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김치 10단 담궈 벌써 지난 2월에 다 먹었다.
한번에 글케 많이는 못 담구고 2단 사다 담고 그 담날 또 2단 사다 담고
그렇게 하다보니 10단이 되었다.
김치 젬병이였는데... 김치 담구는 방법을 배우니 천하에 쉬운게 김치같으다.
김치가 뭔가 쪽파는 물론하고 대파도 못 먹었는데 이제 정말 어른이 된건지 파 김치들이 왤케 맛있는건가 ^^
어릴때 파에 진이 쭉쭉 내 달리걸 보고 아~ 저건 사람의 코딱지같다고 ㅋㅋ ...
파를 쳐다도 안보았는데 ... 울 언니집에 놀러갔다 먹어본 파김치에 반해
아주 배워버렸다.
쪽파만 사려했는데, 하늘에서 내린 무우라며 너스렐 떨던 마트 야채담당 총각의 천수무 자랑에 덥썩 2단이나
카트에 집어 넣는 용기를 발휘 ~ 천수무까지 육수 내어 김치를 담아놓고 쪽파 먹는 동안 까맣게 잊어버린
요, 천수무 김치가 요즘 얼마나 맛난지... ^^
김치 담으면서 사진도 찍으려니 여간 번거로운 작업이더라.
그래도 툭툭 손에 묻은 고춧가락 털어내고 그냥 막 눌러보았다.
폰샷이라 뭐 그닥 좋은 그림은 아닐찌라도 맛 만은 내가 좋아하는 쉡 이연복 솜씨 못지 않을거라
조금은 자신감에 쩔어본다.
이제야 나는 어른이되였다. 쪽파김치도 잘 먹고 ㅎㅎ ^^쪽파 김치꺼정 잘 담그기도하니까 ^^
애고~ 창피한줄도 모르고 자랑질 쩌네 이 푼수 아짐아~~~ ㅋㅋㅋ
맛이 어떤지 동네방네 퍼주고 평가해달랫더니 자꾸 한번씩만 더 얻어 먹자고 졸라댐을 당했다.
안그럼 만들어 팔라는 주문까지 ㅋㅋ... 시간없쪙 시간없다자넝 ~~~ ㅎ
요리, 신공의 경지를 넘나 드시는 재림교회내 요리고수님들께는 죄송합니다 ㅠ^ㅠ
김치 몇번 해본거로 요래 자화자찬질이니 김치 1년만 하면 대고수님들 머리꼭대기에 올라앉을 기세 ... ㅠ 또 죄송합니다
헷갈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