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6.06.19 12:19

나무신과 가죽신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책을 읽다 만난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 소개를 할까 합니다

술을 좋아하는 당대 최고의 풍류시인이었던 임재라는 문객에게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술에 잔득 취한 임제가 한쪽에는 나무신을 신고 다른 한쪽에는 가죽신을 신고 말에 올라 탔습니다 신발이 짝짝이인 것을 본 하인이 술이 많이 취하신 것 같다고 하자 임제가 대답을 했습니다

길 오른쪽에서 보는 사람은 내가 나무 신을 신었다 할 것이요

길 왼쪽에서 보는 사람은 내가 가죽신을 신었다 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상관 할게 무어냐

길 오른쪽에서 보는 사람은 내가 나무 신 을 신었다 할 것이요 길 왼쪽에서 보는 사람은

내가 가죽신을 신었다 핱 것이다 그러니 내가 상관 할게 무어냐

오른 쪽에서 임제를 본 사람은 그가 나무 신을 신은 모습을 볼 것이고 왼쪽에서 임제를 본 사람은 그가 가죽신을 신은 모습을 볼 것입니다 설마 반대편 신발을 다른 신으로 신었어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그러기에 자기가 본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이 문제가 될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오른쪽에서 본 사람은 틀림없이 나무 신을 신었다고 주장 할 것이고 왼쪽에서 본 사람은 가죽신을 신었다고 주장 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 의 눈으로 똑똑 이보았기 때문에 자기가 본 것이 옳다는 확신을 가질 것입니다

