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가라
신 동 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우리 모두가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과 순수함을 가지는 그날까지
껍데기를 버리는 그날까지
화이팅!!
"껍데기는 가라" 하니 슬픕니다. ^ ^
그런데 마지막 "껍데기를 버리는 그날까지" 의 주석(?)을 읽으니...
남이 아닌 내안의 나를 말함인지 알았습니다.
것두 은혜가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