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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4년 머문 학자 "북측 숙련공 中에 배치되면…"

[개성공단 사태 접근법 ②] 김진향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가 엄청난 후폭풍을 낳고 있습니다. CBS노컷뉴스가 남북 문제를 다룬 책을 낸 전문가·작가,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 문화예술인과의 연속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균형 잡힌 관점을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군사전문가 김종대 "벼랑 끝 개성공단…원칙 없는 안보정책이 부른 자충수"
② 개성공단에 4년 머문 김진향 교수 "북측 숙련공 中에 배치되면…"
(계속)

김진향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북한·통일 문제를 전공한 학자인 김진향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개성공단이라는 평화를 만드는 공장의 불이 꺼졌다"고 했다. 지난해 출간된 책 '개성공단 사람들'(펴낸곳 내일을여는책) 등을 통해 "개성공단은 날마다 작은 통일이 이뤄지는 기적의 공간"이라고 말해 온 그다.

김 교수는 앞서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기업지원부장을 맡아 개성공단에 머물면서 세무·회계·임금 등과 관련한 북측과의 협상을 담당했다. 당시 매일같이 북측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개성공단, 더 나아가 북한 사회를 속속들이 보고 들은 그의 말을 전한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날마다 작은 통일이 이뤄지는 공간', 직접 본 개성공단은 어떤 곳이었나.

= 분단체제 아래 남과 북은 서로를 잘 모른다. 적대적인 국면이니 구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게 경계감을 갖고 서로를 봐 온 사람들이 개성공단이라는 한 공간에서 만났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한 공간에 있다 보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더라도 '오해'를 '이해'로 만든다. '왜 저렇게 판단하고 행동할까'라는 관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다름, 차이는 없더라. 오해가 이해로 바뀌는 순간 이미 그곳에서는 통일이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노동자들에 대한 인상은.

= 북측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너무 이기적이고 개인적이다"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당연한 것도 그들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 되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물질을 중요시 여기는 우리와 달리 그들이 정신, 태도를 제일로 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질서 안에서 우리는 '기브 앤 테이크' 문화로 대변되는 거래에 익숙해 있다. 반면 북측 사람들은 이러한 거래가 사람 사이 본질적인 관계를 흐린다고 여긴다.

일례로 북측 사람이 "도와주겠다"고 했을 때 남측 주재원이 "됐다"고 하는 것은 결례가 되기 십상이었다. 호의를 모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상대의 도움을 부담스러워하는 데는 언젠가 되돌려줘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측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했을 때는 호의를 품은 상대에게 자기의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의지일 뿐이었다. 대가를 바라는 행위가 아니더라. 저 역시 이로 인해 실수를 많이 했다. 가치관의 충돌이 늘 있었다. 우리에게 상식이 그들에게는 몰상식이 된다. 우리 사회의 보편과 일반이 그들에게는 특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개성공단 입주 의류임가공업체인 ㈜화인레나운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 전날 개성공단에서 가지고 나온 의류와 원단이 쌓여 있다. 이날 사무실에서 만난 박윤규 화인레나운 회장은 "운 좋게도 북한이 자산동결을 발표하기 바로 직전 4500장을 겨우 가지고 나왔고 북측에 아직 13만여 장(약 260억 원 가치)의 의류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개성공단 북측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은 어떤가.