나무 신을 본 사람은 가죽신을 신었다고 주장 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나무 신을 본 사람은 가죽신을 신었다고 주장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 할 것이고 가죽신을 본 사람들은 나무 신을 신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맡 을 하고 있다고 여길 것입니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한쪽만을 보아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내가 분명 하게 보았다 하여도 그것이 한쪽을 본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본 것과 다른 것을 보았다 이야기 하는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본 것이 확실하면 할수록 잘못된 주장을 할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진실을 보기 위해서는 모두를 보아야 합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느 쪽에도 얽매이지 않는 모두에서 벗어나 모두를 볼 수 있는 열린 관점이 필요한 것 이지요 내가 본 것만이 옳다고 우길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만나면 한 번쯤 그가 말 하는 입장에 서서 바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경험이나 생각과는 달리 세상에는 술에 취한 채 양쪽에 서로 다른 신을 신고 말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그와 비슷한 일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성인이란 사리를 판별할 수 있는 지식을 소유하고 그에 따라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과거를 앎으로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역사라면 아무리 배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
    집사 2016.06.19 20:34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나무신'과 '가죽신' 모두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한 쪽 모습만 보고 판단을 합니다.
    반성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88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172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13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997
15035 JTBC '손석희 뉴스9' 이종인 인터뷰 모두가잠든사이 2016.06.23 83
15034 제수윗 SDA교단에 침투하다 6 청풍명월 2016.06.23 261
15033 오늘 힘들어 하는 당신에게 / 힘들면 한 숨 쉬었다가요. 눈뜬장님 2016.06.23 85
15032 동행님께 5 fallbaram. 2016.06.23 210
15031 익숙해질 때까지 3 무실 2016.06.23 185
15030 지금 기독교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 재림교 우물안 개구리 되지 말라. 1 관전자 2016.06.23 202
15029 정직한 사회 시민 의식 2016.06.23 118
15028 삼위일체가 들어온 경로 9 청풍명월 2016.06.23 200
15027 지금 이 상황에 예수가 하늘에서 뭘하고 있다고? 7 김원일 2016.06.22 283
15026 카스다가 회개하다 ! 3 lake 2016.06.22 367
15025 예수의 증거 예수 믿음 3 김균 2016.06.22 229
15024 서울공항으로 가야하는 거 아닌가? 1 김균 2016.06.22 203
15023 비우니 행복하고 낮추니 아름다워라 /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눈뜬장님 2016.06.22 118
15022 삼포 영감님 (김 균 장노님) 6 fallbaram. 2016.06.22 341
15021 재림교회의 치명적 오류는 이것이다 3 오류 2016.06.22 303
15020 집창촌 포주님이 좋은 이유 4 fallbaram. 2016.06.22 302
15019 [팩트체크] 미 9·11 사태 vs 세월호…1년 뒤 비교 하니 팩트체크 2016.06.22 139
15018 올라가신 예수 를 어떻게 엿장수 마음되로 불려내리나 ? 박성술. 2016.06.21 192
15017 지성소 속 예수와 지성소 교리에 목매는 우리의 공통점 1 김원일 2016.06.21 228
15016 지성소, 조사심판 때문에 본 엄청난 손해 3 김원일 2016.06.21 283
15015 조사심판으로 피해 본 것 없다고? 2 Windwalker 2016.06.21 219
15014 단골집 이야기 3 순대국 2016.06.21 167
15013 1면 전면을 백지로 발행한 신문 3 백지 2016.06.21 134
15012 트럼프가 인기있는 이유 10가지 8 미국 2016.06.21 230
15011 아버지의 눈물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1 눈뜬장님 2016.06.21 147
15010 [팩트체크] 트럼프, 5분에 한 번 꼴로 거짓말? 확인해보니… 팩트체크 2016.06.21 132
15009 카스다에서 아래의 글을 쓰고는 한달간 글쓰기를 중단당했읍니다 9 fallbaram 2016.06.21 473
15008 성경의 바벨론, 용, 뱀의 기원에 관하여 II 4 file 피노키오 2016.06.20 171
15007 성경의 바벨론, 용, 뱀의 기원에 관하여 I 2 file 피노키오 2016.06.20 158
15006 여기 조사심판 꼭 필요해 6 아기자기 2016.06.20 246
15005 예수가 지성소에서 나오는 과정 동영상 2 김원일 2016.06.20 238
15004 누가 거짓말 장이냐? 김균 2016.06.20 227
15003 아이고~~~~ 2 렘넌트 2016.06.20 228
15002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올 수만 있다면... 6 카디널 2016.06.20 235
15001 조용필 - 그 겨울의 찻집 (1993) 1 다도 2016.06.20 139
15000 노사연-바램 ;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4 눈뜬장님 2016.06.20 229
14999 함께 얼싸안고 5 file 박성술. 2016.06.20 244
14998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5 김균 2016.06.19 326
14997 이명박은 이런 사람 - 부도덕한 이명박의 실체 하트 2016.06.19 165
14996 지성소 안의 예수와 지성소를 뛰쳐나온 예수의 차이 김원일 2016.06.19 197
14995 삭제 실수? 김원일 2016.06.19 264
14994 애벌레 예수가 지성소 고치 안에서 나를 포기한 이유. 1 2 김원일 2016.06.19 194
14993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청풍명월 2016.06.19 112
14992 부흥과 개혁의 시대 (1888~1900) 1 집사 2016.06.19 142
14991 목사 양심 교인 양심 13 김균 2016.06.19 473
14990 화잇 그리고 조사심판 2 김균 2016.06.19 260
» 나무신과 가죽신 1 하주민 2016.06.19 135
14988 심판님의, <다시 예언한 화잇> 반박글- 이상구 박사님의 조사심판에 대한 빗나간 오해(3) 4 눈뜬장님 2016.06.19 179
14987 요 아래 토론님의 글 2300 주야와 조사심판에 대한 fallbaram 2016.06.19 167
14986 친박 비박의 싸움질 2 김균 2016.06.18 178
14985 속을 수밖에. 그래서 18 하주민 2016.06.18 296
14984 “소수의 악행보다 다수의 침묵이 아팠다” 쁘띠 2016.06.18 115
14983 SDA교단으로 삼위일체가 들어온 경로 달처럼 2016.06.18 170
14982 심판님의,<다시 예언한 화잇 >반박글 - 이상구 박사님의 조사심판에 대한 빗나간 오해(2) 10 눈뜬장님 2016.06.18 166
14981 시험중 지성 2016.06.18 110
14980 이 상구 박사님 평안 하십니까? 16 청지기 2016.06.18 401
14979 김균 선배님,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는 집창촌입니다. 이 누리가 천지개벽하기 전에는... 3 김원일 2016.06.18 259
14978 화잇의 글에 대해 3 제자 2016.06.18 185
14977 5·18때 집단발포했던 11공수, 금남로 퍼레이드 논란 하리랑 2016.06.18 78
14976 어떤 목사의 글 5 김균 2016.06.18 305
14975 1844 년 졸업하지 않으면 이 교회는? 11 김주영 2016.06.18 379
14974 심판님의, <다시 예언한 화잇> 반박글 - 이상구 박사님의 조사심판에 대한 빗나간 오해(1) 7 눈뜬장님 2016.06.18 232
14973 썰전 - 170 회 - 독한 혀들의 전쟁 - "구의역 사태로 드러난 매피아 논란" 2016.06.18 121
14972 잔소리 하나 더: 실명 까자, 까라, 실명으로 대화하자, 이런 요청이나 요구 여기서는 금지 사항 3 김원일 2016.06.17 231
14971 지금 벌어지고 있는 조사심판 논쟁: 열심히 참여하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관심, 시간, 재미 모두 없어서 안 읽는다. 그러나... 김원일 2016.06.17 299
14970 요청 님, '박진하' 졸업하시기 바랍니다. ^^ (수정) 3 김원일 2016.06.17 307
14969 시험중 지성 2016.06.17 179
14968 이상구 박사 “세천사 기별과 조사심판이 바벨론이다”라는 주장에 대해 3 엘리야 2016.06.17 233
14967 다시 예언한 화잇, “구원의 완성은 십자가에서!” 3 심판 2016.06.17 250
14966 [2016년 6월 18일(토)] ■ 평화의 연찬 (3:00-5:00) : 평화와 통일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06.17 124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