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가 바뀌면 모든 글들이 없어지기 전에
다시 잃어보고 저장하고 싶은 글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제목은 정확히 기억하는데
" 외로운 내 입맛 " 이라는 글 입니다
육식에 대한 논쟁이 한창일때 2~3년전쯤으로 기억합니다만
찾을수가 없습니다
어느분이 쓰셨는지도 모르겠고 기억하고 계신분 협조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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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에 대한 논쟁이 한창일때 2~3년전쯤으로 기억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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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0 04:54
외로운 내 입, 외로운 마음
justbecause
조회 수 2727 추천 수 0 댓글 19
?
요 밑에 짝퉁인생에 언급된 밀고기 타령에,
아니 전 부터 언젠가 한번은… 하고 별렀었다.
고추가루 안먹는 교회, 채식하는교회가 제 칠일 안식일 예수재림 교회라고 알고
침례받고 교인이 된 것이 46년 전이다.
그 당시 믿음초년생일땐, 우리의 자랑스런 건강기별이란 기치가 높던 시절이었다.
기도주일 행사가 컸었고 연초의 사경회도 참으로 의미있게 보내던 때였다.
화잇부인 책 몇권 몇 페이지가 한 몫 단단히 하던 때이었다.
착하게 믿는 것만 알던 때였다.
하지 말라는 것은 안하고 못하고
하라는 것은 하려고 애를 쓰며 믿었었다.
그 때 사람들이 그랬을까, 나만 어수룩해서 그랬을까?
그다지 이의를 달지도 않고 재고의 여지라는 것도 모르는채…
그렇게 열심히 안식일 교회문화에 익숙해진 긴 긴 세월.
사는일, 믿는일, 먹는일, 입는 일, 생각하는 방향 모두까지
뼈속까지 안식일교인이요 살 속까지 안식교인化가 됬으리라.
기다리던 주님은 오시지 않았으며 Y2K 사건을 허탈하게 치르고도 12년이 흘렀다.
30여년의 뉴스타트바람도 타고
믿음과 건강, 건강과 믿음 아니면
하나님과 건강, 건강과 하나님을 오가며 우리의 정체는 과연 뭘까 의아해했다.
내가 고추가루 안먹는 그럴듯한 이유는? 내가 고기를 안 먹는것은 신앙적인 이유라고
오랜 세월동안의 답이었다.
누구 답안지의 정답인지는 몰랐지만…….
.
.
.
.
세월은 흘러 흘러
지금 우리교회 채식인두명중의 한명으로 나의 입은 외롭다.
절대 다다수가 비채식인이다.
교회 점심상 김치도 채식김치?가 아니다.
오랫동안 길들어진 내 입맛은 절대로 다른 문은 못연다.
직장 동료들의 입맛과 교인들 입맛과 전혀 어울릴 수 없는 외로운 입맛
외톨이되는 것이 싫어서라도 덥석 덥석 받아 먹어 주면 좋으련만 그게 안된다.
고기가 먹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는다고 누가 그러던가.
진짜고기를 그리워하며 짝퉁 밀고기 먹는다고 누가 그러던가.
건강를 위해서라면 지금이라도 식성을 바꾸어야 할 세대에
애굽의 고깃가마를 누가 그리워한다던가.
진짜같이 모방한 가짜고기이기에 나는 흥분하는가?
제한된 먹거리중에 가물에 콩나듯 접하는 짝퉁고기란
내 외로운 입맛에 변화요 일시적인 만족일 뿐이다.
선택은 누구에게나 자유이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는 일로도.
나와 다르게 먹는다고 몰아서 판단하는 일은 되는 일일까.
입맛이 어울리지 못하는 난 외톨이가 된다.
입맛이 외로워 마음이 외로워진다
외로움에 고민하는 길벗들과 가파르고 힘든 언덕길 어루러 동행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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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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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2013.03.10 08:26
외로운 길에
화이팅! 힘내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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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 2013.03.10 08:56
이 글 재림마을에 가져 가시면 대환영 받겠습니다
지금 그런 뜻으로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2식장려 채식준수..