= 개성공단 5만 4000여 명 북측 노동자들의 기본임금은 월 72달러(약 8만 6000원)다. 이는 호봉 등을 따지지 않고 누구나 일을 시작할 때 받는 최저임금이다. 2003년, 2004년 50달러로 시작해 초기 3년간 동결한 뒤 4년째부터 매년 5%씩 오른 결과다. 기본임금에 야근, 특근 등을 더하면 월 150달러(약 18만 원) 정도 된다. 북측에서는 임금이라 하지 않고 보통 생활비라고 한다. 제가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쌀, 부식을 제공하는 전용 상품공급소가 있다. 자기 이름 확인하고 받아가는 식이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정부·여당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대해 "핵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줄을 막으려는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 거짓말이다. 개성공단에 대한 왜곡이요 오도다. 2014년, 2015년 1월 기준으로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이 15만 원이다. 여기서 30%를 공제하면 10만 5000원 정도 되는데, 이를 갖고 4인 가족이 한 달간 먹고 살아야 한다. 공제된 30%는 '사회문화시책비'라고 해서 무상 교육·의료 등 국가시책 운영기금으로 쓰인다. 개성시 전체를 책임지는 개성시인민위원회와 개성공단 북측 담당 총국은 죽었다 깨어나도 20만 명 이상의 개성시 사람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지난 2009년, 2010년 국제 곡물 가격이 200~300%까지 급등했을 때 북측은 현재 임금 갖고는 근로자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없으니 임금 협상을 다시 하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죽 힘들었으면 "5만 4000여 명 근로자 임금 안 받을 테니, 그들이 먹을 수 있는 쌀을 사서 공급해 달라"고 했을까. 4인 가구가 10만 원으로 한 달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북측 경제를 얼마나 허접하게 생각했으면 그 돈이 대량살상무기를 만드는 데 쓰인다고 생각했을까.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개성공단 폐쇄로 일터를 잃은 북한 노동자들은 어떻게 되는 건지.

=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일자리를 잃었다고 힘들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와는 기본 경제체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의 노동을 임금으로 보지만, 북측 사람들은 노동을 임금으로 환산하는 것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개성공단 노동자들 역시 기업주로부터 월급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국가적 조치에 의해 파견돼 일을 했으니 국가로부터 공급·배급을 받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결국 사람의 노동을 임금 등 가치의 교환으로 보지 않기에 고용과 피고용의 개념이 없는 셈이다. 우리의 경우 직장을 잃으면 가정이 몰락할 수 있지만, 저들은 '국가에서 배치하겠지'라며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질서를 기준으로 저들을 이해하려 하기에 곡해가 많은 것이다. 북측은 이제 돈이라는 개념을 배워가는 과정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문제는 북측이 '개성공단으로 맺어진 관계가 끝났다'는 판단 아래 개성공단 근로자 5만 4000여 명을 다른 곳에 배속시키기로 결정했을 때 우리 측이 입을 타격이다. 그것이 북측 인민위원회, 당의 임무니까.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7~10년간 일한 숙련공으로 갈 데가 많다. 당장 북중 국경지대에 있는 공단이 눈에 들어온다. 개성공단에서 150달러 받던 노동자들이 단둥에 가면 6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무려 4배다. 북측이 5만 4000명의 숙련공을 중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기업에 배속시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아마 당장은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주의 깊게 지켜볼 일이다.

지난 1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개성공단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정부는 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게 가동 중단 사실을 갑작스레 알렸을까.

=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을 믿지 않는다. 정부의 행위를 기업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아니까. 그래서 군사작전 벌이듯이 한 것이다. 사전에 설명을 하고 협조를 구했다면 대부분의 기업은 따랐을 것이다. 그런데 정부 스스로 입주 기업들에 대한 신뢰가 없다.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다. 지금 당장 힘든 곳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들이다. 공단 내 OEM 업체들이 정말 많은데, 계액 이행을 못해 원청업체로부터 10배, 20배 물어야 할 처지에 놓인 기업들이 있다. 이를 누가 책임질 거냐. 정부가 사전에 이야기라도 해줬으면 이들 업체의 타격을 줄이고 고가의 장비는 갖고 나왔을 것 아닌가. 현 정부에게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그런 존재다. 안타깝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입주 기업들은 피해 보상 등이 부실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개성공단 가동이 6개월 동안 중단됐을 때의 악몽을 떠올리는 듯한데.

= 학습효과다. 입주 기업들에게 물어보면 알 텐데, 6개월 가동 중단 당시 정부 지원에 대한 수많은 언론 발표가 있었지만, 단 한 푼도 제대로 지급된 게 없다. 발표는 했지만, 이행이 안 된 것이다. 당시 정부는 입주 기업인들에게 노골적으로 "당신들이 판단하고 리스크 안고 들어갔으면서 무슨 보상이냐"고 했다. 입주 기업들은 당시 악몽 같은 경험을 학습했기에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개성공단에 대한 가장 심각한 오해를 꼽는다면.

= 적대적 분단체제는 북한을 구조적 무지의 대상, 체제적 왜곡의 대상으로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 정부당국이 남북관계에 대한 팩트 하나만 비틀어 버리면 되니까. 상대를 적으로 규정해 버린, 교류가 없는 분단체제는 결국 비정상적인 구조인 것이다. 일반 국민들이 노력한다고 해서 북을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러한 점이 북한에 대한 총체적 무지, 곧 '북맹'을 낳고 있다.

