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 양삭 여행

by 바다 posted Apr 27, 2016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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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가 제 아빠 회갑이라고 언제부터 해외여행 가라고 성화여서

작년 남편 회사 정비기간이 그냥 지나가고

4월이 시작될 무렵

상기된 목소리로 해외여행을 잡아보라고 전화가 왔다

일주일은 쉴 수가 있다고...

큰 애에게 연락해서 서로 여행사 일정을 살펴보고 골라골라 잡은 것이

중국 계림이었다

원래 가고 싶은 곳은 리장이었는데 자리도 없거니와 일정도 맞지 않았다

그래서 잡은 것이 오래전에 여명의 눈동자 라는 드라마에서 계림의 정경이 얼마나 아름답게 나왔는지

중국을 가면 꼭 가고 싶었던 지라 차선으로 선택했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생전 처음 해외여행에 부부동반이라 말할 수 없이 설렜건만

출발 일주일 전

큰 애가 전화하길 아빠가 엄마한테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다며

갈 수가 없다고 알려왔다

회사가 정비기간이기는 한데 간간이 일을 하여 연속 쉴 수가 없다고

아이고 뭔 회사가 그러냐 에이...

큰 애는  예약 취소를 하면 90% 위약이라며 울상이고 나는 승질나고

시어머니에게 물었더니 우리 떠나는 날 곗군이랑 2박3일 국내관광가는데 대장이라 안되신다 하고

친정엄마는 왜 사위차지를 내가 하느냐고 펄쩍 뛰고

아는 사람들은 시간과  돈 때문에 못간다 하고

할 수 없이 혼자는 못가겠고 시간이 자유로운 서울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큰 애는 친구에게 우리 엄마를 위해서 가주세요 라고 부탁했다

해외여행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던 그 친구는 계림은 안가봤다며 흔쾌히 승락했고

신랑이랑 같이 못가서 아쉬웠지만 친구의 도움을 받아 그런대로 즐거운 여행을 하고 왔다

계수나무와 작은 봉우리와 사람들과 물이 많은 도시 계림 양삭

처음 해외여행이라 팀을 이뤄 다니긴 했어도 다음 여행은 자유여행을 하고 싶긴한데

신랑하고는 그 회사를 떠나야 이뤄질것 같다

금요일 새벽에 돌아와서 서울에서 푹 자고 일어나

오후에 신랑이랑 같이 친정에 간 10일 동안의 이야기 아니 노심초사했던 출발전의 일주일 까지 합하면

쉬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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