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95호> 희망 잃은 국민에게 교회가 희망 줄 수 있어야

by 교회 posted Apr 10, 2016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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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신문 95호> 희망 잃은 국민에게 교회가 희망 줄 수 있어야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4-08-28 (목) 14:27 btn_print.gif font_big.gif font_small.gif



정부가 내년부터 쌀시장을 개방하겠다고 밝힌 것은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과 함께 20년간 유예를 받아온 쌀시장 개방을 더 늦출 경우, 의무수입량이 더 늘어나 감당할 수 없게 된다는 정부의 판단 때문이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쌀시장 개방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재림농민들이다. 대부분 소규모 영농을 하고 있는 재림농민들에게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정부가 최대한 높은 관세율을 설정해 쌀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흐르면 관세율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수입쌀 값이 떨어지면 식량자급률이 하락할 것은 자명하다. 그렇잖아도 식량자급률 47.2%(2013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한 우리나라에서 벼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할 것이다. 
쌀시장의 개방은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재림성도들에게만 아니라 시골생활을 꿈꾸고 도시를 떠나려고 마음먹었던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벼농사는 대부분 기계화가 된 덕에 힘은 많이 들지 않지만 한 대당 3,000~5,000만 원 하는 트랙터나 콤바인 등을 구입할 수 없어 기계가 필요할 때마다 위탁하다보면 농사 비용이 많이 든다. 농업으로 큰돈을 벌 목적이 아니더라도 농사를 짓는 데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농사를 지을수록 빚이 증가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림농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저비용 농법을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몇 가정씩 모둠으로 새로운 유통 방법을 개척하거나 판매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소규모 영농에 더 적합한 특화된 쌀을 개발해 특정 소비자 층에 판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지역 사회의 필요를 찾는 건 교회의 몫이다. 교회는 성도들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교회가 지역의 필요를 채우는 사역을 꾸준히 하다보면 지역민들은 교회를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때로는 자신들의 멘토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몇몇 개신교회의 경우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제값을 받지 못해 빚에 허덕이는 교인들의 모습을 보고 온라인 직거래 장터 사업을 시작한 경우도 있다. 이들 교회가 교인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마을 전체로 퍼져나가 마을 경제를 살리는 기반이 됐다. 사업에 동참한 주민들 중엔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들도 생겼다. 이쯤 되면 꼭 새 신자가 교회에 오지 않더라도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자부심은 높아진다. 
과거 역사를 돌아볼 때 국가적 위기는 종종 선교의 좋은 기회가 되곤 했다. 희망을 잃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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