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님이
'일요일교회' 에 오래 다니다가
안식일교회 나오기 시작한 '초신자' 에게
침례공부를 시키게 되었다.
당근 루스벨의 타락으로부터 시작했다.
그 사람이 물었다
초신자: 루스벨이 누구예요?
목사: 교회에 오래 다녔다면서 루스벨을 모르시나요?
초: 처음 들어보는데...
목: 장감리교회는 왜 성경을 제대로 안가르치는지 몰라
초: 목사님, 루스벨이라는 이름이 성경 어디에 나오나요?
목사는 성경을 폈다. 루스벨이라는 이름이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목사도 처음 알았다.
-------
구글검색으로 '루스벨' 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일빠로 뜨는 글이
내가 오래 전에 카스다에 써 놓은 글이다.
(한번 해 보세요 들)
살다가 보니 별 일도 다 있다.
나도 오늘 처음 알았다.
빙고!!!
요 밑에다 복사해서 올린다.
루스벨은
안식일교회에서만 쓰는 이름이다.
------
지난 안식일 제 1기 마지막 교과 시간에
계시록 12장 전체 본문을 돌아가며 읽었다.
우리가 잘 아는
여인- 그 아들 - 용이 등장한다.
1-6절 여자가 보이고, 여자의 아들이 나고, 용은 그 아이를 죽이려 하다가 실패하고
여자는 광야로 물러가서 1260일을 지낸다.
그리고 12장 7절에 유명한 하늘의 전쟁 이야기가 나온다.
미가엘과 용의 싸움
용이 하늘에서 쫓겨난다.
그러자 하늘에서는 찬송이 있었다.
"우리 형제들을 밤낮 참소하던 놈이 쫓겨나 떨어졌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와 자신의 간증의 말로 승리했다.
그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죽음 앞에서 피하지 않았다
하늘은 기뻐하라
땅과 바다는 화 있으리라
그놈이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 알고
미쳐 날뛰고 있다"
이 본문을 읽고 나자
어떤 반생이 물었다.
하늘에서 전쟁이 나서 용이 쫓겨난 것은
여자의 아들이 태어나고, 여자가 광야로 나가 1260일이 지난 후 (1절-6절)
에 일어난 사건인가?
다른 반생이 말했다.
이게 아무래도 계시니까 장면이 번쩍번쩍하면서 왔다갔다 하는 거니까
flash back 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먼저의 반생이 말한다.
그런데 용이 쫓겨난 일은
역사의 최초의 사건이 아닌 것처럼 나오지 않는가?
이미 마귀 때문에 참소당하고 괴롭힘 당하고 죽임까지 당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비로소 용의 추방으로 신원되는 찬송이 나오지 않는가?
용의 쫓겨남은
그로 말미암아 모든 역사/구속사가 시작된 그 근원적 사건이 아니라
역사의 마지막 부분에, 마지막 사건들의 시작으로 나오지 않는가?
모든 것의 처음 (The beginning of all things) 이 되는 사건이 아니라
마지막 사건들의 시작 (The beginning of the end) 처럼 나오지 않는가?
-----
계시록을 읽을 때
사건들의 시간적인 순서
그리고
상징과 상징 아닌 것들의 분별
이런 것이 쉬운 것이 아님을 반생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
우리의 '이야기' 는
루스벨의 타락으로 시작했다.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했다.
성경에는 밝히 말해지지 않은 이야기이다.
요 밑에 곰솔님이
최휘천교수의 세미나에서
'이야기' 신학을 들은 것을 말하길래
다시 한 번 되새겨 본 것이다.
우리의 '이야기' 는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우리의 가장 최고의 '이야기' 는 무엇인가?
대쟁투가 성경의 최대의 내러티브라고 하는 우리는
우리만이 아는 이름 '루스벨' 의 타락으로 시작하여 이야기를 시작했다.
과연 이것이 우리의 최대의 이야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