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 제기한 일본 극우 산케이신문에 묻지마 기소한 청와대와 검찰에 철퇴 가한 이동근의 판결


[사설] ‘대통령 눈치 보기’ 기소에 철퇴 가한 산케이 무죄

등록 :2015-12-17 19:01수정 :2015-12-17 23:06

  • 페이스북
  • 트위터
  • 스크랩
  • 프린트

크게 작게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의 행적에 관한 의혹을 칼럼으로 다뤘다가 검찰에 의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무죄 선고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이동근)는 17일, 1년여의 심리 끝에 가토 전 지국장에게 ‘기사 내용은 명예훼손에 해당하나 대통령에 대한 개인 비방 목적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산케이의 해당 기사는 “언론자유의 보호 영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법원이 검찰의 ‘대통령 눈치 보기’에 따른 무리한 기소에 철퇴를 가한 셈이다.

이번 무죄 판결에 따라 우선 검찰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국내외에 언론자유 탄압이라는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친 점을 생각하면, 평지풍파를 일으킨 검찰에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 명예훼손죄가 당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기소를 하지 못하는 ‘반의사 불벌죄’임을 고려하면, 그런 의사를 밝히지 않아온 박 대통령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법원의 무죄 판단은 법리나 판례, 국제적 흐름에 비추어도 합당하다. 유엔을 비롯한 많은 국제기구가 명예훼손 형사처벌 제도의 폐지를 권고하고 있고, 대법원도 국가기관과 공직자의 업무와 관련한 의혹 제기는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왔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아예 국제적 기준에 맞게 명예훼손 형사처벌 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이번 판결로 한-일 관계의 큰 악재가 제거된 것은 다행이다. 외교부가 법무부를 통해 ‘한일관계를 위해 선처를 바란다’는 공문을 이례적으로 재판부에 제출한 것만 봐도 이번 사건이 얼마나 한-일 관계 발전에 민감한 현안인지를 짐작할 만하다. 실제 일본 정부는 이 문제를 민주주의 가치가 걸린 사안으로 보며 정상회담을 비롯한 외교 통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물론 이번 보도가 무죄가 되었다고 해서 산케이의 해당 기사가 정당성을 확인받은 것은 아니다. 산케이의 해당 기사는 사실 판단의 오류와 자의적인 판단이 섞인 ‘불량제품’임이 분명하다. 이번 사건은 언론자유는 폭넓게 용인해야 하지만 언론인도 보도를 책임있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관련기사]