멋진 교회
우리 교회는 1사람만이 채식해요
어쩌다가 남은 교회가 이 지경이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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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출신 2013.03.10 09:23
근데 말이죠.. 이건 어떻습니까?.
한국에 나가서 동창들하고 한 국수집에 간 일이 있습니다..
칼 국수집이었는데 아주 큰 대접에 한번에 나오고 먹을 양만큼 떠서 먹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한 움큼 집어 올리는 순간 밑 바닥에 바지락이 가득하게 있었습니다..
참 놀라왔던건 누구하나 눈깜짝 안하고 자연스럽게 먹더라구요..바지락을 골라내가면서..
국물도 후루룩..쩝쩝..그중에 대다수가 교회 열심히 다니는 친구들이었고 목사친구도 있었습니다.
속으로 하도 어이없어서 참다가 한마디 하려 하는데 한 친구가 말린일이 있습니다.
분위기 깨지 말라서...
덩어리만 골라내면 안 먹는 것인가요?
짬뽕을 먹을때도 해물은 골라내고 국물은 후루룩~ 쩝쩝..
돼지 기름으로 볶은 짜장면도 돼지 고기 골라내고 후루룩~ 얌냠..
교회와선 밀고기를 고기로 생각하고 먹으면서 얌냠~~
이것이 안식일교회의 보편적인 생각이고 정서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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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다 향기 2013.03.10 17:24
이 안식교에서의 가르침이라면 육식하는 사람들이 더 외로운 길을 가야 할 텐데
건강을 위해 채식하시는 분이 더 외롭고 쓸쓸한 길을 걷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상입니다.
외로운 입맛이라도 자신이 원하고 즐겁고 행복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남이 뭐라고 하던 자신의 마음 편한 대로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것이 먹는 것이던 신앙생활이던..
그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길..
어차피 인생 자체가 외롭고 허전함의 연속이잖아요.
지금 제 귀에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흘러나오고
허전한 마음이 음악 속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언제나 힘내세요. Justbecause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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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because 2013.03.10 20:48
김주영 장로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오래 전에 미주 교회 간행물 어디에선가 본 기사가 있었어요.
우리가 쓰는 비누중 어떤 비누, 치약은 부정한 짐승의 유지로 만든 것이므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은 다이알비누, 치약은 아콰 후레시 등등이라고...
우리는 그렇게도 구별된 삶을 추구했었지요.
그런데 지난 달 Flu 예방주사를 맞는데
백신이 돼지 추출물인데 괞찬겠느나고 묻더라구요.
질문이 재미 있다 생각하면서 주사로 육식을 했지 뭐에요.
어땠어야 했는지 지금도 명확한 답은 없어요.
참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단순치 않은 것 같습니다.
옆 동네는 맨 얼굴로 가기 싫어서 못 가요. 로산 장로님
제가 여기에서" 먹자 말자" 와" 하자 말자"를 이야기 하는 것 아니지요.
우리가 가진 신앙이 우리를 어떤 사람이 되게 하는지에 관한 것이지요
믿는 내가 무엇을 하든지 어떤 사람이든지 하나님께, 세상에, 이웃에게, 내자신에게
아름다움이 되고 싶습니다.
삼육출신님, 우리의 정서, 생각 이래도 저래도 예쁘지 않으니 어쩌면 좋지요?
라향님 반가워요.고맙구요.
음악을 많이 아셔서 매력적입니다.
댓글이 안올라 가서 여기에다 해보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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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 2013.03.10 22:10
우리 교회에서는
하지 말자 먹지 말자가 아닌
하면 먹으면 하늘 못 간다 식입니다
그래서 초신자가 더럽다고 교회를 버렸습니다
이런 사람들 가는 하늘은 안 간다나요?