우리는 개성공단을 볼 때 철저히 경제적으로 본다.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질서인 우리네 시각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북측은 다르다. 우리가 개성공단을 경제로 보기 때문에 그들도 경제로 볼 것이라 말하는 건 북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북측이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해 추진했다고 하면 우리 사회에서는 용납이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점은 팩트다. 참으로 심각한 간극인데, 여기서부터 어그러지기 시작하면 북을 알기 위한 논의 진전이 안 된다.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회원들이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북측은 개성공단을 철저히 우리 민족끼리 일궈낸 평화의 상징으로 본다. 미국은 개성공단을 처음부터 철저하게 반대했다. 물론 그러한 난관을 뚫고 나갔지만, 미국은 마지막까지 "개성공단은 적절하지 않다"고 얘기했다. 북측도 이를 잘 안다. 그럼에도 우리가 북측 근로자 1인당 임금으로 월 200달러를 제시했을 때, 왜 김정일은 50달러로 결정했을까. 왜 개성의 군인들을 뒤로 물렸을까. 기존 북한에 대한 인식으로는 설명이 잘 안 되던 부분이었다. 이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개성공단을 경제가 아닌 평화로 보더라는 것을 알았다.

단적인 예로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남측 주재원들의 가장 힘든 점이 본국에 있는 가족들의 걱정이었다. 정부 발표나 언론 보도를 통해 개성공단 상황을 접하는 남측의 아내, 아버지, 어머니를 안심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주재원들끼리 우스갯소리로 "마누라 걱정시키지 말고 어서 나가라"고 말하는 게 일상이었다. 주재원들이 아무리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실제 현장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간극이 폭력적인 수준이었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현 정부·여당의 북한에 대한 인식 수준은 재앙적이다. 심각하다. 제가 지난 시절 청와대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을 겪고 느낀 게 수준 차이는 있을지언정 북한에 대한 총체적 무지는 보편적이라는 점이다. 국민들은 '정부는 북한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들도 정말 모른다. 이 점이 재앙이라는 말이다. 그 정도로 북한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없는 것이다.

Right-pointing black triangle 개성공단, 앞으로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 개성공단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평화를 만드는 공장이다. 평화를 위한 경제, 경제를 위한 평화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곳의 불이 꺼졌다. 개성공단은 실제로 제도적·구조적·물리적으로 평화와 안보의 안전장치 역할을 해 왔다. 남북관계만 정상화되면 개성공단은 경제적으로든 남북화애 면에서든 폭발하게 돼 있다. 정부가 개성공단의 이러한 본질적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이번 조치를 취했을까.


출처: 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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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균 2016.02.12 17:12
    하현기님
    이 글일고 소감을 한 마디 해 주실라우?
  • ?
    이런 일도 2016.02.13 01:18
    [TV조선 단독] 北 주민 육성 입수…"개성공단 중단하면 북한 손해지"
    • 유아름 TV조선 기자

    TV조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북한 주민 사이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북한의 손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미사일 발사로 인한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에 대한 불만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군중대회에 동원됐지만 정작 미사일 이름도 모르는 주민들은 “먹고 살기 어려워 불만이야 있지만, 말 한번 잘못하면 다 죽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데 대해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TV조선이 단독 입수한 북한 주민의 육성을 들어보면 북중 접경 지역 주민들까지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사실을 알고 있으며 북한의 손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근로자가 아닌 일반 주민들은 정상 가동 때도 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북한 주민
    "솔직히 말해서 주민들한테 뭐 잘해주는 것은 없으니까 그 무슨 뭐..신경 안 쓰지, 미치지 않지"

    그럼에도 가동 중단이 북한 손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나라에서 접경지역에서 볼 때 솔직히 말해서 손해지"

    특히 임박한 경제제재가 불안하지만, 드러내 놓고 말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더 큽니다.

    북한 주민
    "불만이야 있지. 경제봉쇄로 우린 싫지. 먹고 살기 힘들지. 말 한번 잘못하면 다 죽지"

    가뜩이나 경제 파탄으로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법관들도 배급을 못 받는 실정입니다.

