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교반은 모든 반원이 돌아가며 교사를 한다.
이번 기에 지금까지 교사들(고로 반원들) 이 공통적으로 드러낸 의견은
소위 대쟁투 신학을 완전히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대쟁투라는 거대담론은
우리 교회에서
이 우주와 구속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배경의 이야기로 제시되어 왔다.
오늘날 나의 동료 교인들은
이 거대 담론에 갸우뚱한다.
구멍이 많다
모든 경우에 만족한 답을 주지 못한다
해명 보다는 의문을 더 많이 준다.
대쟁투 신학의 어떤 요소가 의문이 될까?
몇가지 간추려 보면
1. 하나님의 원수 사단. 과연 그럴 만한 적수인가?
2. 죄 - 그 기원은 말할 것도 없고, 그 파워와 무게, 중요성
3. 율법 - 그 파워와 무게, 중요성
4. 하나님은 무엇을 위해 싸우시나?
5. 인류와 교회는 대쟁투에서 무엇인가?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는가가
나와 사람과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를 결정한다.
최근에 집으로 예언 세미나 광고가 배달되었다.
어느 교파라고는 얘기 안하지만 안식일교회임이 분명했다.
요 밑에 첨부한 사진과 비슷한 팜플렛인데
표지에 다가오는 위기와 ISIS 라는 제목이 있고
교황, ISIS 두령, 오바마 사진이 있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지, 이 사람들은 성경과 잘도 연관을 시킨다. 대단하다)
5일 동안 열번의 강의가 있는데
아홉번 제목에 모두 The Conflict 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갈등, 투쟁, 위기
우리의 단골메뉴다.
대쟁투 신학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발상이다.
자
이게 복음인가?
이렇게 해서 오시는 예수를 기다리고 맞이하라는 것이
복음인가?
반추되지 않은 대쟁투 신학의 하나님 상으로
개인의 신앙과 가정과 교회들이 많이 피폐해졌다.
대쟁투 신학을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믿고 가르치시는지 모르지만
엘렌 화잇에 묶여
더 이상 생각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를 거절하는 교회가 되지 않았나
자괴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