▶ 바로 가기 :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행적 의혹’ 보도 산케이 기자 ‘무죄’ 
▶ 바로 가기 : 검찰, 언론탄압 논란에도 기소 밀어붙이더니… 
▶ 바로 가기 : 아베 “한·일관계에 긍정적 영향 평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89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18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2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10
13845 벤 카슨과 안식일교회 6 file 김주영 2015.12.19 532
13844 정청래, "김무성 얼굴 참 두껍다" 발언 파문 / YTN 하와이 2015.12.19 152
13843 김무성 대표 "노무현 비판했던 것 후회한다" / YTN 1 하와이 2015.12.19 139
13842 실수인 듯, 실수 아닌, 실수 같은 말 심리전 2015.12.18 150
13841 김무성 " 노무현 전 대통령 불인정 발언 한적 없어!!!" 6 하와이 2015.12.18 278
13840 김무성 얼굴의 노르끼리한 색깔 3 김원일 2015.12.18 181
13839 콩 심은데 콩 나고 하주민 2015.12.18 134
13838 '청문회 자해'만 보도한 KBS, 언론 맞습니까 1 무뇌아 2015.12.18 125
13837 ’ 경상남도 달력 일 천황 탄생일표기 이상해 2015.12.18 144
13836 [월드피플+]바퀴 펑크난 경쟁자 '추월 거부'한 사이클 선수 1 경쟁 2015.12.18 118
13835 "군사정권 이래 이처럼 치밀하고 광범한 검열은 없었어요" 1 國惡元 2015.12.18 129
13834 종달새와 증세치료 1 fallbaram. 2015.12.18 148
13833 당신은 예수의 죽음을 "애도"하는가. 3 김원일 2015.12.18 185
13832 종달새는 아무때나 울지 않는다 fallbaram. 2015.12.18 194
13831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북한 알아가기] (제29회) (3:00-3:30):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신년사' 어떻게 볼 것인가? 명지원/ ■제2부 38평화 (제59회) (3:30-4:30) : 우리 시대의 문제점과 고민의 방향. 서만진/ ●제3부 평화의 연찬 (제199) (4:30-6:00) : 유가(儒家)의 동아시아 세계 지배와 그 역할의 시효성 논란 - 한국 기독교문화의 유교문화적 요소와 극복 장성록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12.17 90
13830 김무성, 흑인 유학생에게 "연탄색이랑 얼굴색 똑같네" 2 뉴스 2015.12.17 199
13829 기사로 담지 못한 세월호 유족들의 눈물 미디어 2015.12.17 82
13828 우는 아비와 예수 초상화 15 file 박성술. 2015.12.17 299
13827 제 15회 중북가주 연합 합창제 - 제 2 부 박지연 2015.12.17 189
13826 제 15회 중북가주 연합 합창제 - 제 1 부 박지연 2015.12.17 165
13825 좌익효수 2 표도르 2015.12.17 167
13824 최종오님의 방송에 나도 한마디 8 서초동 2015.12.17 397
»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 7시간 행적에 대한 이동근의 판결 고향 2015.12.17 164
13822 fallbaram님 2 김원일 2015.12.17 216
13821 최한나 ★ 역사스캔들 제1부-공녀의 역사 [아프리카TV BJ한나] 잔다르크 2015.12.17 176
13820 상쾌한 숲의 소리 오카리나 수피아 2015.12.16 133
13819 무논리로 박원순 까다가 개털리는 이봉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담백 2015.12.16 210
13818 흐르는 물과 스며드는 물 2 fallbaram. 2015.12.16 192
13817 물-얼마만큼 마셔야 하는가 fallbaram. 2015.12.16 168
13816 물만 잘 마셔 주어도 3 fallbaram. 2015.12.16 266
13815 벤카슨, 美공화당 5차 TV토론에서 뚜렷한 존재감 드러내지 못해 giftedhand 2015.12.16 170
13814 나는 한국의 이멜다 마르크스다. 이멜다 2015.12.16 120
13813 이 ㅁㅊ 놈 좀 보세요 대표 2015.12.16 203
13812 [전체보기] 장윤선이 묻고 도올이 답하다! 박대통령 국정화 집착 진짜 이유는? 이산 2015.12.16 138
13811 최종오님, 그런 방송 그만하세요.. 9 진정심 2015.12.16 397
13810 칼 한개 만들었다 3 file 박성술. 2015.12.15 191
13809 소비자원 조사, 검은콩두유 14개 제품 중 당류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삼육두유A(5.2g)으로 조사돼 검은콩 2015.12.15 164
13808 이런 넘들을 낙선시키고 난방비 절약하자! 1 내년4월 2015.12.15 171
13807 2015년 12월 16일(수)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5.12.15 104
13806 [팩트체크] "미국선 폴리스라인 넘으면 팬다" 사실일까? 팩트체크 2015.12.15 132
13805 죽음보다 강한 사랑 - 신계훈 목사 참목자 2015.12.15 163
13804 내 생애 아름다운 나날들의 詩 ... 삶의 주어 ~* file 난감하네 2015.12.15 132
13803 이슈세월호 침몰 사고 '모르쇠'에 "아이 두 번 죽이네"..세월호 유가족 '눈물의 청문회' 바보 2015.12.14 139
13802 전 해경청장, '잠수사 500명 투입' 거짓말 발각 진실한근혜씨 2015.12.14 96
13801 정신분열증 시사인 2015.12.14 115
13800 각 교회에서 이분을 초청하여 말씀 들어 보세요! 놀랍군요.. 9 노루모산 2015.12.14 334
13799 요즘 개그콘서트가 재미가 없어졌다. 3 file 최종오 2015.12.14 264
13798 이윤석 친일파·야당 발언 논란, 하차 운동으로 번지나 3 상식 2015.12.14 191
13797 [속보] 세월호 청문회 도중 '파란바지의 의인' 김동수씨 자해 1 청문회 2015.12.13 135
13796 [전문] 전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 이임사 겸 은퇴인사 2 재림마을 2015.12.13 260
13795 미국, 독일에 "IS 격퇴전 파병 늘려달라" 요청..메르켈 거부 베를린 2015.12.13 105
13794 박성술님. 2 질문 2015.12.13 164
13793 최한나★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식상하지만 오늘은 왠지 야하게 설명하고 싶은걸? [아프리카TV BJ한나] 1 젊음 2015.12.13 203
13792 최한나★역사스캔들 제63부-끝장토론, 국정화교과서 어떻게 볼것인가? 찬반토론!! [아프리카TV BJ한나] 젊음 2015.12.13 139
13791 ‘이승만·박정희 연구교육재단’ 설립 2 DC 2015.12.13 141
13790 박성술님. 8 질문 2015.12.12 258
13789 “어머니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자는 행복하다” 야생화 2015.12.12 193
13788 험한세상에 다리가 되어 야생화 2015.12.12 154
13787 하현기 선생이 (사)평화교류협의회 회원들에게 보내신 이메일에 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적극적인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2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12.11 142
13786 “진실이 쉽게 드러난다면 세상이 이렇게 복잡하거나 고통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울림 2015.12.11 132
13785 [esc]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재림절 축제 재림 2015.12.11 155
13784 하나님의교회서 말하는 안식일은 어떤날일까? *안상홍증인회만 지키는 절기 안식일 2015.12.11 173
13783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 (제27회) (3:00-4:00) : 대북 지원사업의 변화과정의 발전방향과 준비. 최창규 / ■제2부 38평화 (제57회) (4:00-5:00) :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버드대 샤하르 교수의 긍정과 행복심리학 III. 서만진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196) (5:00-6:00) : 제자백가사상과 동양사회. 장성록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12.10 109
13782 박씨조선 1 시사인 2015.12.10 162
13781 정부가 뉴욕타임스에 ‘한국 정부의 개혁 노력’이란 제목의 반론문을 게재 경향 2015.12.10 110
13780 온 국민이 중지 모아 시집보내자 시사인 2015.12.10 134
13779 기막힌 17개월. 잠수사 2015.12.10 128
13778 박성술님.어렵나요?? 5 질문 2015.12.10 222
13777 숫소고기 팝니다. 젖소고기 팝니다 . 이런 간판 보셨습니까? 하주민 2015.12.10 183
13776 성 노동을 허하라! 1 성노동 2015.12.10 215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