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사사기

by 김주영 posted Jan 25, 2016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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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를 안읽은지 꽤 됐다. 

어지러운 시절의 어지러운 이야기들.


지난 안식일 교과가 사사기였다. 

교사는(내가 아니었다)  2장 10절부터 있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여호수아 세대가 지나고

여호와가 하신 일들을 알지 못하는 새 세대가 되어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하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방인에 손에 붙여 괴롭게 하셨다. 

백성이 회개하면 

사사가 일어나 백성들을 이끌고 이방인을 물리치고

다시 평화를 누리다가

그 다음 세대는 또 여호와의 일을 잊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고

이방인이 침략하고

백성이 회개하고

사사가 일어나...'


이런 쳇바퀴를 왜 세대마다 되풀이하게 되는가 질문했다. 


이런 대답이 나왔다. 

여호수아 세대는 

바알과 아스다롯에 대해 잘 몰랐었다. 

그들은 그들에게 당한 시험과 과제와 도전이 있었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하신 일을

자랑스럽게 학습시키고 되뇌이는 것은 

새세대에게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새세대는 그들의 시험과 과제와 도전이 있다. 

각 세대는 신앙에 관해 늘 생생하게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한다. 

우리에게 신앙은, 신앙에 관한 이야기들은 

저 먼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들이든지

아니면 앞으로 장차 일어날 일들에 관한 담론에 그칠 때가 많다.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보고 있는가?


사사기는 어둡고 혼미하던 수천년전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었음을 

반생들은 새삼 깨달았다. 

반생들마다 윗 세대와 다음 세대의 고민과 갈등

도매금으로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

무기력해 보이는 교회

진보하고 향상하지 않고

각 세대마다 다시 되풀이되는 쳇바퀴

이런 것들이 

저 무지몽매하던 십볼렛 같은 이야기가 통하던 시절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신앙의 이름으로

무는 담론을 가르치는가?


우리가 학습하고 외우라하는 

선대의 신앙은

우리 자신과 우리 자손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나님은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경험되는가?

아니면

저 부조들 사사들 왕들과 선지자들의 이야기

예수와 사도들의 영광스러운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드라마틱한 사건들

그것 뿐인가?


사사기의 혼미함이

오늘 우리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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