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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여론조사에서 

벤 카슨이 다널드 프럼프를 바짝 압박하며

잘 나가던 때 

어떤 기자가 카슨이 속한

워싱턴의 스펜서빌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담임목사와 교인들은 후보자 카슨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었다.

지난 5월 대총회는 그의 입후보를 지지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중립을 취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 기사는 로마린다대학의 쟌 폴린 교수를 인터뷰했다. 

폴린은 카슨의 입후보를 놓고  안식일교인은 갈려 있다고 했다. 

교인들의 다수는 카슨의 입후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 거라고 했다. 

어쨌든 이 일로 교회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이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카슨의 당선을 원하지 않는 교인들도 있다. 

이들 중에는 그와 정치 노선을 달리하는, 정치적으로 소위 '리버럴' 한 교인들이 있고

전통적 종말론에 기초하여 그의 당선을 반대하는, 신앙적으로 '보수적'인 교인들이 있다. 

미 합중국이 계시록 13장의 두뿔짐승의 역할을 할 때가 박두하였는데

어찌 안식일교인이 그 적그리스적 자리에 앉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우리가 가르쳐 온 것은 무엇인가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카슨의 입후보에 대해 안식일교인들은 

이렇게 입장이 묘하다.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 함구가 상책이다. 


이 말은

안식일교회가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라났다는 뜻이다. 

더 이상 섹트가 아닌, 대형 교단이 되었다는 말이다. 


안식일교회와 교인들은 단색의 간단명료한 집단이 아닌지

이미 오래 되었다. 


1995년에

리뷰 주필 윌리암 잔슨이 

"Fragmenting of Adventism 쪼개지는 안식일교회" 라는 책을 출판했다. 

제목과 표지 사진을 보고 놀랐었다. 

교단 대표 기관지의 주필 (한국으로 말하면 시조사 편집장) 이

어떻게 대 놓고 이런 말을 하며 이런 책을 쓸 수 있는가


그로부터 20년이 흘렀다. 


우리가 안식일교인이라고 할 때

그 안식일교회는 어떤 안식일교인인가?


'주류' 안식일교인들은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사는가?


작금에 한국 안식일교회의 화두로 오르내린  정체성이라는 이슈는

혹시 지도자들이 

다양해진 안식일교회 교인들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지도자들이 교회와 교인들, 더 나아가 세상 온도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좀 막말로 하면

교회 지도자들과 목사들이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건 그렇고 

정점을 달리던 때로부터 불과 한달여만에

카슨의 지지도는 떨어져다 

아직 게임은 초반이지만 

그의 정치 행보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 

좀 이기적인 질문 같지만

그가 어느 지점까지 선전하는 것이 안식일교회의 이득이 가장 극대화하는 점이 될까?


ben carson.jpg


Fragmenting of SDA.jpg








  • ?
    10년 후 2015.12.19 12:21

    작금에 한국 안식일교회의 화두로 오르내린  정체성이라는 이슈는

    혹시 지도자들이 

    다양해진 안식일교회 교인들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지도자들이 교회와 교인들, 더 나아가 세상 온도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좀 막말로 하면

    교회 지도자들과 목사들이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10년 후, 이 문장을 다시 본다면 그때 이 문장의 깊은 뜻을 왜 이해하지 못했을까? 우리 교회는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하고 반성하지 않을까?

  • ?
    이슬 2015.12.19 13:35
    제아이가 알바로 앤듀르스대학에서 졸업하신 분들에게 전화해서 모금하는 일을 합니다.
    제일먼저 문안드리고 인사하는 일을 하는데, 많은 목사님들하고 대화를 한담니다. 그런데
    딸의 말로는 "모는 목사님" 들이 같은 말씀을 하시는데, 자녀들이 클때 그들을 잘 이해 못하고
    "I was too hard on them" 했고 이제는 모두 교회에서 멀리 떠났다고 마음 아파하신답니다.

    "교회 지도자들과 목사들이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가정에서 자녀들의 분위기 파악 제대로하는 일, 그들의 생각을 관심있게 들어주고 비록 부족하더라도
    신중하게 다루는 일들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시골살이 2015.12.20 21:39
    Dear Dr. Kim,
    Ten issues threatening the church today...
    Why the next five years are crucial...

    저자의 주장을 혹시 요약해서 알려 주실 수 있으신지요?
    궁금하지만, 알 길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 ?
    글쓴이 2015.12.21 01:36
    그렇잖아도 지금 그 책을 찾고 있습니다. 어디다 꽂아 놨는지 ㅎ
  • ?
    글쓴이 2015.12.21 02:17
    찾았습니다.
    20년전의 책입니다. 교단 대표의 입장에서 쓴 책입니다.
    표지에 말한 '열가지 이슈' 는 이슈라기 보다는
    factors 혹은 더 넓게 '주제' 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산뜻하게 열가지 이슈를 제기하고 있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문제를 열가지 주제로 나누어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인식과 해결방향이 보수적이고 institutional 입니다.
    교회가 이런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론화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시간 되면 요약해 보겠습니다. 연말이라 ...
  • ?
    시골살이 2015.12.22 12:59
    시간되시는대로... 기대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받고있는 도전을 인정하고 공론화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과
    그분의 인식이 오늘에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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