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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사각오’ | 문화

신사참배 거부하고 순교한 ‘참 기독인’ 주기철 목사, 영화 ‘일사각오’   3월 개봉

권종술 기자 epoque@vop.co.kr    최종업데이트 2016-02-20 08:30:09    
   
영화 ‘일사각오’
영화 ‘일사각오’ⓒ영화 ‘일사각오’
 

교회 세습, 논문 표절, 횡령, 금권선거, 성추행 등 한국 개신교는 연일 좋은 않은 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비아냥거리며 말하는 ‘개독교’라는 표현이 한국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개신교는 오명을 벗고 과연 변화할 수 있을까? 한국 개신교의 변화를 바라는 이들에겐 반가운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제의 신사참배 요구를 거부하고 감옥에서 순교한 참 기독교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주기철 목사의 생애를 다룬 영화 ‘일사각오’가 오는 3월17일 개봉한다.

‘주기철’이라는 이름은 한국 개신교의 상징과도 같은 이름이다. 다양한 교파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가장 존경하는 신앙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38년 9월 일제의 강요와 탄압에 굴복하여 전국 장로회 총회가 신사참배를 결정하자 주기철 목사는 이에 정면으로 대항해‘일사각오(一死覺悟)’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고 “조선 민족의 애국심을 말살하려는 일본의 악정을 규탄하자”고 신사참배 거부를 교도들에게 호소했다. 이후 일제에 의해 구속돼 가혹한 고문과 집중적인 감시 등 탄압을 받았다. 가석방된 후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설교를 계속했고, 1940년 7월 불경죄와 국가보안법의 전신이라 불리는 치안유지법 위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 해방을 1년 남겨둔 1944년 4월21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에 반대해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끝까지 저항한 주기철 목사는 한국 개신교의 상징적인 인물인 동시에 가장 대표적인 순교자다.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영화 ‘일사각오’는 오직 믿음으로 거대한 일제 권력에 맞서 싸운 주기철 목사의 신앙과 삶을 생생한 증언과 당시 상황 재연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는 진정한 ‘믿음의 본질’은 무엇이며, ‘신념’은 무엇인지, 그리고 최근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 개신교가 서야할 자리는 과연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일사각오’는 지난 12월25일 KBS1을 통해 방송된 성탄특집 ‘일사각오 주기철’이(연출 권혁만PD)을 극장판으로 제작한 것이다. ‘일사각오 주기철’은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그의 생애를 재조명한 이 다큐는 가해자의 나라 일본인을 화자(話者)로 설정해 그의 시선을 통해 주기철의 일대기를 재구성하는 독특한 구성방식을 채택했다. 일본인 화자가 주기철의 흔적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다큐와 드라마가 교차되면서 일본 침략의 역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한 가미카제 특공대 출신은 “일본의 지난 죄를 용서해 달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주기철 신앙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한 일본인 목사는 “당시 신사참배를 강요할 수 있는 어떤 법적 근거도 없었음”을 지적하면서 “주기철 목사의 사상이 일본에 전해지면서 목회자들의 삶을 근원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일사각오 주기철’은 당시 ‘2015 싸이 콘서트’까지 앞서며 다큐 그것도 종교 인물을 다룬 다큐로는 이례적으로 수도권 8.6%, 서울 9.7%를 기록했다.

방송을 통해 관심을 모았던 ‘일사각오 주기철’은 연출을 맡은 권혁만 감독에 의해 극장판으로 다시 만들어져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방송버전에서는 시간 제약으로 생략될 수밖에 없었던 이미 촬영된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이 등장하는 등 방송분과는 전혀 다른 구성과 형식의 영화로 변신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 감독은 “다큐멘터리는 해설자 중심 구조였는데, 영화는 드라마적 기법으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인터뷰를 삽입했다"면서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영화다운 화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일사각오’

영화 ‘일사각오’ⓒ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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