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생아다.
소위 혼외정사로 태어난 아이.
그런데 어린 시절 혼혈아라고 욕하는 사람은 있었어도 나더러 사생아라고 욕하는 사람은 없었다.
혼혈아 대부분이 이미 사생아였으니 동어반복이어서 그랬나?
아니면 사생아가 혼혈아보다 더 심한 욕이어서 봐준 건가?
"화냥년"이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조선 여인 "환향녀"의 변형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환향한 여인"이라는 "사실"이 욕이 되었던 거다.
혼혈아도 "피가 섞인 아이"라는 "사실"이 욕이 된 것이듯,
사생아, 즉, "혼외 출생아"라는 "사실"도 대놓고 그렇게 부르면 욕이 된다.
그런데 그 말을 비유랍시고 이 누리의 특정 누리꾼을 지칭하는 데 쓰면 그것도 욕이라는 걸
계명을 님은 진정 몰랐는가.
여기 한동안 기웃거리면 누구나 감지하게 되는 사실 하나.
사회의 정치인이나 종교인 등을 향한 욕지거리는 대충 넘어가지만
이 동네 누리꾼에게 하는 욕지거리는 용납하지 않는다.
삭제하려던 참에 김주영 님의 답변이 올라와서 일단 잠시 그냥 둔다.
아이피 차단당하고 싶지 않으면 계명을 님은 정신 차리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