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김원일교수님 커피 맛...^^)

by 질문 posted Dec 19, 2015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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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린 펼침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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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출신 Mary Oliver "휘파람 부는사람" 산문집에 나오는 귀절이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이들이 내는 목소리는 종교적 관점에서 

서로 사랑하자,  즉 자비(측은지심)를 호소함에 다름 아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들에게 어깨를 내주고 기꺼히 목소리를 보태야 마땅할 사람들(종교인)의

외면과 손가락질이다. 


광화문에 모인 이들은 대체 누구인가?

우리 이웃이며 형제,자매다.


인류사에서 광장의 요구는

권력에 의해 배척되었지만 

필히 광장에 의해 보수,진보해왔다.

한국근대사 역시 광장의 힘과 목소리로 보수(지켜)되고 진보(발전)해 왔다.


국가 싸이즈에 걸맞게 우리네 삶을 개선해 보자,

이 목소리 내는 이들이 종북(빨갱이)이고 국가 전복세력인가?  

물대포 맞고 사경 헤메는 농민의 주장은 쌀내는 값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니 "공약"대로 조금만 올려 달라는 것이었다. 

광장의 어떤 주장도 우리네 "삶" 문제를 비켜가지 않는다.

삶 문제,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정치적 요구라고? 

삶은 정치다. 


우주가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곧,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은 

신이 우리에게 준 위대한 선물 아니던가?


광장에 사랑하는 힘과 질문이 넘칠때 

삶의 보편적가치는 보수(지켜지고)되고 진보(발전)할 것이다.


이곳 네티즌 중 어떤이는 

노동자의 탈을 쓴 자들이 

광장을 조종하고 부추기며 "진정한노동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분에게 이렇게 말한다.

진정 예수 믿는 자라면

감히,광장을 폄하하고 조롱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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