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 영감님 (김 균 장노님)

by fallbaram. posted Jun 22, 2016 Likes 0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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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다에서 글을 쓰면서

거기서 있었던

자초지종을 잘 모르는 장노님의 옛 자취를 더듬어 알게 되었읍니다.

나보다 훨씬 더 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장노님이 겪었던'

같은 파도의 높이

같은 냉대의 깊이

같은 무지의 두께를 날마다 경험하면서

내 나름의 독자들을 형성하고 그들을 위한

종을 울리는 일만을 위하여

종지기에 전념하려 했으나

그 종소리를 함께 들어야 하는 분들의 피곤함이

상당한 수준을 넘어섰던 것 같습니다.


복음의 기쁜 종소리 말고는 하고 싶은 말이

별로 없음니다만


십자가의 "다 이루었다" 외에는

모든것을 똥으로 여기려 하는 사람이지만


믿음과 행함에서 죄인들이 보태야 할

남은 숙제가 있다고 하는 분들 앞에서

살얼음 걸어가다가  그만 삐거덕...


더러 여러분들이 내가 선 그길에서

장노님의 모습을 연상하고

옛일을 들려주는 분들이 있었읍니다.


장노님을

아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목사의 기능을 행사하지만

목사라고 하는 향수를 맹글어 뿌리고 다니지 못하는

나의 몸짓처럼

장노님의 글짓에도 "그리스도인 다움" 이라는

인공적 향수를 냄새맡지 못해서

글의 진수에 다가가지 못하는 X라이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나의 글도 여기선 다소 신랄하고 저기선 다소

얌전해 지는 이유는 안과밖이 달라서가 아니고

청중들의 색갈과 수준 때문입니다.


여기선 비교적 자유를 누리지만

저기선 그렇게 글을 쓰면

그분들이 잘 소화하지 못할 것이므로

일종의 형편에 맞는 변신이기도 한 것을...


그래도

거기서 시작한

'님아 이 강을 꼭 건너야 하오" 를 마쳐달라고 하는

부탁들이 여기저기서 있기로

그것을 마치기 위하여 다시

해방???이 되는대로 마치려 합니다.


늘 이렇게 따스한 눈으로 맞아 주셔서

감사드립며...


통영의 후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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