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6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임은정 검사, '백지구형 거부' 징계 부당 판결 받아임 검사, 검사는 상사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충성해야 합니다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승인 2014.11.07  02:18:50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네이버구글msn

검찰 상부의 지시(백지 구형)를 어기고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구형한 임은정 검사에 대해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 임은정 검사(사진출처 :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서울고법 행정7부(수석부장판사 민중기)는 지난 6일(목) 임은정(40·사법연수원 30기) 창원지검 검사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임 검사는 1심에서 과거사 재심사건을 맡은 가운데 상부로부터 형량을 정하지 않는 이른바 ‘백지 구형’을 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채, ‘무죄 구형’을 했던 것이 징계 사유는 될 수 있지만 정직 4개월 처분은 과하다는 판결한 것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1심 보다 더 진일보한 ‘무죄 구형’이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임 검사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임 검사는 지난 2012년 12월 반공임시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돼 1962년 유죄가 확정된 윤모 씨의 재심 결심공판에서 무죄를 구형했다.


하지만 당시 임 검사는 상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법원이 적절하게 선고해 달라'는 백지 구형 의견을 낼 것을 지시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무죄 구형했다. 이후 품위손상 등의 사유로 정직 4월의 징계를 받은 임 검사는 법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임은정 검사는 이와 같은 판결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고, 인터넷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임 검사를 응원하는 덧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임은정 검사로부터 허락을 받아 페이스북의 글을 올리고자 한다.


다음은 임은정 검사의 페이스북에 있는 글 전문이다.


오늘 징계취소소송 항소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백지구형 지시에 대하여 복종의무가 없다는 우리측 주장이 받아들여져 1심보다 진일보한 판결을 받고 보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함께 고민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제 머리카락 하나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위로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대법원까지 가겠지만, 더욱 씩씩하게 가겠습니다.

8. 28. 항소심 결심 기일에 법정에서 한 최후의견을 동봉합니다. 좀 길지만.. 그래도 제 고민이 담겨 있어 공유하고 싶네요^^


최종진술

제 사건을 간단히 정리하면, 저는 무죄사건을 무죄라고 논고하여 징계를 받은 것입니다. 권재진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무죄구형 때문이 아니라 상사의 직무이전지시 위반으로 징계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그 지시는 무죄를 무죄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어서 결국 무죄를 무죄라고 하여 징계한 것과 다를 바 없겠지요.


대학에서, 연수원에서, 선배들로부터, 제가 배운 ‘검사’는 세상에서 가장 객관적인 국가기관으로, 정의에 대한 국가의지의 상징입니다.


검사는, 의원들처럼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행정부 공무원처럼 국가이익을 위해 저울질하지 않고, 오로지 진실과 정의에 따라야 할 준사법기관으로, 검사동일체의 원칙은 검사의 권한 행사 적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저는 배웠습니다.


윤길중 재심사건은 관련 검사들 모두 검사의 논고 직후 무죄선고가 되리란 것을 잘 알고 있던 사건입니다. 그런 뻔한 사건에서조차 무죄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참담한 현실에서, ‘임검사, 자네가 그 시절의 검사였다면 어떻게 했겠나? 달리 할 수 있나? 검찰은 판단기관이 아니야. 법원이 판단하는 거야. 법원보고 판단하라고 해’등의 말이 떠도는 악몽같은 현실에서, 저는 배운대로 ‘무엇이 저에게, 검찰에게 이익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했습니다.


혹자는 어차피 무죄날 사건이고, 검사의 의견은 법원을 기속하지도 않는데, 그렇게 유난을 떨어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국가의 정의에 대한 의지의 표출로서, 재판부에 대하여 정의와 법에 가장 부합하는 선고를 촉구해야 하는 검사의 의무에 대한 무지에 기인한 것입니다.


무죄구형을 강행하기로 작심한 후 1주일. 정말 할까봐 무섭고, 결국 하지 않을까봐 두려워 숨쉬기도 버거웠습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공판검사석에 앉아 몸이 하도 떨려서 표내지 않으려고 혼이 났었습니다.


백범일지에 제가 참 좋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가지를 잡고 나무에 오르는 것은 기이한 것이 아니나, 벼랑 끝에 매달려 잡은 손을 놓는 것이 장부의 기상이로다! 내가 비록 여자지만 검사인데, 대장부의 기상이 없으랴. 지금 이 벼랑 끝에서 손을 놓겠다. 놓아야 한다. 놓아라. 그렇게 주문을 외우며 무죄 논고를 하였습니다.


그때 변호인이 무죄 논고에 당황하여 ‘변호사 생활 20여 년 동안 무죄 논고를 처음 본다. 검사가 공익의 대변자임을 이제 알겠다.’고 말할 때, 떨림이 딱 멈추데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무서워서 사무실로 돌아가지도, 휴대폰을 켜지도 못했습니다.


