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이야기 두 토막

by 김균 posted Jun 24, 2016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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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이야기 두 토막

 

오늘 아침

가만 잘 있는 허리를 운동한다고 건드려서 교회도 못 갈 뻔 했다

이놈의 허리가 심심하면 말썽을 부린다

교회 앉아 있는데 아파서 못 견뎌 설교예배를 마치고 안교시간에 자동차 의자로 나왔다

(참고로 우리 교회는 설교예배를 먼저 드린다)

 

밖에 나오니 내가 있는 곳이 거룩한 곳인지 아니면

성전 뜰인지

성전 뜰이면 이방인의 뜰인지 번제단이 있는 성전 뜰인지는 모르겠다

 

허리를 구브리고 앉아서 별 생각을 다한다

 

2000년 전 예수께서는 중간에 막힌 담을 허셨다고 하셨다

화잇도 시대의 소망에 잘 설명해 줬다

이 땅의 막힌 담을 허실 때 만약에 하늘에도 같은 집이 있다면

거기도 막힌 담이 없어졌을 것이다

그래서 스데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를 본다고 외쳤는데

하나님의 보좌는 다름 아닌 지성소이기 때문이다

막힌 담도 없는 하늘 성소에 1800여년을 계셨다는 논리가 먹혀드는 교단을 보고

나는 오늘도 웃는다

 

교회 의자에 앉아서 아픈 허리를 붙들고 다니엘서 8장과 9장을 다시 읽었다

뭔가 눈에 다시 들어온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 봐도 이해가 잘 안 됐다

벨사살 3년에 본 이상을 바로 해석하는 천사가 나타났다

좀 이상하지 않는가?

이상을 보여 줄 필요 없이 이상과 해설을 동시에 해 주면 더 쉬웠을 것 아닌가?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하여 버렸고 그의 성소를헌 사건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것인지를 묻는 물음에서 2300주야가 나왔다

그럼 2300주야는 성소가 짓밟힘을 당하는 사건과 동일한 사건의 바로 그 결과물이다

그런데 천사는 그 해석을 당당히 한다

털이 많은 수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털이 많은 수염소는 일어날 어떤 왕이요가 아니라 헬라왕이란다

그래서 우리들 교회 학자들만 유일하게 하나님이 수 백 년 후에 일어날 나라 이름까지

예언으로 가르쳐 주셨다고들 한다

이런 이야기 처음 들으면 꼴까닥하고 넘어 간다

하나님이 수 백 년 후에 나타날 헬라라는 나라 이름까지 예언하셨다고 말이다

세월 지나 성경을 다시 연구해보니 그 구절은 유대인들의 첨가한 구절이었다

고레스를 이야기한 이사야서도 마찬가지다

이쯤 되면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난리할 거다

그런데 옛날에는 안티오쿠스 헤피파네스를 지지했는데 오늘 다시 읽은 성경절에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한 것이라 여겨졌다

바로 포드의 학설을 나도 이해가 되었다

 

집에 와서 포드 박사의 글을 읽었다

그리스도께서 마가복음 13:14, 마태복음 24:15 에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라고

언급하신 것은 다니엘 8:13절과, 14절에 나타나 있는 망하게 하는 제사

성소 정결에 대한 예언의 성취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서기 70, 로마 제국의 타이터스 장군이 이끄는 부대가

예루살렘 성전을 멸망시킨 일로 비로소 위의 예언이 성취 되었다.

 

2300주야의 연대기가 년이나 일이냐를 가지고 싸울 마음은 없다

그런 정답 없는 싸움에 질렸기 때문이다

포드 박사의 학설에 이의를 제기한 글을 따라서 읽고 있는데

그런 반증을 통해서 포드 박사가 훨씬 용감하고 내 마음에 든다

 

다니엘 9장의 중건령은 내 백성-유대인-과 거룩한 성-예루살렘-을 위한

특별한 예언이다

그 예언은 아무리 살펴봐도 2300주야의 2300년과는 무관하다

근본적으로 우리 선구자들의 해석은 틀렸다

왜냐하면 하늘 성소의 정결이란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하늘에 1844년까지 죄가 있었다는 가설은 얼토당토하지 않다

하늘은 사단이 내어 쫓김을 당한 후부터 정결했다

이 땅의 죄가 하늘 성소로 옮겨갔다는 이론은 성립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랫동안 죄라는 것은 우주에서 지구에만 있는 것이라고 가르쳐왔다

그럼 지구에만 있는 죄가 왜 하늘 성소로 옮겨가는가? 속죄하기 위해서?

이 땅의 죄는 이 땅에서 속죄함을 받는다 이 죄가 하늘로 옮겨서 속죄함을 받는 게 아니라는 거다

하늘의 뜻도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땅의 죄가 하늘로 옮겨진다는 논리는

논리 이전에 합당하지 않다

 

1844년 전후에는 성전도 없었고 속죄도 기도로 이루어졌다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일어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이 땅의 성소 정결이 하늘 성소의 정결이 될 이유가 없었다

밀러의 예언해석은 잘못이었고 그것을 하늘 성소의 정결로 가져가는 하이람의 환상은

글자 그대로 환상뿐이었다

그것을 집대성해서 새로운 가설을 정설로 바꾸는 우리의 초기 지도자들은 너무 성급했었다

1800여년간 하늘 성소가 죄를 안고 있었다는 논리

그 죄를 씻기 위해서 성소 정결을 해야 한다는 논리는 비성경적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조사심판을 믿지 않는다

1844년 이후의 인간들만 조사심판 한다는 논리

그것도 구원 얻을 무리만을 위한 조사심판이라니 정말 아이로니하다

그러다가 1888년에게 두들겨 맞은 것이다

우리는 그럼 조사심판으로 구원 받는가?

아니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 받는가

둘 다 필요한 것인가?

그에 대한 확실한 이유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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