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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신의학협회는 1973년에 투표로 동성애를 정신질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유는 결정하기 몇 년 전부터 동성애자들이 미국정신의학협회 학술대회를 방해하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1970년 학술대회 때는 동성애자들의 입장을 인정해 달라고 여러 가지 방해활동을 전개하였으며,

1971년 학술대회 때는 토론 세션을 하나 배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의 시위를 일으켰다.


결국 1973년 2월에 이 문제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고, 정신의학협회 회원들의 우편투표를 통하여

동성애의 정상 여부를 결정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때에 동성애단체는 정신의학협회 회원명부를 토대로

조직적인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그 결과 회원의 34%가 투표에 참여하였고, 투표자의 58%가 동성애는 정신질환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였다. 그리하여 1973년 12월에 미국정신의학협회 이사회에서 동성애 조항을

정신질환진단통계매뉴얼(Di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도록 내세운 이유로는, 첫째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을 막자는 것이었고,

둘째 동성애에 관련된 정신이상증상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동성애가 정신이상증상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연구도 차별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하지 못했다.

그 후 4년 후에, 2500명의 정신과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9%가 1973년의 결정을 반대하였다.

그 이유는 투표의 영향으로 동성애를 질환으로 이해했던 전문가들의 토의와 진행 중인 연구가 중단되었으며,

소수자 인권보호란 이유로 동성애에서 벗어나게 하는 전환치료는 잘못된 것이라는 정치적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이러한 결정을 반대하는 정신과의사들이 동성애연구치료모임(NARTH)를 만들었으며,

현재는 약 1500명이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동성애가 정신질환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이

동성애가 윤리도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서 간통, 수간, 근친상간도 정신질환은 아니지만

비윤리적인 성행위이다.


[출처] 동성애는 정상? 미국정신의학협회의 결정|작성자 wpg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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