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천한 이 인간이 찬양을 드립니다.
잘 모르고 아직도 진리를 찾아 헤매는
이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립니다."
장로 교회를 다니다 안식일 교회에서 침례를 받고 교인이 된 지 32년 째다.
아직도 이 교회의 교리를 잘 모른다.
교회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다름 아니라 건강 요리책을 구하려고 서회를 찾았다가
금요일 오후라서 서회는 문을 닫고
교회에 일찍 오신 서 장로님이 나를 보고
당신이 가지고 있던 요리책이 아닌 다른 책 두 권을 주셔서 감사하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그때 부터 지금까지
나는 교리도 잘 모르며 사람들을 보고 교회를 다니고 있다.
참 순수했다. 그리고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지금
미국에 살면서 가끔 가족을 데리고 먼 여행을 떠날 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혹 무슨 사고라도 당하면
내가 전화하고 알릴 곳이라고는 이 교회 사람들밖에 없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다.
오늘 아침
기도를 하려고 집을 나서니
집 앞에 새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땅에 묻어 주고 길을 나서니
묻어 준 새와 같은 새들이 고마왔는지^^
여기저기 내 앞에 왔다 가기를 여러 번째 한다.
이제 조금 후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것이다.
세미한 성령 하나님께서
내 양심과 마음을 비치시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알면 나는 이내 감격에 젖는다.
하나님과 성경 이 위에
주님의 피로 세우신 교회다.
스데반 집사가 주님을 따라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던 피 위에 세워진 교회다.
비록 교리를 잘 모르지만
교회에서 조만간 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글과 책도 나올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교리 책은 조금 오래되어서
새로 나온 것은 아직 없다.
교리는 잘 모르지만
교회에 함께 출석하는 훌륭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니는데
아무런 제재나 불편함이 없다.
" 하나님! 이 부족한 인간을
이곳으로 인도하심에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이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사랑과 헌신이 가득한 저 사람들을 보시고
이 죄인의 찬양도 받아 주소서!"
추) 첫 10년 동안 사실은 교리에 혼동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15년이 지나니 마음에 와 닿았다.
아직도 잘 모르지만, 그것은 내가 염려할 것도 그리고 교회의 성장도 내가 염려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내가 텅 비고 하나님의 영이 가득하면 내가 해야 할 일을 깨달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벌써 두 번째 교회에서 부족한 나에게 주차장 안내를 맡겼다. 감격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