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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1 20:58

동주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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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꼬맹이랑 동주를 보았다

 

개봉을 언제 하니 쉬는 날  꼭 같이 가자고 당부해서 갔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지금도 낡은 책장에 바랜 표지로 앉아있다

 

우리 동년배들이 거의 외우고 있을 서시를 읽으면

어쩜 예수를 믿는 나에게도 부끄러움을 이다지도 가르쳐줄까

 

흑백영화로

그리고

화면가득 전개되는 고뇌와 절망

세월이 흘러도 지금도 그 상황과 같은 것에 공감한다

 

동주는 절규했다

이렇게 무기력하고 암울한데 시를 쓰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다고

동주의 사촌인 몽규의 그 절규도 메아리친다

 

우리는 무엇으로 괴로워하고 있을까

 

그 많던 시인들은 어디가고

사람들은 그 시대의 시인들중 동주와 육사를 기억할까

 

혹자는 이렇게 말했다

죽은 동주는 그리워하면서 살아있을 때 익환은 배척했던

약은 사람들이라고

 

나는  참 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산다

시대시대마다 그리고 지금도  자신을 버린 사람들에게

 

나는 만화로 역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우리 꼬맹이는 드라마로 역사를 배웠다

물론 옆에서 허구를 찾아주느라고 가짜라고 한참을 설명해 주었지만

드라마로 배운 역사를 다시 짚어가는 , 역사를 통해 현재를 통찰하는 울 꼬맹이

스스로 돈되지도 않는 역사를 공부해도 되냐는 울 꼬맹이

참 자랑스럽다

 

 

  • ?
    가지산 2016.02.22 01:04
    바다님.
    오랫만에 눈팅 중 문득 반갑고요^^

    그 꼬맹이 참 기특하네요.
    지혜로운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잘 키우소.
  • ?
    영화 2016.02.22 01:58
    큰 꼬멩이와 데이트하시는모습 행복해보이셔요.
  • ?
    이슬 2016.02.22 11:51
    바다님 감사합니다.

    저는 일제시대의 이야기는 주로 부모님에게 들어 배웠습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한평생 일제 자동차도 안타셨습니다.
    가끔 일본인들 만나도 절대로 일어를 아셔도 사용하지않으셨습니다.

    한국역사를 좀 읽고 싶은 마음에 역사소설이긴 하지만 박경리씨가
    저술한 토지 스리스를 21권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신에게 선물하여
    틈나는 데로 2년 정도 걸려서 읽었습니다.

    조상님들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격은 잔인함들 정말 읽기 힘들었습니다.
    역사를 배운다는 차원에서 억지로 읽기는 했지만요. 그 소설을 읽으면서
    백정이란 계층들의 존제함도 알았고, 그분들은 일본인도 아닌 같은 한국인에게
    당하는 수모 역시 가슴을 차갑게 하였습니다.

    동주 영화가 바로 그 시대의 배경이군요. 간단한 검색을 해보니 정말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자랑스러운 자녀분과 이렇게 교육영화를 같이 보고 좋은 시간을 보내신
    바다님 축하드립니다. 올려주신 글 감사드립니다.
  • ?
    fm 2016.02.23 17:03
    봄이오나부다.
    부디죽진말길.
    몸이무거웁다.
    철이들었나봐.
  • ?
    바다 2016.02.23 21:14
    울 꼬맹이와 필리버스터 공부중입니다

    노력하신 분들의 성과가 있으면 좋으련만.....

    댓글 주신 분들 모두 반갑고 고맙습니다

    꼬맹이에게 이 글을 보여주었더니

    귀향이라는 영화도 같이 보자 합니다

    나는 좀 끔찍해서 보기가 그런데

    그래야 만든 사람들의 공이 흐트러지지 않는다고 힘을 보태주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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