나는 이 순간 국가와 국민의 부름을 받고 영광스러운 대한민국 검사의 직에 나섭니다.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


검사선서에서 요구하는 검사의 자세는, 헌신은, 용기는 검찰총장을 비롯한 모든 검사가 매 순간순간 요구받는 것입니다.


검사는 위법하거나 부당한 상사의 지시가 아니라, 법과 정의에 따라야 합니다. 법률적인 불법(gesetzliches Unrecht)에는 복종의무가 없습니다.


검사는 상사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충성해야 합니다. 검사는 검찰과 국가의 권력의지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정의에 대한 의지를 표시해야 합니다.


저는 배운대로 검사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징계를 받아 이 자리에 선 현실이 참으로 서글픕니다.


준사법기관으로, 단독관청으로서 검사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바랍니다.



출처: 익산시민뉴스

  • ?
    오 마이 2015.12.04 08:01

    어떤 사람과 언쟁을 하고 언짠은 기분으로 들어와 이글을 읽었습니다
    한 순간에 굳었던 마음이 녹아버리고
    모처럼,, 정말 모처럼 상쾌한 소식입니다
    생각 할것도 없이 당연한것에 환호해야하는
    그런-- 요상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겁니다
    이제 몇시간후면 벌어질 집회에
    이런 사람들이 많이 참여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불법을 저지르면서 까지 이 기뿐소식을 전하기 원하시는
    접장님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

  • ?
    균열 2015.12.04 11:56
    이 글을 읽으면서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이유는? 사람을 만난 기분~, 고마움, 인생, 이런 사람이 나와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 사랑, 아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가보다. 이런 날이 오다니~

    예수가 우리 땅에 온다면 가장 기뻐할 일이로세.

