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스와니 강-프스터

by 전용근 posted Aug 12, 2016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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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니 강 ‘ 


머나먼 저곳 스와니 강물 그리워라 

날 사랑하는 부모 형제 이 몸을 기다려 

이 세상에 정처없는 나그네의 길 

아 그리워라 나 살던 곳 멀고먼 옛고향 

정처도 없이 헤매이는 이 내 신세 

언제나 나의 옛고향을 찿아나 가볼까 

이 세상에 정처없는 나그네의 길 

아 그리워라 나 살던 곳 멀고먼 옛고향 


50년 전에 중학교의 음악시간에 늘 즐겨 부르던 미국 민요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스티븐 포스터(Stephen Foster 1826-1864)는 

1851년에 한 흥행단( Edwin Pearce Christy)의 요청으로 이 곡을 작곡하였는데 

원래제목은The old folks at home고향의 사람들’이 였다.

 

스와니 강( Swanee River) 의 이름은 가사를 완성하였으나 

강 이름을 정하지 못하여 그의 형과 지도를 펴 놓고 의논하여 

조지아 남부에서 시발하여 후로리다 북부를 지나 멕시코만으로 들어가는 

스와니 강을 점하여 넣은 것이다. 


이 노래는 미국이 흑인을 노예로 삼았을 당시에, 

한 흑인이 방랑생활을 하면서 고향을 떠나 떠도는 가련한 신세를 

애절하게 표현한 감정을 애수가 깃든 망향의 노래로 잘 나타내고 있다. 

남북전쟁 때에는 남북군 할 것 없이 즐겨 부르던 곡으로 유행하여 

영국까지 번진 애창곡이 되였다.


‘저 먼곳 스와니 강 

내 마음은 언제나 고향을 향하네 

모든것이 낯설은 이 슬픈 방랑객 

옛 고향 농장이 몹시 그리워 

나의 가족이 있는곳 

온 세상은 슬프고 외롭기만 하네 


떠 도는 내 신세 

내 옛날에 같이 놀던 친구야 

머나먼 그리운 고향 

나 어릴때 돌아 다녔던 

농장 내가 행복했던 시절 

그 많은 노래를 불렀지 

형제들과 놀때가 행복 했었어

 

오 자상하신 어머니께 날 데려가 줘 

그 곳에서 살다가 죽게 해 주오 

숲속에 작은 오무막 나의 사랑하는 집 

내가 어디를 가나 고향생각 

벌들이 흥흥하는 소리 

벤조의 소리를 언제 들으려나 

멀고 먼 그리운 고향


포스터는 200여곡( minstrel music음유 가사의 곡) 이나 작곡하여 

father of America” 이라고 불려 진다.

‘오 수산나, 아름다운 꿈, 젠틀 애니, 켄터키 옛집, 올드 불랙 죠,

즐거운 나의 집’ 등의 많은 곡들로 우리와 너무나 익숙한 미국가곡들이다. 


펜실바니아 주 로렌스빌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37살의 젊은 나이에 

열병으로 호텔에서 쓰러져 숨졌다.

 

그의 서정적이며 감상적인 휴멘 스토리를 읽는 듯한 그의 음악은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에서 망향의 심정을 고히 간직하고 픈 

애절함이 가슴에 와 닿는다. 


스와니 강’ 은 후에 후로리다 주의 노래( state song) 이 되였고

켄터키 옛집’ 역시 켄터키 주의 노래가 되였다. 


이 곡은 포스터가 켄터키의 바스타운(Bardstown)에 친척집을 찿아 가면서 

밀밭을 지나 노예들의 오두막 집 저녁 짓는 오두막의 연기와 

늙은 노예들의 그들의 고달픈 삶의 애처러움을 그린 노래로 

가사의 후편에는


‘오 오늘은 슬퍼 울지 마시요 , 

우리는 켄터키 노래를 부를 때가 올 것이요 ’라는 

용기의 내용들로 위로하는 아름다운 휴멘 감정을 잘 나타낸다.

 

그 곳은 아브라함 링컨의 탄생지로 잘 알려져 있고

매년 포스터 행사로 관광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10년을 살면서 켄터키의 푸른색 언덕의 초록색 목장과 

따사로운 날에 여유로운 말들의 산책(?)의 모습들,

평화스런 들녘의 정경들을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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