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 올려봤어요.

by 난감하네 posted Mar 22, 2016 Likes 0 Replie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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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랑...






모든 아이들이

강제로

특별활동을 했는데


키 크면

체육부로 불려가고

잘살면

무용부로 뽑혀갔다


다행히 도서관에서 살았던 나는

자유교양 경시대회 하느라

오만 책을 다 보았고


더불어

주산,펜글씨,글짓기를 했다

유치원에서

모든 것을 다 배웠다는 말처럼


특활과 함께

시작된 공부가

내 인생의 기초가 되었고


매주 월요일 조회시간 마다

이름이 불려져

받아든 상장이

우리집 방벽에 하나둘씩 나 붙으면서


아들도 아닌데

아버지의 자부심이

되어갔다


칠순 가웃 넘기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살펴본


낡고 헤진

자주색 가죽가방엔

누렇게 탈색된 기록들이


아버지의

체온에 실려

내 눈물로 떨어진다


12년 간의

성적통지표와 납입 영수증

자격증, 임명장, 통신문

각종 상장들은


초등학교

개교기념 50주년 박물관에

사료가치로 기증 진열되었는데


아, 옛날이여!

지난 시절

다시 돌아올 수 없나 그 ~~




                                                               지은이  바다
















 







바다님께 야단 듣지나 않을런지... ㅠ 에라 모르겠다 해 놓고 도망가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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