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여기가 어디라고 그따위 허접스런 외설물을 퍼오는가. 차라리 야동을 퍼오라.

by 김원일 posted Aug 06, 2016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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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무솔리니, 트럼프에 대해 알아야 할 세 가지

1. 영광스런 과거를 잃어버렸다, 되찾아야 한다.
2. 내가 되찾아줄 것이다.
3. 속죄양을(유대인, 동성애자, 집시, 공산당, 회교도, 서류미비 체류자 등등) 잡아 족치자.

셋 다 이런 종류의 말을 했다.
Fascist의 전형이다.


정치를 어떤 개인의 카리스마나 personality의 이슈로 축소, 환원(reduce)해서 분석하는 것은 단순하고 위험한 짓이다.
문제는 한 정치인을 만들어내는 군중인데, 전문가들조차 놀란 것이 트럼프 현상이다.

그러나 정확히 얘기하면 트럼프 현상은 현상이라기보다
Reagan과 Bill Clinton 등의(사실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있었던)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이 만들어낸 현상에 대한
반사현상(counter phenomenon)이다.
하기야 반사현상이 아닌 현상은 이 세상에 아마도 없겠지만.

그의 당선(가능성) 여부를 막론하고
저러한 fascist 반사현상을 일으키는 이 사회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내 대학원 주임교수는 십 대에 히틀러를 겪은 독일 분이다.
언젠가 강의 시간에 그랬다.
1930년대에 독일이 겪은 역사적 소용돌이를 이 사회가 체험한다면
미국도 한순간에 그 당시 독일 못지않은 괴물로 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소위 진보 진영은
Reagan이 되는 것만큼은, 아비 Bush가 되는 것만큼은, 아들 Bush가 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
그러니 민주당 후보가 맘에 들지 않더라도 찍어라, 해왔다.
소위 "the lesser of two evils" 논리다.

결국, 이 논리가 우리에게 무엇을 안겨주었는가.
트럼프 같은 망나니 개자식이다.


한 척을 내어주면 십 리를 잡아먹으며 보수 진영은 이 사회를 침식해 왔고
그 결과는 보다시피 이 지경이다.

내가 지난 30년 동안 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은 이유다. 
(1988 primary에서 Jesse Jackson 찍은 게 마지막이었다.)

Ralph Nader나 다른 제삼당 후보를 항상 찍었고
이번에도 샌더스가 물러난 마당에 
녹색당의 Jill Stein을 나는 찍는다.

힘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민중의 movement를 키워나가야 한다.





트럼프가 힐러리를 공격하는 데 감격해 하며 트럼프를 "존경"한다고 하는 
어떤 작자의 한국어 동영상이 언젠가 이 누리에 올라왔었다.

삭제했다.
내가 힐러리 편이어서가 아니었고 (나는 그녀를 혐오한다)
동영상 속 그 얼간이가 한
트럼프를 "존경"한다는 말에 
기함했기 때문이었다.

집창촌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
여기가 어디라고 그따위 허접스런 외설물을 퍼오는가.
차라리 야동을 퍼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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