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황교안, 의외의 '뇌순남'…국회 '실언' 남발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8일, 여야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및 개성공단 전면 중단 문제를 놓고 날카롭게 맞붙었다. 이 가운데 발언대에 선 황교안 국무총리는 본인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구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황 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대테러 관련 범정부 차원의 기구가 지금 무엇이 있느냐'는 취지로 질문한 데 대해 "어떤 형태의 기구를 말하는지 모르겠는데, 상시적 기구는 따로 없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어진 대화.

김광진 : 왜 없나. 국가테러대책회의가 있다. 1982년부터 있었고, 11개 부처가 하는 기구다. 이 기구의 법률(정확하게는 '법령')상 의장이 누구인지 아느냐?

황교안 : 정확하게 모르겠다. 확인해 보겠다.  

김광진 : (한숨쉬며) 의장이 국무총리다. 뭐, 기구도 모르고, 본인이 의장인 줄도 모르니 국가테러대책회의 소집한 적도 한 번도 없으시겠네요? 

황교안 : 제가 온 이후로는 그 회의가 아니고 필요할 때 구체적으로 관계 기관과 공무원, 전문가가 모여서 같이…(말 끊김). 

김광진 : 그 회의 한 적 없죠? 

황교안 : 없다.  

김광진 : 총리 되신 지 얼마나 되셨나? 

황교안 : 8개월이다.  

김광진 : 법률(법령)에 의하면 반기에 한 번 하게 돼 있다.

김 의원이 거론한 법령은 대통령 훈령 337호인 '국가 대테러 활동 지침'으로, 훈령은 5조에서 "테러대책회의의 의장은 국무총리가 된다"고 정하고 있다. 훈령에 따르면 테러대책회의 산하에는 '테러대책상임위원회'가 설치되게 돼 있고, 이 상임위 정기 회의는 반기 1회(연 2회) 개최하게 돼 있다.  

황 총리는 "그 회의를 열지 않았다고 해서 관계부처 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김 의원이 "정부는 개성공단에 지급한 돈이 노동당 39호실로 흘러갔다고 하는데, 이미 폐지된 39호실에 돈이 어떻게 흘러가나"라는 취지로 질문한 데 대해서는 "개성공단이 오래됐지 않나"라며 과거 39호실이 있던 시점에 지급된 돈에 대한 설명이라고 했다. 그래서 "39호실과 서기실"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39호실은 2012년 유엔 제재로 폐쇄됐다.

황 총리는 더민주 김태년 의원과의 질의 응답에서는 "제가 알기로는 (북한 노동자 지급 임금의) 30%가 시민에게 가고, 70%가 북한 당국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가 "30% 가지고 북한 (노동자 가족이) 살 수 있느냐"는 재질문을 받고 "네, 그게 북한의 문제"라고 답하기도 했다.  

황 총리는 지난해 국회에 출석했을 때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현행(2015년판) 교과서에 어떤 문제가 있나'라는 질문에 2013년판(版) 교과서의 내용을 들어 답변을 하거나, 교육부 지침에 주체사상에 대한 교육을 하라고 돼 있는데도 "주체사상 가르치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해 야당 의원으로부터 조소와 비난을 듣기도 했었다.

또 "국정 교과서는 저작권을 누가 가진 교과서냐"(도종환 의원)라는 질문에 "저작권은 집필진에게 있다"고 말했다가 "(국정 교과서니가) 저작권이 교육부에 있죠. 그것도 모르나"라고 핀잔을 듣거나, '전시작전권을 누가 행사하느냐'(김영환 의원)라는 질문에 "한미 공동"이라고 오답을 말해 망신을 당하기도 했었다. 황 총리가 지난 가을 대정부 질문에서 활약을 펼친 때는 2015년 10월 13~16일이다. 대정부 질문 다음날인 17일, 문화방송(MBC) <무한도전>은 '뇌순남 특집-바보전쟁' 편을 방영했다.  