    북한 주민
    "법관도 생활이 뻔하다마리..배급을 주고 봉급을 주고 해야 되는데 그런 게 없으니까."

    북한 주민들은 미사일 발사 군중대회에 동원됐지만, 정작 미사일의 이름이 뭔지도 모릅니 다.

    북한 주민
    "군중집회 다 했다고...근데 이름이야 다 모르지"

    김익환 / 국민통일방송 대표
    "개성공단 폐쇄 빌미를 제공한 김정은에 대한 불만이 상당해 보입니다. 뇌물을 줘서 개성공단에서 일하게 된 주민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하고.."

    주민들이 전하는 불안감은 김정은의 잇따른 요인 처형의 배경을 짐작하게 합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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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 공단 2016.02.13 02:16
    천안함 폭침, 2•3차 核실험 때도 '전면 중단'은 없었던 개성공단
    • 최승현 기자
    [개성공단 전면 중단] 南北 경협 상징 개성공단 12년
    개성공단은 남북한이 합작해 운영하고 있는 경제특구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10월 당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공단 건설에 합의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2000년 현대 아산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공업지구 개발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했고 본격 가동은 2004년 12월부터 이뤄졌다.
    이미지 크게보기북한의 광명성 4호(장거리 로켓) 발사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조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의 텅빈 도로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뉴시스
    2013년 일방적 폐쇄 선언한 北
    남측 인력•물자 빠져 나가자
    먼저 협상 요구해 가동 재개
    당초 현대아산은 3단계에 걸쳐 개성시와 그 주변 지역 66.1㎢를 개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불안정한 남북 관계로 인해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아직 1단계인 3.3㎢ 기반 공사만 마무리된 상태다. 2005년 18개로 시작된 입주 업체 수는 현재 124개로 늘었으며 북한 근로자 5만여명과 남측 근로자 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북한은 대남(對南)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남북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될 때마다 개성공단을 위협의 대상으로 삼았다. 2008년 3월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당시 통일부 장관 발언을 문제 삼아 남측 당국 인원 철수를 요구했고 그해 12월에는 개성공단 상주 체류 인원을 880여명으로 제한했다. 2009년 3월에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반발하며 육로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북한 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현대아산 근로자 1명을 136일간 억류하기도 했다. 2013년 4월에는 3차 북한 핵실험 직후 이뤄진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비판하며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실제로 인력을 철수시키고 물자까지 빼내자 북한은 먼저 협상을 요구해 원상 복구에 합의했고 개성공단은 134일 만인 9월 다시 문을 열었다.
    2014년 8월 개성공단의 한 섬유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우리 정부는 이번 '전면 중단' 조치 전까지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개성공단의 사실상 폐쇄라는 강수(强手)는 피해 왔다.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비롯해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2015년 8월 목함지뢰•서부전선 포격 도발 당시 정부는 개성공단에 대해 체류 인원 최소화와 출입경(出入境) 제한 수준의 조치만 취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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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2016.02.13 04:50
    북한에도 저능아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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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 2016.02.13 13:49

    공단이 통째로 정은이손에 쥐어진줄도 모르는

     쫌.. 모자란 북한주민
    그걸 기사라고 쓴 기자넘
    또 ..

    그걸 퍼나르는.. OO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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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필 2016.02.13 15:28
    150 달러 밖에 못 받는 숙련공들이 단둥에 가면
    600 달러씩 벌수 있다?
    북한 사람들 바보라서 여태 개성 공단에서 쬐끔씩 빋고
    남한 기업인들 도와 주엇나 보구려..ㅋㅋㅋ
    위 글 읽은 소감 입니다.
  • ?
    뉴즈 2016.02.13 16:27
    “박근혜 약속을 깬 건 언제나 박근혜” 전우용 역사학자의 ‘일침’
    2년반 전 개성공단 재가동 당시 합의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
    등록날짜 [ 2016년02월11일 18시21분 ]
    【팩트TV】 박근혜 정권이 10일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기습 강행한 것은 2013년 8월 14일 박근혜 정권이 북한과 맺은 남북 합의를 2년 반만에 스스로 먼저 걷어찬 행위라는 질타가 나온다.
     
