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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호> 이상구의 엘렌 화잇에 대한 재발견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6-04-18 (월) 16:00 btn_print.gif font_big.gif font_small.gif
이상구의 엘렌 화잇에 대한 재발견

“정통 재림교회와 다른 시각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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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박사가 ‘엘렌 화잇 재발견’ 이란 제목으로 지난 12일 오후 5시 한국삼육중학교 쉐마비전센터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엔 관계자와 성도 약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강원 장로(태릉교회)는 “이상구 박사가 최근에 쓴 ‘화잇이 다시 한 예언’이란 책의 출간에 앞서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 박사는 오랜 기간 강의를 해온 노하우를 발휘해 능숙하게 청중을 이끌었다. 그런데 강연 중 기존의 관점과 다른 내용들이 포함돼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그는 “재림교회의 많은 분들이 엘렌 화잇은 무오(無誤)하다는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1882년 하나님은 엘렌 화잇에게 ‘교회의 운명이 달린 증언’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초기 270) 6년 후인 1888년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기별을 주셨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박사는 “요한계시록 10장 12절의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는 말씀은 흔히 얘기하는 윌리엄 밀러가 2300주야의 끝을 예수님의 재림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엘렌 화잇에 대한 것”이라며 “밀러의 주장에 동조한 것은 화잇의 오류”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이 박사는 재림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주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재림교회가 보수적이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지 만약 이 주장을 미국에서 했다면 훨씬 쉽게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이 박사가 주장한 율법과 사람의 조화에 대해선 많은 공감을 느꼈다”면서도 “우려스런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여러 책에서 엘렌 화잇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해 수십 년에 걸쳐 전했다는 기록도 존재하는데 1888년에서야 이를 깨달았다고 주장하는 건 무리”라는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조 장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함께 기도하며 머리를 맞대고 토론함으로 진리를 알아가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엄덕현 한국연합회 홍보부장은 “아직 연합회가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한 것은 아니지만 이 박사의 시각이 정통 재림교회의 입장과 달라 우려된다”며 “현재 실무자들과 협의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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