황 총리는 지난 2014년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자영업자 월평균 소득이 얼마냐?"(우원식 의원)이라는 질문에 "200만 원?"하고 답해 우 의원의 한숨을 자아냈고, 북한 국방비 규모를 한국과 비교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보다는 적다"고 해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련 기사 1 : 황교안, 사흘째 '실언'…現교과서 문제 못찾아, 관련 기사 2 : 황교안 "주체사상 가이드라인 없어"…'실언 3연타') 

黃 "사드, 100미터 밖에서는 안전" 

한편 황 총리는 사드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100미터 이외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과학적으로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김광진 의원과의 질의 응답에서 "100미터 이내에서는 유의해야 한다는 안전 기준을 가지고 있고, 사드가 배치된 부대 외부에 있는 주민들에게는 전자파 영향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미국 괌 기지와 텍사스 기지, 일본 교토(京都)와 아오모리(靑森) 기지의 사례를 들어, 이들 기지들의 경우 미군 교범에 따라 반경 3.6킬로미터 내에 민간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가 높아 민간인이 없는 곳을 찾기 어렵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이철우 의원은 "배치 지역으로 거론된 지역의 주민들은 사드에 의한 전자파 발생, 미군 주둔에 의한 환경오염 등 걱정을 크게 하고 있다"며 "사드의 배치에 따른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사드 배치에 있어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사드가 중국의 반발을 불러와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고, 한국의 안보적 필요에 부합하는 무기 체계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에 답변자로 나선 한민구 국방장관은 "사드는 단거리과 준중거리, 3000킬로미터 이하 (사정거리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드는 14차례 시험평가를 완료했고, 스커드·노동 급의 미사일에 대한 요격 실험도 했다"면서도 '미국에서 실제 사드로 1000킬로미터 이내 거리의 미사일 요격 시험을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한반도만을 위해 사드를 만든 게 아니기 때문에…"라고 했다. 한반도의 경우 북한 최북단에서부터 한국 최남단까지의 거리가 1000킬로미터 이내이기 때문에, 이같은 지리적 특성에서 사드가 과연 유용한 무기냐는 맥락에서 나온 질문이었다.  

독자가 프레시안을 지키는 힘입니다
"프레시안은 비교적 젊은 언론이니까 과학, 취미, 일상 같은 이야기도 좀 다층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이를테면 술이라든가. 술에도 얼마든지 정치적이고 새로운 시선을 보낼 수 있거든요. 필자도 가벼우면서 전문적인 필자를 끌어들였으면 하고요."
2013년 6월, 관점이 있는 뉴스 <프레시안>이 언론 협동조합이 됐습니다. <프레시안>의 기사에 만족하셨다면,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의 도전에 주목 바랍니다.