형식이 원칙을 대신하는 교회
형식이 원칙을 우선하는 교회
그래서 입맛따라 신앙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채식이 좋다 가 아니라
채식해야 하늘 간다는 그런 사고 방식이 사람들은 반항하게 만드는 교회
그래서 채식하고 싶어도 일부러 안 하는 사람들 많고
그래서 채식하다가 변질해서 육식 가끔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바닷가 살아보세요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지 답이 나옵니다
그렇게 해서는 일년 내내가도 한 사람 구경 못할 겁니다
그런 사람들 빼고 가자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칼국수 속에 들어 있는 바지락
그건 처음부터 다들 알고 간 것이 올시다
칼국수 집에 바지락 멸치 빼고 뭘로 국물을 냅니까?
그러니까 칼국수 먹으러 갔지 바지락 먹으러 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10여년 전에 중국에서 어떤 이의 도움으로 식당을 갔는데
그 집 볶음 밥이 맛이 있다길래 나도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돼지고기가 박혀 있는 볶음밥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밥을 먹지 않고 나를 주시하고 있는 겁니다
내가 주저없이 그 밥을 먹는데 이러더라고요
"사장님 내가 많은 재림교인들 만나 봤는데 다들 돼지고기 쪼가리 빼 내고 먹던데
사장님은 안 그러시는군요. 인간미가 있어서 좋습니다..."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난 돼지고기 쪼가리 빼 내는 짓은 안 합니다
그건 상대에게 위선만 보인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오늘까지 그 분 하고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설에도 한우 갈비셋트 보냈더라고 ㅋㅋㅋ
라면 봉지에 들어 있는 돈골육 빼내려고 골라내는 짓 안 합니다
형식이 교리를 우선하는 짓을 안 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내 신앙입니다
그렇다고 님의 그 평생을 길들인 입맛을 바꾸라고도 안 합니다
나도 요즘 2식하는데(조금 지나면 2식도 그만 둘 거지만)
현미(일반현미+찹쌀 현미)에다가 검정쌀 섞어서 한 밥에
김치 쪼가리 등등 채식을 주로 합니다
간혹 가다가 쇠고기 오리고기 생선 조금 먹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낚시를 안 가니 생선이 없거든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평생 채식해도 암에 걸려 죽은 목사님들 보면서
암은 육식으로 오는 것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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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출신 2013.03.10 22:45
네~ 맞습니다..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실 그렇게해서라도 하늘나라 간다면 누가 뭐라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정죄한다 이 말입니다..
대놓고 말을 안해도 분위기를 그렇게 만듭니다..
비싼 명품 가방 들고 손가락에는 다이아,명품 옷 걸치고 교회 오면서..
싸구라 몇 푼짜리 귀걸이 하고 왔다해서 정죄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들..
채식이다.휴업령이다.컴하지마라 뭐 먹지 마라..
아주 지겹지요..
그런 꼬라지 보기 싫어서 교회 떠난 사람입니다..
저만 이런 생각일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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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because 2013.03.10 23:58
지난 주 목사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늘나라 갈 생각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하늘에 적합한 사람이라구요.
하나님과 같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하늘에 적합한 사람이라구요.
우리가 여태 하라 하지마라로 정죄하는 사람들이었지요.
참으로 회개해야할 제목이라 생각됩니다.
그랬던 사람중 한사람이었습니다.
옹서를 구합니다.
삼육출신의 한사람으로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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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도루팡 2013.03.10 22:04
저는 고기를 먹지만, 채식하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마치 공부못하는 학생이 공부잘하는 학생을 존경하고 따르듯이요.
동물들에 대한 청지기로서 책임을 생각하면
생명이 있던 동물을 먹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사회 생활중에 실천히 힘드네요.
술을 안하니 고기까지 안 먹으면, 회식에서 진짜로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서 꿔다논 보리 같아지니
할 수 없이 고기는 먹기로 타협을 한 정도랄까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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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 2013.03.10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