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함양 안의 산골
손바닥만한 땅
조상모시는 형님에게 다 내주고
먼 친척따라
무작정
강원도 허름한 항구로 오신 아버지
절을 낀
골짜기 양 언덕배기
고만고만한 밭 언저리에
거적문으로 가린
초가 한 칸
우리 네식구 다리를 뉘였다
우선
요기나 하라고 주인이 내민
노오란 옥수수죽
네살 때 인데도
아련한
그 선명한 맛
훗 날
엄마는
맛 없었다고 했다
경상도 함양 안의 산골
손바닥만한 땅
조상모시는 형님에게 다 내주고
먼 친척따라
무작정
강원도 허름한 항구로 오신 아버지
절을 낀
골짜기 양 언덕배기
고만고만한 밭 언저리에
거적문으로 가린
초가 한 칸
우리 네식구 다리를 뉘였다
우선
요기나 하라고 주인이 내민
노오란 옥수수죽
네살 때 인데도
아련한
그 선명한 맛
훗 날
엄마는
맛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