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뚜

by 로산 posted May 05, 2011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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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뚜

 

 

한국에 있는 직업 군 중

마담뚜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지금은 결혼 정보회사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여

연예인 대부들이 장사하지만

예전에는 인맥들 연결해 주는 노트 한 권으로 장사했습니다

 

재벌들 연결 잘 해주면

연예인들 재벌 2,3세에게 연결 잘 해 주면

웬만한 집 한 채는 거뜬히 받아냈다는 소문까지 있었습니다

 

다방을 가도 여자를 보면 마담! 하고 부릅니다

물론 술집을 가도 그럽니다

구글에서 엘렌 화잇 하고 치고 번역기로 번역하면

백씨부인이라고 번역해 줍니다

 

물론 영어권에서는 마담 X라 표시합니다

노벨상을 받은 퀴리도 마담 퀴리였습니다

대처 수상도 마담 대처입니다

미국교회는 마담 화잇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마담이란 단어가 그리 익숙하지 않습니다

부인이라 번역하는 것도 좀 이상합니다

부인은 아주머니입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아줌마라는 줄임말의 원어입니다

 

내가 이곳에서 자주 사용하는 화잇여사라는 그 여사란 글자를 붙이는 것이

아마 미국에서 마담이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퀴리부인이라 하듯이 화잇 부인이라 부르는 것이 정상 인 것 같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평생 화잇 부인이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미국인 누구도 화잇 선지자라 부르지 않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선지 드보라 하면서도

꼭 마담 화잇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구글은 백 마담이라 부르는 겁니다

 

전에 내가 할머니 칭호 사용한다고 난리났었습니다

나는 우리 어머님이 부르시는 화잇 부인이란 글자보다

엘렌 할머니 하는 것이 더 정다웠습니다

화잇은 시집가서 얻은 이름이나 엘렌은 원래이름입니다

그래서 원래이름인 엘렌이 내게는 더 정다웠습니다

 

내가 전에 이웃집 할머니 같이 다정하다 했더니

난리 났었습니다

왜 우리는 마담 화잇을 백 마담 또는 화잇 마담이라 부르지 않습니까?

다방에 가면 김 마담 이 마담 백 마담마면서요

그건 존경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칭호를 안 하나 봅니다

백 마담하는 것이 백 부인 하는 것 보다

백씨 부인하는 것이 더 존칭어가 아닐까요?

한국 사람들은 영어 사용하기 좋아합니다

김양 하고 부르면 눈을 부라려도 미스 김 하고 부르면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것인데

1. 엘렌 할머니

2. 화잇 마담

3. 순수 한국어로 백씨 부인

4. 연세 드신 분으로 여겨서 백씨 할머니

5. 정다운 언어로 엘렌 할머니

6. 그것 줄인 말로 엘렌 할매 또는 할멈

7. 그분을 신격화 하고 싶으신 분들은 화잇 선지자 또는 엘렌 선지자

8. 조금 격을 낮추어서 화잇 부인

9. 미국 식으로 마담 화잇

10. 더 정확한 미국식으로 미스 화잇

(미국에서는 처녀에게 미스. 이혼하면 미스.

과부되면 미스 라고 한다던데 맞는 말인지는 연구해 보실 것)

 

뚜 라는 말은 뚜쟁이라는 말입니다

뚜쟁이의 뜻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중매쟁이가 아니라

“부부가 아닌 남녀가 정을 통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이라 한답니다

그래서 반 금련을 서 문경에게 소개한 매파 할매가 바로 뚜쟁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담뚜라 하면 중매쟁이를 통칭하는 말이지

매파 같은 짓을 하는 뚜쟁이가 아니란 말인데

그 말 앞에 마담을 붙인 것은 왜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던 마담이란 글자는 한국인에게서는 매우 존경스런 단어입니다

“어이 김씨 아줌마” 하는 것 보다 김 마담 하고 부르는 것이 더 격조 높아 보인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존경하는 우리 엘렌 지 화잇에게

이렇게 부르자 하고 결정한 것이 없다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마담 화잇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렇게 부르자 한 것이 없으니

이렇게 불러도 좋고 저렇게 불러도 좋다는 겁니다

나이 많은 사람을 할머니라고 통칭하는데

왜 우리는 유관순 누나 라고 하고 유 관순 언니라고 부릅니까?

그 분 연세가 우리 아이들이 누나 언니라고 부를 나이입니까?

노래에도 그러지요

“3월이 오면 유관순 언니를 생각합니다” 어쩌고저쩌고

최 문규님의 정의에 의하면 모두가 호-로새-끼들입니다

새까맣게 어린 것들이 1919년에 이화학당을 다녔던 분에게

언니 누나라 부르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분도 사실 어릴 때 유관순 누나라고 했을 것이니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국정교과서에 있는 것이니 그렇게 배웠을 겁니다

 

이젠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는

엘렌 지 화잇을 뭐라고 부를 것인지를 결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내가 행정위원 할 때

안식교라 할 것인가 안식일 교회라 할 것인가 재림교회라 할 것인가

그 중에서 하나를 결의했습니다

“재림교회”라 하자

그런데 이곳에서 재림교회라고 사용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같은 착각을 합니다

아무도 안 따라 준다는 겁니다

그러니 결의해도 지가 좋아하는 명칭으로 부를 것이 분명합니다

위에 열거한 10가지 그 중에서 누가 뭐라고 부르건

아무도 결의한 적이 없는 단어라는 것입니다

할멈이라고 한다고 해서 최 문규님처럼

“바쁜 교회일과 다른 일 좀 마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당신과 나의 목숨까지라도 거는

비장한 마음으로 기도제목 만들어 기도해 봅시다.“ 라고 할 성질의 것도 아니란 말입니다

 

이름에 목숨 거는 바보는 최 문규님 이외는 없습니다

ㅋㅋㅋ는 뭔가를 표현하기가 그렇다 느낄 때 사용하는

내 전매특허(?)입니다

전에 그런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애교로 봐 줍시사 하고요

그런데 분연히 일어나서 삿대질 하는 것 보면

그 글을 읽지 못한 세대임이 틀림없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니

이제 슬슬 끝내고 목욕재계하러 가야겠습니다.

뚜쟁이에게도 붙이는 마담을

미국인들은 화잇에게 붙입니다

한국인들에게 마담은 분명히 부인보다 고급언어입니다

미스 김 하면 빙글거리던 처녀가 김양 하면 성질내듯이 말입니다

할멈이 그토록 듣기 싫다면 님들 할아버지에게 할머니에게 절대로

할멈이란 단어 못 쓰게 하십시오

말이란 어 다르고 아 다르다고 박 진하님이 자주 사용합니다

내가 바땀풍 하는데도 바람풍으로 새겨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즐거운 안식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담뚜에 사용하는 마담을 화잇에게 사용하는 미국인들에게도

같은 욕을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그 할멈 거나하게 잘 생겼더이다

호주로 귀양 가서 찍은 사진 보셨지요?

전에 내가 여기 올렸거든요

대총회 행정위원들 쥑일 놈들이더군요

 

엘렌 할머니 죄송해요

재혼하자고 그렇게 칭얼대는 그 유명한 목사를 물리치고 평생 과부로 보내신 님께

앞으로는 미스 엘렌이라 불러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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