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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랜드라는 여자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된 것은

앨런 그린스펀 (Allan Grreenspan) 의 책에서였다.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연방 지불준비위원회 의장으로서

미국 경제를 주물렀던 그린스펀의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 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

아이언 랜드 (Ayn Rand)  였다.


그린스펀은 그의 자서전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 중에 가장 똑똑하고 논리적이었다는

아이언 랜드와의 교류를 이야기했고

그녀의 사상에 영향 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소련에서 망명한 아이런 랜드는

철저한 객관주의자였고

이타주의를 경멸하고 이기주의를 찬양했다. 


윤리적 이기주의야말로

이 세상을 지탱하고 발전시키는 힘이라고 믿었다.


끝없는 자기 발전,  자기 이윤의 추구.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며

이타주의는 가짜다.  


그녀의 이같은 철학은

경제에서는 극도의 자본주의

정치에서는 극도의 개인주의로 귀결된다. 


사회나 국가의 간섭이나 도움은 절대 안된다. 


그녀의 철학에서 

사회보장이나 구제 같은 것은 설 자리가 없다. 

 

(그린스펀 자신도 자서전에서

메디케어등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회의를 피력했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이것만이 현실이고 이상이다. 


------


아이언 랜드는

철학이나 문학의 영역에서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그녀의 영향력은 시퍼렇게 살아 있다. 


최근에 그녀의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져 나온 모양이다. 


요즘 미국 정치판에 도깨비처럼 등장한 티파티에도

랜드의 이름이 나온다. 


최근에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등의 전폭 삭감등을 주로하는

새로운 예산안을 들고 나온

공화당 예산위원장 폴 라이언 (Paul Ryan) 은

자신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아이언의 책을 읽고 나서 부터라고했다. 


그 외에

자유주의자 (Libertarian) 의 대부로 불리는

텍사스 하원의원 롼 폴(Ron Paul)

그리고 그의 아들로 이번에 켄터키 연방상원으원으로 당선된 랜드 폴 (Rand Paul) 도

아이언 랜드의 영향을 받았다. 


-----


철저한 개인주의, 이기주의를 

일말의 주저도 없이  치열하게 주장한 랜드 덕분에

우리는 20세기 이후 미국 자본주의의 근원이 무엇인지

새삼 다시 상기하게 된다.  



그런데 랜드는 또한

모든 종류의 종교, 신앙을 부정하고 경멸했다. 


잠깐,


공산주의도 유물론 아니었던가?


재미있다. 


공산주의나 자본주의나

결국 유물론에 근원이 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둘은 쌍둥이다. 


그런데

요즘 미국의 종교적 우파로 목소리를 내는

보수 기독교인들이 

극도의 자본주의를 강력하게 편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미국식 자본주의는

하늘의 계시와 같고

진리 그 자체와 같다.


기독교인들

헷갈려도 한참 헷갈려있다. 


자유라는 구호 아래

결국 이기심의 노예로

물신을 경배하고 있다. 



  • ?
    김원일 2011.04.21 08:34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잘 아시는 대로
    맑스적 분석과 실천을 상당 부분 도입한 해방신학자들은 유물론자들이 아니죠.
    언제부터 신을 믿고 도덕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전쟁을 옹호하고 부유층을 감싸고 도는 것이 되었으며,
    언제부터 진보적 대안으로 경제적 안정, 의료 혜택, 교육의 기회 등을 추구하려면 신앙은 제쳐 두어야 했느냐고
    짐 왈리스는 묻습니다. 정말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Since when did believing in God and having moral values make you pro-war [and] pro-rich…And since
    when did promoting and pursuing a progressive social agenda with a concern for economic security,
    health care, and educational opportunity mean you had to put faith in God aside?”

  • ?
    글쓴이 2011.04.21 11:54

    오랜만에 접장님을 뵈니 반갑습니다.

     

    인권운동도 공산주의

    민주운동도 공산주의

    민권운동도 공산주의

    사회보장도 공산주의

     

    이렇게 몰아 붙이는

    미국과 한국의 보수 기독교인들의 주소는 도대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사실은 맘몬 앞에 분향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아이언 랜드가 이런 말도했더군요

     

    I swear, by my life and my love of it, that I will never live for the sake of another man, nor ask another man to live for mine. ...

     

     내 삶과, 그 삶에 대한 내 사랑을 걸고 맹세하건대, 나는 절대로 타인을 위해 살지 않을 것이며 타인더러 나를 위해 살아달라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If any civilization is to survive, it is the morality of altruism that men have to reject.


    Read more: http://www.brainyquote.com/quotes/authors/a/ayn_rand.html#ixzz1KCVITsch

     

    If any civilization is to survive, it is the morality of altruism that men have to reject.

    어떤 문명이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류는 이타심이라는 도덕을 거부해야만 한다.
  • ?
    노을 2011.04.21 13:57

    그 아줌씨는 어떤 가족 관계였을까 궁금.

     

  • ?
    빈배 2011.04.21 15:16

    영국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는 그의 방대한 저서 <역사연구>에서 

    인류 문명의 역사를 살펴보고 결론적으로 말했습니다.

    적절한 "도전(challenge)"에 적절한 "반응(response)"을 한 문명은 살아남고,

    도전이 아예 없거나 도전에 적절한 반응을 하지 못한 문명은 없어졌다고.

     

    그런데 그의 주장에 의하면, 적절한 도전에 적절한 반응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중심주의(self-centredness)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지요.

    이상적인 종교는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라는 겁니다.

     

    미국이 이처럼 자기중심주의를 극대화하는 정책을 펴고

    미국의 이른바 크리스챤이라는 부류 역시 이런 자기중심주의를

    신앙의 이름으로 부추기고 있으니

    미국의 앞날이 보이는 듯 하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
    장로교 2011.04.24 17:54

    글 꽤나 읽으시는 분 들이군.자기중심주의는 안식교도 비슷. 내 교리는 진리, 남은 비 진리. 남 예수 믿겠느냐 만들어 놓으면 도둑질하듯 안식일이 토요일, 그러니 우리 따라와야 구원 주듯. 양 도둑은 죄가 아닌가? 일요일 예배는 무슨 죄목이 되는지? 똑 같이 열 계명 못 지키면 똑 같은 부류 지, 자기네는 토요일 귀니 진짜라나. 한심한 교감이나 내가 연구 해 보니 별 차 없고 목사들 직업 유지 팔려고 양 찬탈 작전 같아 보이니. 멀쩡히 남의 교단에서 종교 생활 잘 하는 사람 훔처다 놓고 새 신자 , 영혼 구원 했다고 떠 벌리지 어찌 나쁘지 않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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