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

by 아침이슬 posted Apr 23, 2016 Likes 0 Replies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

20155 31


학교측에서는 졸업생들과 가족을 특별히 배려해서 후드행사를 거의 200명의 졸업생들에게 한명씩  가족이 후드를 씨워주고 졸업생이 쓴 소개글을 읽는 일외에도 의대다니년 기간동안 아기를 출생했거나 혹은 임신중인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좋았지만 너무 길고 길었다내 생각에는.


 기차를 타고 이틀밤을 보낸 우리 일행은 그날 새벽에 도착하였고 낮에는 손님들 만나서 특별히 요리잘한다는  한인식당을 찿아서 멀리갔었다.  그분들이 권하는 돌석비빔밥을 주문하였는데정말 맞있었다.   은퇴하신 부모님 세대의 분들이였지만 재미나는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식사후 그분들 댁에 장간들려서 방문하고 손으로 직접만드셨다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꽃감과 마른  대추 그리고 딸의 졸업축하 선물까지 감사하게 받았다.


교통체통에 걸린 거리를 운전하여 졸업식장소인 대학교회에 도착하였다조금 피곤하였지만   온가족이 같이  참여하게 되어 무척 흐믓하였다실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서 공기가 탁하고 무더웠다무척 죄송한 말이지만 순서가 터무니 없이  길고 지루했다.딸의 차례가 중간쯔음 되는데도 이미 2시간 정도 지난때였다.  예의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온식구가 피곤하여 까무라칠듯하여  모두들의 의견이 일치되었고 그만 나오고 말았다.  금요일 저녁  중요한 졸업식 행사는 이렇게 하였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까지 계속 졸업예배와   가족및 지인들과의 만남으로 바쁜 여정이였다.  일요일 아침 본졸업식의 날씨는 이상적이였다여러과에서 같은날 졸업하는데의과대학이 제일 첯번으로 아침 여덟시에  시작하였다자리를 잡기위해 30분정도 일찍 갔는데두시간 전에 가족대표들이 와서 온가족 자리을 잡아놔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졸업식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졸업가운을 입고 의대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목격할때감사의 이슬이 나를 촉촉히 적시였고 감격함에 사로잡혔다 . 졸업식후에 딸과 지난 4년동안 같이 공부한  여러 친구들과 가족들이 같이 많은 사진들을 찍었다.  


 동생이 대식구를 치루니라고 엄청난 수고를 하였다.졸업식을 마친다음날은 동생과 간단한 여행준비를 하였고  수요일 아침에 공항에 가기위해 짐을 차에 실을려고 하는데, 체구가 작지만 운동을 많이 해서 몸이 단단한 딸이 내짐들을 들어서 차에다 옮겼다.그리고 조금 높은 차에 올려 타는 엄마의 등을 딸이 손으로 밀어서 돕는다. 그리고는 어려서부터  그러던 깜찍한 미소를 지으면서, 엄마 잘 다녀와 하면서 용돈을호 주머니이 넣어준다!  “내가 어디갈때면 항상 엄마가 용돈은 주셨는데, 이제는 나도 엄마에게 그렇게 하고 싶어. 그리고 절대로 기념품 선물을 사오지 말고 엄마가 좋아하는 사진많이 찍고 다녀와서 이야기만 들려줘.” 라고 빗을 한보따리 지고 의대졸업한 딸이 말한다.


딸은 다음달부터   고된  레지덴트를 시작한다.  엄마좋아하는 것만 하라는 효녀졸업식때 선물로 받은 현찰 알뜰이 모아서 이사 비용및 쓸일이 많을터인데 엄마에게 용돈을 주는 내 사랑하는 딸부디 힘든 학교공부는 마쳤지만한평생 환자들의 목숨을 다루는 의사직을 선택한 딸에게 하나님의 능하심이 늘 함께 하기를  마음을 다해서 기도드린다.   이세상에 눈을 뜨면서 엄마라는 빛나는 타이틀을 안겨주고 진정한 사랑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준 시간들을 연상하면서   가슴이 메어온다.   지금 어두움이 드리우는 Kinsarvik Camping Ground  강변에 위치한 케빈 포치에서   호주머속에  용돈이라고 넣어준 하늘 저편에 있는  딸을 생각하면서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21454849571BF04F1E98B9



26724049571BF04D1F6306




217D9747571BEFFE249A67


Articles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