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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신 아버지.나의 아버지.

2016 4 3 (일요일)

 

               지난주에 아버님 구순 생일파티에 다녀왔다.    아직 어려서 의미를 잘모르는사춘기인 막내딸을 끌어당기다 시피 해서 데리고 갔다왔다.  딸이 갓난 아기때부터  정말   희생적인 사랑으로 돌보아주신 할아버지의 구순 생신인데 말이다이일을 위해  오빠 내외분께서 수고를 많이 하셨다. 타주에서 오는 대식구들   몇일 먹고 자는일 그리고 파티를 주관하는 모든일. 얼마나 규묘의 일인가. 나는 할일이 하나도 없다고 그러시지만. 참석하는것만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무언가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일을 하나라도 하고 싶었다. 생일 파티 할때 축하 노래를 하나 해드리면 좋을듯 하여서 딸에게 바올린으로 반주를 부탁했더니...


 바올린은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차속에 있으면 망가진다. 바올린  케이스가 너무 커서 차속에 실을수가 없다는 . 힘이 훨씬 딸을 끌고 가기도 힘에 부친데 딸의 입에서 나라오는 총알받이 하는일 까지 하기에   몹시 피곤하게 하였다.   그러지 않아도 여러 일에 신경쓰고 있는데    철없는 딸을 데리고 무사히 다녀올 여력밖에 없을을 의식하게 되었고 특창에 대한 생각은 더이상 기별도 가지도 않았다.


이미 꽃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아버지 집에 앞에 벚꽃이 활짝피어 아름다운 자태롭게 빛나고 있었고 몇달만에 뵙는 아버지, 정말 반가웠다. 나를 보고 얼마나 반가워 흐믓해하시는지. 눈물겨웠다. 어느 집안이든지 보통  black sheep 마리씩 있는데,우리 가정에는 내가 바로 black sheep 이다. 그러니 나를 염려 하시고 어떻게 하면 나를 구제할까 하고 항상 생각하시기에  언어에도 표출된다. 나는 검은양이 아니고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러시냐고    언성을 높히고 따지고 들때도 있었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인정할수 밖에 없다; 나는 검은양이다. 본의는 아니였지만 부모님께 걱정을 제일 많이 끼친 자식이다. 사실 그런 자식이   부모님 면목도 없는데, 그렇게도 반가워 하시는 모습이 가슴속에 아픔과 슬픔이  파도처럼 일렁이게 하였고   올라오는 눈물을  삼키고 삼키었다.  가진것도 재주도 아무것도 없으니 할수있는것은 기쁜 표정으로 친절하게 해드릴것 밖에 없었다;부모님을 뵈면 진심으로 반가워서 행복한 표정은 자연스럽게 표출된다


어머님이 차려주신 꿀맞같은 저녁식사를 하고 거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버지께서  문득 옆에 앉은 나에게 말씀하신다. 막내딸을 가르키면서, “ 내일 교회에서 바올린 한번 하면 좋겠다 라고. 요청을 반드시 들어드리고 싶었다.  딸이 바올린을 안가지고 갔지만 다행이도 조카가 쓰던 바올린이 있었다. 그런데. 이왕이면 자녀들 다같이 특창을 하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을 동생과   의논하고 곧바로 추진하였다. 이모가 에게 바올린 연주를 부탁하였다, 그렇게 하면 거절하기 힘들어할것 갔아서.두눈동자가 높이 올라가서 동서남북으로 굴러 돌아다녔지만, 대답은 고맙게도 오케이였다.


        안식일 특창준비 위해 연습하고 스케쥴에 이미 차있을거라고 오빠가 말씀하신다. 그러나 하지 말라고는 안그러신다.  딸의 눈망울이 돌고 돌아가든 오빠가 이런 말씀을 하시든    특창을 밀고 날가야만 했다,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동생과 같이 특창계획을 이야기 하고 있을때 조용히 듣고 계신 부모님의 행복한 마음이 읽어졌다.  작은 관심하나가  이렇게    나를 아직도 밤낮 걱정하시는   부모님을 저렇게 기쁘게 하는구나 하면서 얼마나 속으로 울었는지 모른다.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나이 많은 부모님 속을 기쁘게 해드리 못하고 몹시 썩히기만 죄책감이 나를 짖눌렸다. 부모님 마음을 더욱 헤아리고 모든 정성을 다해 이분들을 사랑으로 돌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하게 되었다.


          목에서 소리을 내지 말고    배를 이렇게 움직여서 소리를 내야하고 숨은 어떻게 숴야 하고 동생이 설명하는데 도저히 따라잡기  힘들었다;  구제불능 확실햇다. 그리고 노래만 하고 내려오는 것보다 인사말 한마디 하면 좋을듯 하였고 오빠가 하시는것이 제일 걸맞을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부탁 드렸더니 그럴 필요 없다고 자르셔서, 장미꽃처럼 화사한 동생도 안한다고 해서.  그래도 하는것이 안하는것보다는 좋다고 판단되어   아무것도 내놓을것이 없는 내가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날 저녁 노래 연습 마치고 침대에 누워서 내일 아주 간단하게 인사말로, 멋지게 매끈하게 하지는 못해도 한마디라도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눈감고 아버지를 생각할때 제일 하고 싶은 말이 떠올랐다.


          설교예배가 시작되었고 특창 시간이 되었다. “….부모님을 잘만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 처럼 좋은 아버지를 만나서 이렇게 한평생 축복으로 살게 된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진심이였다. 조금더 이야기 할려고 했는데 흘러내리는 눈물때문에 이제 특창하겠습니다하고 자를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를 잘못 만나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가? 나의 자식들도 성장한 시점에도  아버지는 나를 걱정하시고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하신다. 얼마나   버팀목이 되시는지 모른다. 그마음을 조금이라도 전달하고 싶었다.


               머리숙이신 아버지, 눈물을 닦으시는 어머님 숙모님 모습들이 나의 마음이 전달되었다는 증거였다. 노래하러 올라간 식구들도 울었는지 특창하는데 목소리가 나오지가 않는다. 얼마나 잘했는지보다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검은양의 신분으로  부모님을 잠시라도 기쁘게 해드려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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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통 2016.04.03 13:57
    black sheep 이 아니라 착한 양 이시네요.<br>Seasons in the Sun 이란 노래에 <br>I was a black sheep of the family...라는 구절이 생각나네요.<div>막내딸은 그 존재만으로도 black sheep이 될수 없읍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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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감 2016.04.03 14:20

    구순의 헉스 ~~~ 구순의 아버님께 이슬님은 아직까지도 리틀 램이시네요.
    아버지 사랑이 물씬 느껴지는 아름다운 부,녀간의 눈물어린 대화가
    어제 내린 촉촉한 봄비처럼 마음을 적십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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