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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9 16:55

오 교수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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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수님에 대하여

 

  (카스다에 쓴 글 가지고 왔습니다)

1960년대

내가 삼육대학에 다닐 때였습니다

돌아가신 김 동기 교수님과 교수님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들 앞에 오 강남군(그 당시 우리는 그렇게 불렀습니다)이 지나갔습니다

그 때 김 교수님이 이러셨습니다

“균아 저 학생 잘 봐 둬라

앞으로 한국재림교단의 유명한 학자(?)가 될거다“

 

 

내가 학자라는 글자에 (?)를 친 것은

오랜 세월이 지나서 그 글자를 잘 기억이 안나서입니다

학자라 하셨는지

희망이라 하셨는지 기억이 아물거리는데

내용은 대들보가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40년이 지났습니다

그 분과 내가 이 카스다에서 전쟁놀이를 했습니다

많이 싸운 것 같습니다

오늘 박진하님과 같은 종류의 인간이 되어서

논쟁을 한 것입니다

 

 

그 후 10년 지나고 내 생각도 많이 변했습니다

늙으면 그리 되는 것 같습니다

종교를 넓게 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재림교회라는 작은 울타리가 지겹게 보이고

형식적인 종교가 마음에 걸리고

우리만이라는 좁디좁은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겁니다

 

 

아마 카스다의 지도자들이 이런 것을 말하고 하는 것 같습니다

넓은 의미의 종교관

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념의 차이

세속화된 종교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

비교종교학을 연구한 분들이 가진 사상들

비록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 해도

그런 것들을 포용할 줄 아는 아량을 키워주려는 사고방식

 

 

옳고 그럼의 판단은 상대가 있을 때에 가능합니다

우리끼리만 떠들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기독교의 주류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오늘 우리 목사님의 설교가운데

기도교인들 40%가 진화론을 믿는다 하셨습니다

아마 어떤 통계 숫자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세대에

이런 어렵고 고통스런 세대에

우리 교인들을 우물 안에서 빼어 낼 수 있는 작은 기폭제가 된다면

나는 환영하는 겁니다

예전에는 사상이 다르다고 싸웠지만

지금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그의 석학이 재림교회를 깨우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없는 기독교회에 진정한 예수를 심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칼럼을 쓸 때 교리를 언급하지 않았듯이

그분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리만이 구원을 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교리만 가르치는데 익숙해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성경과 예언의 신이란 단어를 줄기차게 사용합니다

밖에 나가서는 성경만이 우리의 유일한 길이라고 말하다가

우리끼리 모이면 그런 말 하는 사람을 이상한 눈초리로 본다는 말입니다

 

 

부디 좋은 글로 우리의 사고의 폭을 좀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시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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