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강원대 직선제 총장 임용 불가”

by 선거 posted Nov 08, 2015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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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강원대 직선제 총장 임용 불가”타지역 대학에도 통보
‘대학 길들이기’ 논란속 강원대 대응놓고 혼란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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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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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차기 총장선거를 직선제로 치르기로 한 강원대에 ‘직선제 추천시 임용 불가 방침’을 통보해 비상 확대간부회의가 긴급 소집 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타 지역 대학에도 이같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국립대 총장 임명을 놓고 ‘대학 길들이기’ 논란이 일 전망이다.

8일 강원대에 따르면 교육부 대학 정책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A 고위공무원이 지난 5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강원대 강용옥(부총장) 총장권한대행과 면담을 갖고 차기 총장선거에 대한 ‘직선제 추천시 임용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고위공무원은 면담에서 “직선제로 (선거를)치른 후 교육부에 추천해도 (교육부 입장은)직선제 추천시 임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날 부산대,경상대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의 방침을 통보받은 강원대는 지난 6일 오전 비상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소집,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원대 관계자는 “비상 상황인 학교가 교육부와의 면담 후 더욱 혼란에 빠져들게 됐다”며 “선거 일정도 촉박한데 직선제 추천시 임용을 하지 않게되면 학교에 대한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내 안팎에서는 교육부의 이같은 통보는 최근 충남대가 대학본부 주도로 간선제로 회귀하는 등 기류가 변화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충남대 교수회는 지난달 6~8일 진행된 총장선출방법 총투표에서 교수 76.8%(473명)가 직선제 회복에 찬성,선거 준비가 본격화됐지만 대학본부는 교수회의 요구를 거부하고 간선제로 선거를 치르기로 최근 결정했다.

강원대 관계자는 “대학의 돈줄을 잡고 있는 교육부 방침을 거스르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달 중순부터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컨설팅이 진행되고 교육부 압박이 계속되면 간선제 회귀 의견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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