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뭐 밥먹듯이 하는 거냐?

by 김균 posted Feb 17, 2016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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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뭐 밥먹듯이 하는 거냐?


나는 이 땅에서 거의 80을 살아가면서

통일 이야기 하는 놈치고 정신 올바로 달린 놈 못 봤다


한 놈이 나와서 북진통일 하더니

보따리 먼저 싸가지고 한강다리 끊고 도망갔다가

유엔군이 나서자 따라서 들어와서는

휴전회담 결사반대외쳤다

어린 나도 그 덕에 데모군중에 속해 있었다


대대로 우려먹는 노래가 바로 우리는 통일이었다

그런데 그 통일이라는 게 남북통일이지 북남통일은 아니었다

맞는 말이다

나도 베트남식의 공산통일이라도 통일만 되면 장땡이다 하는 식으로 읇어부리는 녀석들

제일 싫어한다


평화통일이란 글자 안에는 은근히 북한을 깔보는 은어가 숨어있다

나처럼 절대로 북남통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다


통일운동가

참 많다

어중이 떠중이 통일운동한단다

10년 내에 남북통일 5년 내에 남북통일

지들 입에 꼴리는 대로 지꺼리다가 지금은 다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통일을 위한 준비는 하나도 하지 않고

남의 덕에 해방되더니 그런 식으로 통일 될거라는 신기루만 안고 살아가는 군상들

니들이 무슨 염치로 통일이란 단어를 입에 올린 수 있단 말인가?


실상은 가난한 북한을 점령하자고 해라

그런데 전쟁 나면 군대는 누가 가는데?

우리나라 소위 1%의 자녀들 군대 간 놈 있는지 체크 한 번 해 봐라

남들 군대에서 날밤 샐 적에 저들은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답시고

적당히 요리조리 빠지고서는

짠밥으로 계급장 단 사람들 위에서 군림한다


상대를 이해한 적도 없는데 상대가 어떻게 통일이란 단어로 호흡이 맞을 거라고 여기시는가?

쌀 몇 줌 줬다고?

나도 북한에 쌀보내기 운동하면서 쌀 좀 줘 봤다

돈 몇 푼 줬다고?

나도 그런 치졸한 짓 많이 해 봤다

중국으로 넘어 온 아이들 데려오기도 했고 옌지에서 난닝까지 기차 차고 아이들 이송도 해 봤다

거기다가 탈출로 새로 개척해서 대량 이송도 해 봤다

참 개고생했지

그게 통일 운동과 무슨 관련 있던가?

미국 시민권으로 북한가서 봉수교회에서 노래-창가- 부르고

정당 또는 복지 단체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돈 보내 준다고 약속하고

무슨 병원 차려 준다고 약속하고

그게 무슨 통일 운동과 연관이 된다고 보는가?

통일이란 글자만 들어가면 쟁땡이나 잡은 척 하는 날라리 국민들 보면

정말 구역질 난다

많은 사람들 이짓 하다가 지금은 발 뺐다

대책이 안서는 짓이라는 걸 늦게사 깨달은 거다


북한은 그런 식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국가의 위정자가 큰 맘으로 하나되려고 노력해도 될둥말둥이다

여기 통일 노래 부르는 분들 잘 새겨 들으시오

지금같이 서로를 못 믿는 시대에 누가 나서도 안 된다

모든 게 때가 있고 기약이 이르러야 된다

10년 후도 아니고 5년 후도 아니다

대박도 아니고 쪽박이다

우리 주위의 열강들이 절대로 통일 하라고 버려 두지 않는다

계속해서 쌈질 하게 쑤신다

잘 봐 둬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군비 증강하는 대국으로 몇 째인가를

3-4등 될 거다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해서 쌈질 안 하고 뭐하나?

준비한다고? 그래 맞아 준비하는 거 쌈질 준비하는 거잖아

그러니 그것 믿고 붙어보자고 지금 떠드는 거 아닌가?

쌈질 하면 누가 이기는데?

이기는 게 문제야 모두들 디지는 게 문제지

핵을 이고 살면서 핵핵거리며 살면서 통일 운동?

놀라서 자빠지겠다


이젠 그 시답잖은 통일 이야기 그만하자

여기서 떠든다고 통일 되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안 떠든다고 통일 안 되는 것도 아니다

기약이 이르면 하기 싫어도 된다

그런 지도자가 나오도록 투표나 잘 해라

4월 13일 투표도 안 하고 어디 놀러 가면 내가 밤 잠-꿈-에 나와서 기절 시킬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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