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죽

by 바다 posted Feb 26, 2016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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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함양  안의 산골

손바닥만한 땅

조상모시는 형님에게 다 내주고


먼 친척따라

무작정

강원도 허름한  항구로 오신 아버지


절을 낀

골짜기 양 언덕배기

고만고만한 밭 언저리에


거적문으로 가린

초가 한 칸

우리 네식구 다리를 뉘였다


우선

요기나 하라고 주인이 내민

노오란 옥수수죽


네살 때 인데도

아련한

그 선명한 맛


훗 날

엄마는

맛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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