    앞서 박근혜 정권 인수위 시절인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있었고 이에 따른 한미군사 훈련이 강화되자, 그해 4월 북한은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북측 인력을 철수시킨 바 있다. 
    당시 박근혜 정권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2013년 7~8월 7차례의 남북 당국간 회담을 갖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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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주장한 박근혜 대통령(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서는 1항에서 “남과 북은 통행 제한 및 근로자 철수 등에 의한 개성공단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남측 인원의 안정적 통행, 북측 근로자의 정상 출근, 기업재산의 보호 등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명기돼 있다. 
    또한 3항에서도 “남과 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활동조건을 보장하고,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간다.”고도 강조한 바 있다.

    결국 같은 해 9월 개성공단은 5개월여만에 재가동 됐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서는 2년 6개월만에 휴지조각이 될 운명에 놓였다.
     
    이에 전우용 역사학자는 합의서 1항의 "남과 북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거론하며 ”2013년이 노무현 정권 때인 줄 아는 바보들이 더러 있네요. 박근혜의 약속을 깬 건 언제나 박근혜입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른바 ‘박근혜의 적은 박근혜다’(박근혜의 말은 박근혜의 말로 반박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 ?
    김균 2016.02.13 20:52
    이해 안 가쥬? 그치요?
    우리가 더 준다해도 안 받은 무리들이랍니다
    그러다가 너무 낮으니 올려 달라 한다고 임금전쟁쳤지요
    단둥으로 못 보내는 것은 벌목공들처럼 탈출을 하기 때문이겠지요?
    북한 사정 잘 모르면서 모두들 아는 척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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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1 "분노하라, 우리는 할 수 있다" 가장자리 2016.02.09 122
1660 미국 노숙자 1 배고픈 2016.02.09 166
1659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1 김균 2016.02.09 148
1658 구해 놓고도 읽지못한 소설책 들 11 박성술 2016.02.09 234
1657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공유 2016.02.10 125
1656 황인용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고별 방송 그대그리고나 2016.02.10 90
1655 지금 한국 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8 곰솔 2016.02.10 402
1654 이래도 잘한다고 아우성치는 늙은이들 8 김균 2016.02.10 245
1653 섬김의 법칙 김균 2016.02.10 108
1652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Clarinet Concerto by B. Crusell ' 전용근 2016.02.11 33
1651 통일사랑방 11 하현기 2016.02.11 132
1650 정부 배포 귀성객용 잡지, 누리과정 기사 '조작'됐다 6 더는 안속아 2016.02.11 78
1649 병신년에 병신년에 보시는 쇼킹바킹 스펙타클한 드라마 한편때리겠습니다 역시 갓 석희! 2 file 대표 2016.02.11 160
1648 하현기님! 16 file 대표 2016.02.11 182
1647 SBS "대통령 밤잠 설쳐? ... 국민은 대통령 걱정에 밤잠 설쳐" 2 News 2016.02.11 82
1646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북한 알아가기] (제35회) (3:00-3:30) : 세계 경제 위기와 북한 경제 II. 명지원 / ■제2부 38평화 (제65회) (3:30-4:30) : 한반도의 운명’. 이영화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205) (4:30-6:00) : 영혼구원의 블루오션. 최창규 1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02.12 36
