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뜬장님님 그리고 민초의 필객님들께

by fallbaram. posted Jul 06, 2016 Likes 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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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들어 오시거나 거쳐 가시는 분들로부터

이따금씩 "많이 배우고 많이 깨우쳤다" 고 하는 말을

듣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온갖 각도에서

나름의 "민초"를 심고 가꾸는 생각의 정원에서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기 때문입니다.


선악과만 빼면

완전했던 그 에덴동산처럼


"꼭 이겨야 한다" 는 생각들만 빼면

이곳은 너무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줍잖게 한타를 치는 법을 배우고 글을 쓴지도

사오년이 되었네요.


처음엔 내가 올리는 글이 가장 핵심적이고 가장

근접하는 것이라 확신하고 내심 쾌재를 부르며

글을 쓴 날들이 있읍니다.


더러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에서

전혀 예기치 않은 인격의 소유자들이

나름의 생각에서 빚어 올리는 다른 견해와

다른 각도의 이론들이 난무하는 무지개 빛을 보며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읍니다.


지금도 글이 올라가기 무섭게 안티의 손가락들이

어지럽게 굴러가고 있다고 하는 기분을 떨칠수도 없지만


결론은 하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냥 하자

이기려고 하지 말자

그리고 잡소리에 신경을 쓰지 말자

입니다.


눈뜬장님님


나는 나의 글로서 어떤 누구를 이기거나

크게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기려고 하지 마십시다.

어떤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소 강하게 표현하더라도...


비켜서 갑시다,

싫으면.


민초는 외나무 다리에 지은 정자가 아닙니다.

허허벌판에 피어 있는 들꽃들이며

거기로 날아드는 벌나비들의 세상입니다.


이겨보아야 더 허전한 세상

손을 잡으면 더 아름다운 세상


민초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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