늘 국사편찬위원회를 찾아가 집필진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정 교과서 상고사 부분 대표 집필자로 이름을 올린 지 이틀 만입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최 명예교수가 이틀 전 최 교수 집으로 취재하러 간 자사 여기자 등에게 성희롱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 명예교수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최몽룡/서울대 명예교수 : 국사편찬위원회에 걸림돌이 안 되려고 내가 사퇴한 거야. 내가 있으면 걸림돌이 될 거 아냐 잘못하면.]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술에 취한 상태여서 무슨 말과 행동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냥 술 한잔 맛있게 먹은 거밖에 죄가 없어. (어떤 발언을 하셨던 겁니까?) 몰라 나도…그때 술이 취했잖아.]

최 명예교수는 조선일보를 찾아가 해당 여기자에게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최 명예교수가 "자신의 사퇴로 국정 교과서 편찬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안 그래도 학자들이 집필에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어서 오는 20일까지로 예정된 집필진 모집이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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