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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신유미


유리창에 해 비친 금요일 오후
네거리 한 편 외진 찻집 
커피와 마주 앉아서
이젠 지난 기억들을 
우연히 떠올리다
스쳐간 이야기에 
나는 웃네 눈부신 오후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애인같이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유혹같이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어제같이


에드벨륜 종로 분주한 거리
발길 따라 걸어 걸으며 
비원 돌담 지는 해 
눈여겨 살펴보다 
벚꽃송이 타오르는
북악까지 왔네 
저녁 무렵 불빛을 따라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애인같이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유혹같이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어제같이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유혹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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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애인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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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어제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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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네 저녁 무렵 불빛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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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by 아기자기






커피 맛을 위하여...




  • ?
    김원일 2016.03.28 18:35

    아, yes!

    가고 싶어라.
    60년대의 서울.
    지난 날 제대로 누벼보지 못했던
    어둠이 내리는 거리
    되돌아가 누비고 싶어라.

    하루는 굴렁쇠 굴리며
    하루는 아무 여인이나 팔짱 끼고
    또 하루는
    포장마차에서 훌훌 들이마신 어묵국 뒷맛 쩝쩝거리며
    눈 내리는 뒷골목 이름 없는 찻집에 들어가 앉아
    잊었던 옛 유행가 들으며
    맛 평범하기 그지없는 다방 커피
    홀짝거리고 싶어라.

    끝내주는 노래.
    끝내주는 사진.
    Terrific photos, really!

  • ?
    김균 2016.03.28 21:23
    오늘
    딸 따라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얻어 마셨어요
    그런데
    혓바닥에 종기가 나고 기침이 쿨럭거려요
    영락없이 위장 탈이지요
    난 위가 좋지 않은데 커피를 마시면
    이런 징조(?)가 나거든요
    병원에 가서 처방받아 약을 지어왔어요

    커피를 마시고
    위장병을 진단하는 자가진단
    하나님이 내게 주신 특별한 은혜입니다 그려

    포장마차에서 쐬조 한 잔은 어묵국이 제일 어울려요
  • ?
    김원일 2016.03.29 18:57
    포장마차에서 적어도 한 번쯤 뵈어야겠으니 ^^
    꼭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위장 잘 보살피십시오, 선배님.
  • ?
    난감 2016.03.29 00:59
    <p>접장님!</p>
    <p>자세한 연세는 모르나 더 늦기전 그리해보소서!</p>
    <p><br></p>
    <p>김균장로님!</p>
    <p>요새 하도 밥맛이없어</p>
    <p>어묵을 구워 간장에 찍어먹었네여.</p>
  • ?
    김원일 2016.03.29 19:03
    "자세한 연세"는 모르셔도 되고, ^^
    노력해보겠습니다. ㅋ
    혹시 웬 아이가 버린 굴렁쇠 보이면
    잘 보관해주삼. ^^
  • ?
    난감 2016.03.29 00:57
    아~ 좋은 노래들이 참 많았군요.
    처음 들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기자기님!
    ^^
  • ?
    아제리나 2016.03.29 03:36

    왜 아름다운 애인은 세월처럼 가버리는 것일까요??
    감미로운 음악이 봄을 유혹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사진들은 정말 짱입니다.
    근데 얼굴 사진이 실제인지 포샵인지 분간이 안 가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아기자기님^^

  • ?
    김원일 2016.03.29 19:06
    세월처럼 가버리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 ^^
  • ?
    아기자기 2016.03.29 21:53
    왜 아제리나님의 아름다운 글들은 세월처럼 가버린 걸까요??^^
  • ?
    김원일 2016.03.30 19:47
    내 말이.
  • ?
    김주영 2016.03.30 00:23
    이런 노래가 팍팍 와 닿는것 보니 저도 올드타이머로 진입한 것 같습니다.
    사진 좋습니다.
  • ?
    김원일 2016.03.30 19:53
    Welcome to the 노땅촌! :-)
  • ?
    김원일 2016.03.30 19:48
    "커피 맛을 위하여..."
    이 문구는 이제야 봐슴다.
    커피 맛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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