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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타 도요.

시바다 할머니는 원래 '도치기'시에서 쌀집을 하던

유복한 가정의 외동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열 살 무렵, 가세가 기울어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고,

이후 전통 여관과 식당 등에서

허드렛 일을 하면서 더부살이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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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결혼과 이혼의 아픔을 겪었고

33세 때 요리사 시바타 에이키치와

다시 결혼해 외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후 재봉일 등 부업을 해가며 살아왔고

1992년, 재혼한 남편과도 사별한 후,

할머니는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20년 가까이

홀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바다 할머니는 99세 때인 2010년,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저축해 놓았던 돈 100만엔을 들여

시집 '약해지지 마'를 출판했습니다.

 

99세의 할머니가 시집이

100만부를 돌파하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동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군마현, 우쓰노미야 시에 살고 있는

시바타 도요(柴田トヨ) 할머니는

2013년 올해 103세의 나이로 1월 20일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약 해지지 마"(지식여행)로 출판되었습니다.

- - -


(하나님)

따돌림에 괴로워하며 

자살하는 어린이들이 있네

하나님

어째서 살아갈 용기를 주지 않으셨나요?


전쟁을 획책한

이 따돌리는 사람들을 

당신의 힘으로 무릎 꿇게 해 주세요.


(99세의 나)

시바타씨

무슨 생각하세요?

도우미가 물었을 때

난처했습니다.


"지금 세상은 잘못되었어 바로 잡아야 돼"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한숨을 쉬며

웃을 뿐 이었습니다.


(선생님께)

나를 할머니라고 부르지 말아요.

"오늘은 무슨 요일이지요?"

"9더하기 9는 얼마예요?"

바보같은 질문도 사양합니다.


"사이죠 야소"의 시를 좋아 하나요?"

"고이즈미 내각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질문이라면 환영합니다.


(바람과 햇살과 나)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자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 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 ?
    대나무숲 2016.05.31 15:09

    시바타 할머니 시 중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시.
    "선생님께" 와 "99세의 나" 를 읽고 이런 생각을 했다...능

    우리 목사님 설교는 너무 아쉬웡...

  • ?
    바다 2016.05.31 21:15
    고마워요
    이런 생활시들을 좋아합니다
    마감끝나고 좋은 선물 받았네요

    올리려다 만 나의 일기들
    아주 먼 나중에 출판될거라고 큰 딸이 약속했는데 어쩔런지 흠 ......
  • ?
    소리없이... 2016.06.01 00:53
    감사하네요^^ 숲님!
    고이즈미 내각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할머니께서 대단한 정치적 사회적 DAN를 갖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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