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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밀림에서 살았던 "피오"로 부터 들은 이야기다.

그가 초등학교에 갓 들어갔을 때쯤

부모님과 함께 형제들은 밀림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 이사를 했다.

 

온 가족은 픽업트럭에 짐을 싣고

나흘 길을 운전해 가는데

길은 포장되어 있지 않았고

비가 많이 오면 차가 길에 빠져 

다른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밤을 맞았다.

 

야생 동물 재규어들이 차 곁으로 어슬렁거리며 오는데 

아무런 무기도 없는 피오의 가족들은

차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떨며 밤을 지새우게 되었다.

 

날이 밝아지자 그놈들은 떠났다.

 

마침내 밀림에 도착하고

정부에서 허가한 땅을 분양받아 나무를 베고 

집을 짓고 씨를 뿌리며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그 무렵 어느 날부터 아침 5시 그리고 오후 5시쯤 되면

밀림에 살던 원숭이들이 집 앞으로 몰려와 노래를 불렀는데

하루 이틀도 아닌 몇 년을 그렇게 매일 와서 1시간 정도 부르고 갔다는 것이다. 

 

오 육십 마리 정도 크고 작은 원숭이들이  

맨 앞에 합창 대장인듯한 원숭이가  

먼저 "워" 하고 소리를 내면

이쪽저쪽에서 모인 원숭이들이 다른 음정으로

"워" "워" 하며 소리를 지르는데 

나중에는 아름다운 합창처럼 들려지는

그들의 노래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수년간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원숭이들은

피오의 이웃들이 늘어나자 숲들은 점점 줄어들어

그들의 터전이 사라지자

어느 날 어디론가 모두 떠났다고 했다.

 

그들이 왜 피오의 집 앞으로 와서 노래를 불렀는지

그 내막은 알 길이 없다.

 

아마도 숲이 사라지기에 그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 달라는

염려와 바램을 간청한 것인지

아니면 피오의 가족보다 많았던 그들의 무리가 소리를 지르면 

사람들이 떠나갈 것이라고 여겼던 지도 모른다.

 

피오는 올해 어릴 때 살았던 그곳을 다시 가 보기를 계획하고 있다.

원숭이들의 합창 소리를 다시 떠오르며

추억이 생생한 그곳에

아직 밀림 가까이 있는 도시에 사는

누나와 함께 여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피오가 어릴 적 숲에서 보았던

오색 찬란한 여러 종류의 큰 새들도

사람들이 숲을 개척하며 밀림이 점점 사라지자

원숭이들과 함께 모두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했다.

 

피오가 알려준 아마존 원숭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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