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라고 는 하지만
산 부모를 내다 버리는 일이니
그렇게 유쾌한 이야기 는 아닌상 싶다.
요즘 시골동네 변두리 에는
환경에 어울리지도 않는 낡은 콘테이너 가
띄엄 띄엄 보인다
처음에는
그저 농막 대용 인가 했는데
실상 그것이 그렇지 않은가 보다.
내 작업실 가까운 곳에도
그런 콘테이너 가 멏개 놓여 지더니
얼마후 에
늙은 노인들이 살기 시작했다
오늘 은 시간을 내어 찾아가 봤다
참 반갑게 맞아 주신다
자연이 좋다 하시며 웃고 말지만
눈빛은 절망적이다
각박한 세월 산다 는것
젊은 사람들 산다 는것 피터지는 전쟁 아닌가
그 좋다 는 요양원 조차 보낼수 없는
그런 형편 의 사람들도 아마 있을 것이다
이 시대에
모두가 상식 으로 알고 또 경험 해야될
이 고려장
그곳이 시간따라 꽃을 담아 달래는 요양원 고려 장 이던
아침 안개 가리우는 콘테이너 고려장 이던
슬픈 이땅위 의 세월 그 마무리 즈음에
하염없는 이별의 공백 이요
끝없는 기다림 의 적막한 저녁
비로소 체념 해야 될 얄궂은 장소 에
우리 는 던져질 것이다
님 들이시여
그대들은 잘 나셨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