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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9 12:19

나무신과 가죽신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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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만난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 소개를 할까 합니다

술을 좋아하는 당대 최고의 풍류시인이었던 임재라는 문객에게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술에 잔득 취한 임제가 한쪽에는 나무신을 신고 다른 한쪽에는 가죽신을 신고 말에 올라 탔습니다 신발이 짝짝이인 것을 본 하인이 술이 많이 취하신 것 같다고 하자 임제가 대답을 했습니다

길 오른쪽에서 보는 사람은 내가 나무 신을 신었다 할 것이요

길 왼쪽에서 보는 사람은 내가 가죽신을 신었다 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상관 할게 무어냐

길 오른쪽에서 보는 사람은 내가 나무 신 을 신었다 할 것이요 길 왼쪽에서 보는 사람은

내가 가죽신을 신었다 핱 것이다 그러니 내가 상관 할게 무어냐

오른 쪽에서 임제를 본 사람은 그가 나무 신을 신은 모습을 볼 것이고 왼쪽에서 임제를 본 사람은 그가 가죽신을 신은 모습을 볼 것입니다 설마 반대편 신발을 다른 신으로 신었어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그러기에 자기가 본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이 문제가 될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오른쪽에서 본 사람은 틀림없이 나무 신을 신었다고 주장 할 것이고 왼쪽에서 본 사람은 가죽신을 신었다고 주장 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 의 눈으로 똑똑 이보았기 때문에 자기가 본 것이 옳다는 확신을 가질 것입니다

나무 신을 본 사람은 가죽신을 신었다고 주장 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나무 신을 본 사람은 가죽신을 신었다고 주장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 할 것이고 가죽신을 본 사람들은 나무 신을 신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맡 을 하고 있다고 여길 것입니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한쪽만을 보아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내가 분명 하게 보았다 하여도 그것이 한쪽을 본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본 것과 다른 것을 보았다 이야기 하는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본 것이 확실하면 할수록 잘못된 주장을 할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진실을 보기 위해서는 모두를 보아야 합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느 쪽에도 얽매이지 않는 모두에서 벗어나 모두를 볼 수 있는 열린 관점이 필요한 것 이지요 내가 본 것만이 옳다고 우길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만나면 한 번쯤 그가 말 하는 입장에 서서 바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경험이나 생각과는 달리 세상에는 술에 취한 채 양쪽에 서로 다른 신을 신고 말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그와 비슷한 일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성인이란 사리를 판별할 수 있는 지식을 소유하고 그에 따라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과거를 앎으로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역사라면 아무리 배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
    집사 2016.06.19 20:34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나무신'과 '가죽신' 모두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한 쪽 모습만 보고 판단을 합니다.
    반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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