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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역사교과서 근현대사 축소..'5·16 군사정변' 유지

집필진, 경제사·정치사·헌법·군사학 등 전문가로 47명 규모연합뉴스 | 입력 2015.12.10. 12:13

집필진, 경제사·정치사·헌법·군사학 등 전문가로 47명 규모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현혜란 기자 = 정부와 새누리당은 10일 국정으로 전환되는 중·고교 역사교과서의 편찬기준에 대해 근현대사 부분을 현행보다 줄이기로 했다.

또 '5·16 군사정변'이라는 표현은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편찬기준을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

교육부로부터 역사교과서 발행 업무를 위임받은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15일 편찬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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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인 강은희 의원은 기자 브리핑에서 "현재 세종대왕은 기술이 다섯 줄 정도밖에 안 돼 있다"면서 "근세사를 60%로 하고, 근현대사를 40%로 줄이기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5·16에 대한 부분은 혁명으로 바뀔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는데 법적으로 군사정변으로 돼 있으니 그냥 정변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군사정변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내용까지는 없지만 이에 대해서 기술하고, 용어에 대해서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견을 전제로 "시대 상황을 설명하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한다"면서 "예를 들어 그동안 경제개발의 부작용만 교과서에 상당히 많이 나열했는데 사소한 것이라는 시대에 맞는 형태에서 서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정은 교과서마다 다른 6·25 전쟁의 사망자 등의 숫자도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필진 구성에 대해서는 "47명으로서 근현대사에는 경제사, 정치사, 헌법, 군사학 등의 전문가가 포함된다"면서 "아직도 압박을 많이 받고 있어서 (공개를) 보류키로 했다"고 답했다.

aayy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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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균 2015.12.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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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시인한 김형도 교사의 교무실 책상.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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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가르친 지 9개월된 상업 과목 교사가 자신이 "국정교과서 집필진"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아래 국편)가 중고교<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명단을 '극비'에 붙인 가운데, 스스로 집필진이라고 공개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은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상업> 가르치다가 처음으로 <한국사> 맡아

    지난 10일 오후 서울 사립학교인 대경상업고 교무실에서 만난 김형도 교사. 김 교사는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임명된 것이 맞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학교 교장과 교감도 "김 교사가 자신이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임명됐다는 취지의 메신저를 지난 8일 전체 교원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지난 8일 이 학교 교원들에게 보낸 A4 용지 3장 분량의 집단 메시지에서 '(집필 관련) 1월부터 13개월간 역사교과서를 함께 쓰게 됐다. 46명과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모르겠다. (집필진이) 모이면 (국편이) 얼마나 비밀을 강조하는지 질릴 정도'라는 취지의 글을 보냈다. 

    이 학교 교감은 '김 교사가 이 메시지 말미에 'さよなら'(사요나라, 일본 식 작별 인사)라고 적은 것이 맞느냐'라는 물음에 "그렇게 적은 게 맞다"고 답했다. 이 메시지를 직접 읽은 한 교사는 "친일·독재 미화 의심을 받는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으로 뽑힌 사람이 공개 메시지에 일본말로 끝나는 인사말을 적어놔서 기가 막히고 화가 났다"고 전했다. 

    10년 차 교사인 김 교사는 이 학교에서 9년 동안 <상업>관련 교과를 가르쳐오다 올해 처음으로 1학년 4개 반의 <한국사>교과를 함께 맡았다. 이 학교 공식 홈페이지도 '교직원 소개'란에 김 교사의 담당 교과를 '상업'으로 적어놓았다. 그는 서울의 한 대학원에서 역사 관련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사는 '스스로 집필진에 공모를 했느냐, 초빙을 받은 것이냐'는 물음에 "(국편이) 비밀로 하라고 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나중에 말하겠다"고 밝혔다. "집필진이 다 모여서 임명장을 받았느냐, 또 전체가 모이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교육부에서 공문이 오면 김교사를 집필진으로 (그 공문에 따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김 교사가 학교 측과 협의 없이 집필진을 신청하고, 집필진으로 임명 받은 사실을 메시지로 전체 교원에게 먼저 보낸 점에 대해서는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480개 역사교육단체 등이 모인 한국사국정화저지네트워크의 방은희 사무국장은 "몇십 년간 역사를 가르쳐온 현장교사들이 수두룩한데 이제껏 상업과목을 가르치다 역사과목을 가르친 지 겨우 몇 개월밖에 안 되는 교사가 역사교과서를 집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밀실에서 '복면집필'을 하려다보니 검증도 안 된 사람들로 집필진이 채워지는 것 아닌가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 국장은 "학생들이 실험 대상이냐?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교육부는 집필진을 당장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면집필'하다 보니 검증 안 된 인사들이... 학생이 실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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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사편찬위 모습.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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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진재관 국편 편사부장과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보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중견관리는 "우리도 김 교사가 집필진에 들어가 있는지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국편은 오는 15일 국정교과서 집필 편찬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전문가, 교사, 학부모 등 16명으로 구성된 편찬심의위원회가 집필기준을 심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또한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뉴라이트 역사학자로 분류된 이인호 KBS 이사장이 지난 11월 16일 오후 진 편사부장을 비밀리에 만나 의견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이인호 KBS이사장, 국편에 '집필 의견안'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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