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이렇게 살아 보아라" 하고 글자로 또박 또박 써준
율법대로 살기도 버겁던 인간이
아니 그렇게 살 수도 없는 인간이
무슨 능력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흉내내고
하나님의 존재를 대충 이런 분이야! 라고 하면서 보여주고
하나님의 능력을 행사하며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
집사라 해도
장노라 해도
목사라 해도
선지자라 해도
선악과 아래에서 시작한
"하나님과 같이 됨" 의 유혹은
우리가 날마다 읽는 성경절 속에서
우리가 날마다 기도하는 그 기도 속에서
우리가 날마다 쓰고 있는 글 속에서
뱀의 혀같이
죄인의 속된 성감대를 자극하는데
어쩌다 그분을 닮은 향기가 난다해도
어쩌다 그분의 사명을 닮은 용기를 내어 본다 해도
어쩌다 팔복의 일복이라도 내속에 일어나는 날이 오거던
그냥 천재지변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 조사심판에 내어놓을 것이 하나도 없네.
나는 죽었다. 정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