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니 나사로가 죽었다고 원망하는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나사로가 잠이 들었다" 고 했더니 사람들이 그분이 하시는 진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잠을 잔다면 곧 일어나겠읍니다" 고 대답하는 것이다.
하도 한심해서 그분은 다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사로가 죽었다" 고...
"나사로가 잠잔다" 고 하실 수 있는 분은 그분 한분 뿐이다.
내가 부활이다고 하는 분의 능력안에선 나사로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는 상태인 것이다. 그래서 그분이 잠잔다고 했거나 죽었다고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니고 참말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에 말하는 자의 실체나 존재를 염두에 두지 않고
그 말에만 집착하는 버릇이 있다.
그런 사람을 문자주의라고 하는 것이다.
율법을 완전케 하려 하신 분의 능력을 염두에 두지 않고 율법 그 자체가
완전하다고 우기는 것은 다소 어불성설이다.
그가 와서 이렇게 율법을 비틀어 놓는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또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자마다 마음에
총이나 칼로서 살인하지 말라는 그 율법은 그런대로 지킬 수 있겠는데
형제를 미련하다고 말하지 말라는 말은 좀 거시기 하다.
전혀 그 요구로 부터 완전하거나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구원자라 자칭하는 우리 주님은 그 위에 불가능의 짐을 더
완전하다고 생각해 주는 칭의 (IMPUTATION) 를
남의 집 대문을 두드리며 잠자는 이들의 낮잠을
깨우는 일은 깨어나게 해 보았자 별로 먹을 것이
그분은 율법의 요구를 불가능 수준으로 올려 놓고 하시는 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