1645 진중권 "머리가 안돌아가니 사드 같은 덤터기나 뒤집어 쓰지" 5 뉴즈 2016.02.12 110
1644 별빚 가운데서 특별히 빛나는 찬란한 별들ᆢ 1 file 대표 2016.02.12 189
1643 "개성공단이 북측의 돈줄이다" 는 거짓말 -개성공단 전문가 김진향교수 2 전문가 2016.02.12 87
» 개성공단에 4년 머문 학자 "북측 숙련공 中에 배치되면…" 8 뉴즈 2016.02.12 101
1641 "자기들 머릿속으로 대북 무협지를 쓴 거죠, 꼴통들" 뉴스 2016.02.13 48
1640 남한과 북한, 적(enemy)인가 동반자(partner)인가 1 서프 2016.02.13 38
1639 문 )개성공단에 4년 머문 학자 "북측 숙련공 中에 배치되면…" 4 헛 교수 2016.02.13 46
1638 “개성공단 폐쇄, 우리 기업 향해 핵폭탄 쏜 격” 2 file 뉴즈 2016.02.13 38
1637 박 대 박 맞짱토론 2 셀프 2016.02.13 55
1636 무식한 통일부 2 김균 2016.02.13 64
1635 무식한 헛 교수라는 분에게, 8 대표 2016.02.13 135
1634 北제재법 표결에 대선출마 의원들 '집합'…샌더스는 '불참' 미대선 2016.02.14 42
1633 하현기님 헛 제삿밥 같은 헛교수에게 발렌타인데이에 드리는 달달한 선물입니다! 3 file 대표 2016.02.14 65
1632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 가운데 진짜 빨갱이있습니다. 방송에도 나왔습니다. 바로 이 분이십니다. 3 file 대표 2016.02.14 161
1631 좌익효수 - 대한민국 정보부의 수준 2 not인간 2016.02.14 91
1630 김원일님께 2 file 책소개 2016.02.14 135
1629 "김정은 참수 작전? 손 안 대고 코 풀겠단 뜻!" 정세톡 2016.02.14 82
1628 충격 그 자체 미국 CIA도 구입해 읽는다는 김진명의 사드 6 대표 2016.02.14 162
1627 -"개성공단폐쇄는 북한제재가 아닌 남한 제재이다..." 팩트 2016.02.14 29
1626 진정으로 소중한 것 2 김균 2016.02.14 87
1625 "北 로켓추진체 폭파 기술에 사드 무용지물” -MIT. Theodore A. Postol 교수 4 눈뜬 봉사 2016.02.14 56
1624 사드(THAAD) -나는 바로 알고 있나 ? 눈뜬봉사 2016.02.14 259
1623 정혜림의 은밀한 사교육 1편 - THAAD(사드) 1 -동영상 눈뜬봉사 2016.02.14 93
1622 하현기 님, 접장님, 욕나오내요. 5 한마디 2016.02.14 142
1621 반역, 온당한 말인가? - 대쟁투 신학 2 2 file 김주영 2016.02.14 134
1620 개성공단에 가보자 1 궁금이 2016.02.14 57
1619 개성공단 폐쇄 박근혜 독단으로 드러나...통일부 '잠정중단론' 묵살 서울의 소리 2016.02.14 60
1618 보,아,오에 갇힌 그녀 김균 2016.02.14 88
1617 아무도 제비뽑기는 하기 싫은 갑다 3 김균 2016.02.14 162
1616 이래도 할말 있습니까 ? 7 아~아 ! 2016.02.14 161
1615 여러분 1 김균 2016.02.14 159
1614 우리 동네 수영장에서는 화 금요일엔만 오리발 사용하게 한다 그런데 오리발을 아무데나 사용하는 이놈은 뭐냐 2 김균 2016.02.14 128
1613 개성공단 임금이 마트로 가는거 알아요? 8 닥대가리국무위원 2016.02.15 102
1612 그런데 왜? 대표님 김균님 참조 7 무식이 2016.02.15 200
1611 배추 만두 2 file 난감하네 2016.02.15 166
1610 통일사랑방 하현기 2016.02.15 47
1609 통일사랑방 이만갑을 추천합니다. 하현기 2016.02.15 150
1608 통일사랑방 통일론 하현기 2016.02.15 45
1607 누구 편이냐? 생각하게 하는 글 한마디 2016.02.15 81
1606 중국 "한국, 사드 배치하면 강력한 군사적 대응" 뉴스 2016.02.15 67
1605 개성공단 폐쇄는 잘한일.. (대표님 참조) 1 헛 교수 2016.02.16 57
1604 문재인 왜 북에는 못 따지나? 10 노빠 2016.02.16 120
1603 (폐북) 참 대단한 엡이다-나같은 넘에게도 (병신년) 선물을보내주다니!!!!!!!!!!!! 4 fmla 2016.02.16 125
1602 헛 교수 정들겠다. 대표 2016.02.16 90
1601 박대통령 개성공단 중단조치는 헌법위반 3 범법 2016.02.16 81
1600 하현기님 9 돌배 2016.02.16 101
1599 고소, 고발문제로 평화로운 게시판의 분위기를 망치는 일 8 file 최종오 2016.02.16 376
1598 제 19회 미주재림 연수회 file 새벽별 2016.02.16 40
1597 북한위성 성광명성4호 KMS-4, 구글 위치추적 됩니다 11 맹구 2016.02.16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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