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밑에 김주영님이 대쟁투에 대해 이야기했네요.
항상 좋은 말씀.
제가 여기 덧붙이고 싶은 것은
한국인이면 반드시 읽어야 할 또 다른 대쟁투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양 세계를 중심으로 쓴 대쟁투가 아니라
한국에서 있었던, 어느 면에서 아직도 전개되고 있는, 대쟁투 이야기.
다름 아니라 조정래 지음 <태백산맥>(10권).
한민족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 넘버원으로 선정된 작품.
그 외에 모든 카태고리에서 모두 남버원.
해방전후에서 6.25 전후까지의 민족적 비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전남 벌교와 지리산.
특히 접장님, 이미 읽어보셨으리라 믿습니다만, 혹 안 읽어보셨다면 반드시....
감동의 물결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 감칠맛 나는 전라도 사투리까지.
조정래 작가는 <태백산맥> 이후 <아리랑>(12권)을 썼는데
일제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우리 겨레가 겪은 고난과 저향의 이야기.
전북 군산을 배경으로 하였기에
송길장 목사나 조상문 장로가 읽으면 정말로 실감날 거라 여겨집니다.
거기 나오는 주인공 중 하나가 송수익이라는 훌륭한 분인데 혹시 송길장 목사님 친척은 아닐랑가? ^^
여기에 하와이로 팔려간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비롯 타지로 건너간 한인들 이야기도.
한인 교포에 관심이 많으신 윤원길 교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위에 언급한 분들이 혹시 민초스다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접장님이 직접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실제적인 대쟁투라 할까요?
어제 처음오신 하현기 .명지원 두분에게 먼저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