    "임 검사, 그 당시라면 임 검사라고 별 수 있었겠어?" 이 말! 이 말이 그동안 우리의 정체성이었는데, 이제 그 균열이 일기 시작하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1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66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8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65
2015 “어떤 형태의 선거운동, 여론몰이도 허용 말아야” --- 선거문화개선위 ‘총회 즈음해 대표와 성도들에 드리는 글’ 발표 호소 2015.12.01 99
2014 절대 만나지 말아야할 두분이 만났다!. 본격 스님vs기독교전도자 1 스님 2015.12.01 137
2013 진중권이 생각하는 기독교 :: Reflecting on the church 1 신랄 2015.12.01 146
2012 노동5법이 통과되면 노동 2015.12.02 79
2011 ‘의문사’ 최종길 전 서울대 교수 부인 백경자씨 별세 아픔 2015.12.02 196
2010 '유신독재에 남편 잃고...' 백경자 여사 영전에 아픔 2015.12.02 126
2009 남자의 소원 1 시사인 2015.12.02 137
2008 한국이 놀라운 60가지 ...당신은 어떠십니까? 울림 2015.12.02 108
2007 [2015년 12월 5일(토)]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 (제26회) (3:00-4:00) : '북 억지력 강화'와 한미연합사단출범 최창규 / ■제2부 38평화 (제56회) (4:00-5:00) : 세월호와 기독교 신앙의 과제 김동원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195) (5:00-6:00)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버드대 샤하르 교수의 긍정과 행복심리학 II. 서만진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12.03 113
2006 재림교회(안식교회)에서 출교시켜 달라는 건 제 진심입니다. 8 file 최종오 2015.12.03 499
2005 간음하며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 하주민 2015.12.03 198
2004 사회적 행위자 는 육고기 먹어면 안됩니다 18 박성술. 2015.12.03 304
2003 JTBC 밤샘토론 - 유시민 Debate 2015.12.03 115
2002 박성술님께 질문하다. 7 질문 2015.12.03 221
2001 이런 부장판사 정말 괜찮지 않은가. 그가 채식주의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김원일 2015.12.03 165
2000 임은정 검사님, 사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림 2015.12.03 187
1999 LA유학생 사망사건 '배우 이상희'의 외로운 싸움. 이상희씨 "정의가 살아있다면 제발 밝혀주십시오!" 2 이웃 2015.12.04 218
» 임은정 검사의 최종진술: 아, 오늘 커피맛 짱!!! 2 김원일 2015.12.04 260
1997 여의도 갑질. 갑질 2015.12.04 123
1996 망할징조가 서서이 나타나네.. 1 소리내 2015.12.04 272
1995 IS(Islamic State)와 짐승의 우상 - 모든 재림 성도들을 위한 Warning입니다. 가르침 2015.12.04 163
1994 한 평생 사기치고 다니는 한명의 미주 안식일 목사를 소개합니다 2 사기치는 목사 2015.12.05 405
1993 <재림신문 886호> 인터넷은 언론을 구할 수 있을까? 선지자 2015.12.05 120
1992 무슨 말이 필요해.. 오마이 2015.12.05 143
1991 박성술님(질문을 특정했습니다) 4 질문 2015.12.05 216
1990 용감한 사람만 들어 오시오. 책임안짐 2 순간실수 2015.12.05 206
1989 뉴욕 총영사관이 박근혜 정부 비판한 외신기자에게 전화를 건 이유는 2 병신들 2015.12.05 148
1988 사랑하는 목사님, 말세론 찐하게 경험하니 3대가 어중잽 이가 되던되요. 박성술. 2015.12.05 249
1987 [도올 인터뷰1] "국정화! 박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다듬이돌 2015.12.05 107
1986 [단독-Wide&deep] 대기업 근무하러 가는 ‘경제 검찰’ 공정위 과장들 우리나라 2015.12.06 103
1985 내가 전생에 저 할머니께 몹쓸 짓을 한 일본 군인이 아니었다 해도... 2 김원일 2015.12.06 287
1984 천안함 의혹 제기 신상철에 검찰 3년 구형 2 진실과거짓 2015.12.06 129
1983 도올김용옥교수 천안함 발언 그자리 2015.12.07 168
1982 단원고 '세월호 기억교실' 졸업식후 당분간 존치될 듯 단원 2015.12.07 104
1981 총회를 성경대로 한다는 것 4 김균 2015.12.07 425
1980 조용기 목사, 600억 횡령, 200억 부당 수령 혐의로 고발당해 1 file 전시썩은넘들 2015.12.07 185
1979 독재방지법이 없어 독재하기 만만한 나라” 1 미디어 2015.12.07 94
1978 내 상처는 나보다 크지 않다 file 난감하네 2015.12.07 142
1977 꼴이 말이 아니다 미디어 2015.12.08 113
1976 김종환 - 존재의 이유 은행나무집 2015.12.08 91
1975 노숙인들에게 성경공부’ 노숙인 2015.12.08 95
1974 신령님이 최고”라던 무속인, 점집 접고 교회로 노숙인 2015.12.08 156
1973 제비뽑는 방식 4 kan4083 2015.12.08 229
1972 다시보는 레전드 몰카 ㅋㅋㅋㅋㅋ 레전드 2015.12.09 124
1971 빛과 소금, 그리고 우리의 정체성 3 김주영 2015.12.09 243
1970 [우스개] 종편 잘못 섭외한 패널에게 탈탈 털린 좋은 예 1 옳거니! 2015.12.09 160
1969 Myths About Coffee lburtra 2015.12.09 105
1968 한국연합회 35회 회기를 이끌어 갈 신임 임.부장 1 배달부 2015.12.09 298
1967 당정, 역사교과서 근현대사 축소..'5·16 군사정변' 유지 ...... 이런 정당이 존립해야할까 1 후진 2015.12.09 88
1966 글 참 얌전하게도 썼다. 4 김원일 2015.12.09 267
1965 황춘광목사님, 이병주목사님 이 두 분이 연합회로 가시게 된 공통점 임용 2015.12.10 265
1964 추적 60분 1150회 - 세월호 실종자 가족, 멈춰버린 1년 팽목항 2015.12.10 71
1963 한국사 9개월 가르친 교사 “내가 국정교과서 집필진” 세상읽기 2015.12.10 81
1962 왜 목사를 비판하면 안 되는가 - 교회와 목회자 문제, 침묵만 능사 아냐 11 요한네 2015.12.10 394
1961 비열한 정권..... 울림 2015.12.10 92
1960 성 노동을 허하라! 1 성노동 2015.12.10 188
1959 숫소고기 팝니다. 젖소고기 팝니다 . 이런 간판 보셨습니까? 하주민 2015.12.10 153
1958 박성술님.어렵나요?? 5 질문 2015.12.10 197
1957 기막힌 17개월. 잠수사 2015.12.10 106
1956 온 국민이 중지 모아 시집보내자 시사인 2015.12.10 101
1955 정부가 뉴욕타임스에 ‘한국 정부의 개혁 노력’이란 제목의 반론문을 게재 경향 2015.12.10 89
1954 박씨조선 1 시사인 2015.12.10 129
1953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 (제27회) (3:00-4:00) : 대북 지원사업의 변화과정의 발전방향과 준비. 최창규 / ■제2부 38평화 (제57회) (4:00-5:00) :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버드대 샤하르 교수의 긍정과 행복심리학 III. 서만진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196) (5:00-6:00) : 제자백가사상과 동양사회. 장성록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12.10 86
1952 하나님의교회서 말하는 안식일은 어떤날일까? *안상홍증인회만 지키는 절기 안식일 2015.12.11 116
1951 [esc]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재림절 축제 재림 2015.12.11 135
1950 “진실이 쉽게 드러난다면 세상이 이렇게 복잡하거나 고통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울림 2015.12.11 113
1949 하현기 선생이 (사)평화교류협의회 회원들에게 보내신 이메일에 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적극적인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2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12.11 114
1948 험한세상에 다리가 되어 야생화 2015.12.12 115
1947 “어머니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자는 행복하다” 야생화 2015.12.12 139
1946 박성술님. 8 질문 2015.12.12 229
Board Pagination Prev 1 ...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