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삶은 가능해도 거룩한 삶은 불가능한 안식일

by 다마스커스 posted May 27, 2016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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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회에서 주일성수는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안식일은 주일이 아닌 토요일이라고 해서
           굳이 주일이 아닌 토요일에 
           예배 드리기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는 그들이 주일을 지키든 안식일을 지키든
           그리스도 안에서의 안식을 경험해 보았는지를 묻고싶습니다.
 
           안식은 하나님께서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일을 쉬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제 7일째 되는 한 날을 택하여서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쉬도록한 날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한 날만 정하였기 때문에 영원한 안식은 아닙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제 7일째를 안식하는 날로
           공포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한 날을 안식하면서
           영원히 안식할 날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영원한 안식이 있음을 예시한 날이며
           이스라엘 백성들로 그 날을 기대하게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율법입니다.
           그러나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히10:1)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만 유효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영원한 안식을 가지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참형상이 오심으로써 그림자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 증거로써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은 것과
           성전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되지 않는 제사장을 들어
           자신을 성전보다 큰 이로 소개하며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임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율법대로라면 안식일(제 7일)에 자기 일을
           쉼으로써 지켰던 전통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부활한 날을 주일로 여겨
           그 날을 안식일처럼 지키고자 하는 '주일 성수'라는 것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것입니다.
           안식일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안식을 의미하는 그림자였습니다.
 
           구약시대에 안식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인해 이젠 그분을 믿고
           그분 안에서의 안식을 누려야 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안식일에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주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는 논란은 무의미한 것이며
           또한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오늘날 신약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주일성수나 안식일 준수를
           하루 종일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므로
           놀러가거나 상행위를 하거나 사사로운 일을 해서는 안된다거나
           새벽부터 모든 공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성경말씀에 너무도 무지한 처사입니다.
 
           사실 나 자신도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학생 때부터 안식일에는 공부하지 않으며, 시험도 치르지 않으며
           돈을 쓰지 않으며, 친지나 가족을 만나거나, 결혼식같은
           각종 행사에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토요일에 실시하는 자격시험은 볼 수도 없었고
           토요일이면 사회적인 사람으로서 도리를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토요일이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만나 사랑을 나눌 수 없었고
           교회 일에 바빠 찾아보아야 할 사람들을 만나
           위로하거나 가족 행사에 참석하여 형제 사랑이나
           어른들을 공경하는 일들을 번번히 미루었고
           헌금은 드릴지라도 다른 사람들과의 나눔은 갖지 못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를 덧입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빛된 삶을 살아야 할 자가
           안식일준수 때문에 오히려 빛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았었고
           마땅히 사랑해야 할 자들을 바쁘다는 핑계로 모른체 했고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본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교회나 가정에서 예수님처럼 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안식일를 통해 더욱 그리스도를 알아가며
           세상의 정욕에 속한 삶을 버리고
           신앙 생활을 통해 경건하고 의미있는 삶은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에서 주장하는 안식일 준수나 주일 성수는
           경건한 삶은 가능해도 거룩한 삶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안식이 아니라 교회에 충성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의 안식일성수 주일성수는 
           성도로 하여금 안식을 얻게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세상의 빛이 아닌 교회의 종이 되게 하고
           친지와 가족들과 분리시켜 사랑의 대상을 잃게할 뿐 아니라
           오랜 교회 봉사와 충성이 안식은 커녕
           삶의 형식과 가식과 탈진을 낳게 만들 뿐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 교회는 쉼이 아니라 
           쉼이 필요한 자들에게 철저한 안식일성수, 주일성수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경읽기, 안교 교과공부, 성경공부, 제자훈련, 기도, 봉사,
           전도 프로그램과  부흥회같은 것들로 많은 짐을 지워
           자유는 커녕 오히려 남은 자유마저 구속해버리기 일쑤입니다.
 
           이처럼 철저히 구속당해버린 성도들은
           점점 사회와 분리되어 버립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교회 용어는 일반인들이 알아듣지도 못합니다.
           이들은 친지와 가족들과도 반 생이별을 해야 합니다.
           주일성수와 교회 일에 바빠서 마땅히 사랑할 사람들조차도
           돌아보지 못하는 오류 투성이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안식일 준수나 주일성수는 구약의 전통이며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만 존재하는 그림자입니다.
           안식일 준수의 참 형상은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것입니다.
           안식일 준수는 그리스도 안의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가기 위해
           그림자 였을 뿐인데 오늘날까지 존재하는 것은 무지한 일입니다.
 
           안식일을 지키고 싶습니까?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 싶습니까?
           이제는 그런 그림자에 머물지 마시고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는 영원한 안식을 취하십시오.
           수고하고 무거운 모든 짐을 다 벗어버리고
           자기 일을 쉬는 그리스도 안의 안식으로 들어가십시오.
 
           참 안식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시게 하고
           자신의 모든 짐을 그분께 맡기고 쉬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시대 이후에 우리가 지켜야 할 안식일이며
           주일성수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은 이제 한 날이 아니라, 모든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안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자기 일을 쉬는 자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를 통해
           직접 일하시고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무엇보다
           이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이끄시는 대로 사는 것이 안식의 삶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온전히 주인 삼고 사는 것이
           안식하는 삶입니다.
           다시말해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믿는 자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입니다.
 
           안식일로 논쟁거리나 삼고 주일성수라는 감옥으로
           사람들의 자유를 구속하여 종으로 삼는 자들에게서 떠나십시오.
           그리고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무엇보다 그분 안에 들어가기를 힘쓰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이 언제나 안식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예배는 언제 드립니까?
           그분 안에 거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나의 존재를 부인하고 그분만 드러내는 것이
           예배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언제 모여서 예배를 드립니까?
           안식일의 주인이신 그분께서 모임에 참석하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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