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초
나는 계획이 하나 있어
미대 학생들 을 몇명 모아 초상화 그리는
사업을 시작했다
외무원 들도 모집하여
전국 을 다니면서 초상화 그릴 사진들을
수집 하게 했는데 모아서 갖어 오는 사진들이
일주일에 몇 박스씩 되었어니
몇명이 밤낮으로 그려도 쉴틈이 없었다
정확히 모방을 요구하는 작업 인지라
사진속 인물의 형태 어떤특징
심지어 점 하나 . 땀구멍 그속의 잔털까지
묘사 해야하니 정말 완백한
모방재현 이 아닐수가 없었다
어줍잖은 미의 얼굴 32.8% 비율적 지식 으로는
절대 이해 할수도 없고 설명 될수도 없는
그런 모방 작업이 아닐수 없었다
참으로 다양한 주문 들이 였다
한쪽 귀 기퉁이만 남고 불타버린 조각 사진,
너무 오랜세월 희미한 형태만 남아있는 사진.
사진끼리 서로붙어 얼굴이 뒤섞인 사진,
3층단 정자관 에 도포 를 입혀 달라는 장사꾼인듯한 사진,
말만 듣고 그려야 하는 사진
그립고 보고싶어 눈물에 얼룩진 사진,
학자 아들이 원하는 아버지 얼굴
졸부 아들이 원하는 아버지 얼굴,
문제 는
무슨짓을 하던지 사진과 닮아야 한다 는 사실이다
그것이 초상화 의 본질이다
어떤 요구 든 간에
그것이 화가의 미적 성향 이나
황금 비율 의 얼굴 32,8 % 의 상식 으로는
이 모방 초상화 에서는 아무른 의미 가 없다 는 뜻이다
흉터 가 있어면 있는 그대로
못나고 입이 처지고 혹이 있어도
사랑했던 사람들이 아는 그 모습 그대로
모방해 놓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리스텔레스 의 인식 대로라면
이런 모방 이야 말로
동물과 다른 인간의 절대적 미학이라 했다.
그것이 충동적이던 목적적이던
이런 모방 에서 내적 자아의식 을 깨닭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모방에서
우리가 신학적 , 혹은 신앙적 예수 를 모방 해야 한다면
님 들은
어떻게 모방 하는가 ?
분명히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신학적 지식 32,8 % 로 식의 예수모방 으로는
절대 닮지 않는다 라는 사실이다.
절대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다리던
예수 초상화 신학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수얼굴 모방 하려면
이 가증한 우리의 탈 벗고
그냥 이 가죽 두꺼운 우리얼굴 껍질 벗고
그냥 예수얼굴에 포개고 예수 처럼 사는길 밖에
그렇게 모방 하는길 밖에는
다른 신학교육 , 다른 지식 의 방법 은 없다.
예수처럼 사는 길 밖에 없다?
하필 인간들 모방 궁리가 신이라...
사진틀에 널 초상화 따위 끄적대드니
모방 대상이 신에 이르는군...
하기사,
장터 화가 놈 칠 선녀치고
울 동네 무당년 신과 동침 뽐내고 자빠지는 세상인지라
별 놀랄일 아니다만....
좀
우습다 우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