alt=
관련기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1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6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8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67
1595 "탁'...어~~어! 1 2016.02.16 81
1594 무식이님 그리고 하현기님의 통일관은 도대체 뭐요 9 김균 2016.02.16 152
1593 대표님 5 30억 2016.02.17 89
1592 민주주의와 선거 1 친일청산 2016.02.17 57
1591 [인터뷰] 실향민 개성공단 기업인의 산산이 부서진 꿈 1 뉴즈 2016.02.17 80
1590 부고: 고 박신관 장로님 주님 안에서 잠드셨습니다. (장례일정) admin 2016.02.17 198
1589 하현기님 9 대표 2016.02.17 105
1588 대표님께 질문 하나.. 4 궁금이 2016.02.17 81
1587 북미에는 메노나이트라고 하는 개신교 교단이 있습니다 1 토론 2016.02.17 122
1586 내가 KBS뉴스를 보는이유 1 서유기 2016.02.17 84
1585 중국, 사드 철회 공식요구 1 위기 2016.02.17 101
1584 뭔가 좀 찜찜하다 2 맹구 2016.02.17 106
1583 다시는 얘기 안한다 4 아아! 2016.02.17 176
1582 통일을 뭐 밥먹듯이 하는 거냐? 3 김균 2016.02.17 111
» 총리는 의외의 뇌순남 1 질문 2016.02.18 59
1580 하현기님 통일도 중요하지만 이 목사님 석방을 위한 탄원기도가 더 절실해보입니다. 11 대표 2016.02.18 127
1579 이런 시험문제 ( 정답맞추어 보기....) 1 지혜맘 2016.02.18 65
1578 통일에 필요한 이야기 하현기 2016.02.18 47
1577 이만갑은 무엇인가 4 하현기 2016.02.18 143
1576 북은 존재하지도 않은 것 마냥 진행되는 통일론 2 책과 생각 2016.02.18 38
1575 장정산은 북한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애국자 2 하현기 2016.02.18 87
1574 이익과 의로움 그 사이에서 선택은? 3 일상생활 2016.02.18 72
1573 순진한 건지 아님 멍청한 건지 3 김균 2016.02.18 226
1572 제206회 평화연찬 1부. 장애인 수발드는 이야기 박문수 2부. 설문해자에서 살펴보는 긍휼의 뜻 이소자 3부. 우리시대 ‘틀’과 우리들의 ‘결’ 최창규 2 최창규 2016.02.19 112
1571 하현기님 1 대표 2016.02.19 83
1570 오래만에 바라본 단어, "통일" 1 납득이 2016.02.19 47
1569 하현기 선생님께(1) 2 진실은무엇인가 2016.02.19 65
1568 하현기 선생님께(2) 1 진실은무엇인가 2016.02.19 41
1567 하현기 선생님께(3) 진실은무엇인가 2016.02.19 26
1566 재미 정형외과의 오인동박사....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 통일 2016.02.19 48
1565 하현기 선생님! ...꼭 보시고 생각의 폭을 넓혀 보세요^^ 1 개성공단과사드 2016.02.19 46
1564 검은 구름은 다가오고 하주민 2016.02.19 69
1563 통일 논 하기전에 이것부터 먼저 알아야 ! 1 삼팔선 2016.02.19 41
1562 통일 논 하기전에 이것부터 먼저 알아야 ! 2 삼팔선 2016.02.19 35
1561 통일 논 하기전에 이것부터 먼저 알아야 ! 3 삼팔선 2016.02.19 29
1560 우리나라에 제2의 노무현 대통령이 나올 수 없는 이유 13 인문학 2016.02.19 165
1559 세계 최고 수준의 뉴욕의 디자이너 비디오 그래퍼가 찍은 고퀄리티 평양 비디오 (HD) 2 우리 2016.02.19 149
1558 신사참배 거부하고 순교한 ‘참 기독인’ 주기철 목사, 영화 ‘일사각오’ 3월 개봉 목사의본 2016.02.19 73
1557 18대 대선선거무효소송 재판 지연 대법관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 친일청산 2016.02.19 73
1556 오랫만에 2 바다 2016.02.19 140
1555 내가 장담 을 하나 하는데 11 박성술 2016.02.20 280
1554 정부와 검찰은 밝히지 못하는 세월호의 진실 단원고 2016.02.20 49
1553 하현기님 통일은 이렇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통일로 2016.02.20 34
1552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의 만남 3 통일로 2016.02.20 76
1551 남북 정상회담 김정일 집중취제 통일로 2016.02.20 51
1550 당나귀의 꾀 우화 2016.02.20 101
1549 박신관 장로님를 보내 드리면서 <추모사> 전용근 2016.02.21 1277
1548 아줌마 채널좀 돌려봐요 명태 2016.02.21 77
1547 개성공단건설에 노가다로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몇마디 4 노동자 2016.02.21 108
1546 요즘 MBC 뉴스 근황 홍위병 2016.02.21 93
1545 국민정보원 13회 - 세월호와 무지개공작 대한 2016.02.21 50
1544 강자. 보통사람. 약자 4 사회 2016.02.21 85
1543 그래도 박근혜대통령을 존경스럽게 바라보아야합니다. 10 file 대표 2016.02.21 131
1542 개성공단 폐쇄철회 국민 대모가 일어나기를 바라시는 하현기님께 8 맹구 2016.02.21 94
1541 곰솔 님 이 "사역자 재, 길들이기 교육장" 을 하나 만들자 고 한다 4 박성술 2016.02.21 181
1540 동주 5 바다 2016.02.21 182
1539 와 대박 ... 1 이런 사람 2016.02.22 163
1538 한국의 사드 배치, 아베 신조가 웃는다 3 file 친일치적 2016.02.22 60
1537 프란치스코 교황 "물신숭배는 '악마의 배설물' " 종북좌파 2016.02.22 32
1536 북, “남 유엔자격 발언에 '식민지 주제에' ” 역공 7 유엔공개회의 2016.02.22 95
1535 j9f3f6c6 님 2 김원일 2016.02.22 151
1534 국회의장 "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임박 " 7 기본권 2016.02.22 105
1533 필리버스터- 국회연설 생중계 1 팩트TV 2016.02.23 102
1532 "사드, 한반도서 3차 세계대전 일어날 수도" 3 뉴즈 2016.02.23 74
1531 박근혜가 초래한 '4차 조선전쟁' 위기 1 뉴즈 2016.02.23 62
1530 7시간째 필리버스터 은수미 의원, 고문 후유증 시달려..폐렴에 장 절제 수술까지 2 희생자 2016.02.23 160
1529 자서전 쓰는 법 4 바다 2016.02.23 176
1528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1 filibuster 2016.02.23 89
1527 2016년 3.1절 97주년, 광복절 71주년...처단되지 않은 친일파 친일청산 2016.02.23 176
1526 통일이 보인다 17 하현기 2016.02.24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